삼겹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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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에 삼겹살 싸먹기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0. 7. 13. 16:18
예전에 TV에서 어떤 미나리 농장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농장은 특이하게도 삼겹살을 구워 먹으러 오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농장에 마련된 하우스는 자리가 없어서 근처 냇가에 자리를 잡고 삼겹살을 구워 먹는 사람들까지 있었습니다. 그렇게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룬 이유는 바로 그 농장에서 나는 미나리때문. 손님들은 농장에 미나리 값과 자리 값만 치르고 다른 곳에서 사 온 삼겹살을 구워 미나리에 싸 먹더군요. 평소 횟집에서 매운탕 먹을 때나 겨우 구경하는 미나리지만 그 특유의 향긋한 향을 꽤 좋아하기에 TV에서 사람들이 맛있다고 호들갑 떠는 것에 전혀 의문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언젠가는 꼭 맛보겠다는 다짐을 했죠. 그리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 그 방송을 본 기억도 가물가물해졌는데 어느 날 마트에 갔더니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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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에 소주 한 잔나의 이야기/주안상 2010. 4. 22. 11:48
익산 모현동 소주 한 잔에서 삼겹살에 소주 한 잔 했습니다. 가게 이름이 소주 한 잔. 유동 인구가 별로 없는 외진 위치에서 테이블도 몇 개 안 놓고, 여사장님 혼자서 주방 보고 서빙 보고 다하는 작은 연탄구이 삼겹살집입니다. 예전에 제가 회원으로 있던 지역 맛집 카페의 매니저님이 무척 좋아하던 곳이어서 회원들 사이에 번개도 자주 열리곤 했던 곳입니다. 그 이후로도 가게 이름만큼이나 소주 한 잔 하기 편안한 분위기 때문인지 작은 가게엔 여전히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 가게가 입소문나는데 큰 역할을 했던 그 지역 맛집 카페는 활발하게 돌아가다가 어느 날 나이든 어르신 회원들의 꼴같잖은 세 다툼으로 분란이 일어나 지금은 회원들의 활동이 거의 없이 유명무실해진 상태입니다. 그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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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먹는 삼겹살이 맛있는 이유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0. 1. 29. 01:02
언젠가 집에서 먹었던 삼겹살입니다. 고기는 동네 마트에서 샀지요. 허브맛 소금 살살 뿌리고 굽습니다. 지글지글. 청상추. 이때만해도 상추 가격이 그다지 안비쌌는데 요즘은 몇 차례 한파 때문에 엄청 비싸더군요. 배추속도 싸게 팔길래 사왔습니다. 청양고추와 마늘. 집에서 삽결살 먹으면 마늘을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마늘 왕창 먹고 토실이한테 하~~ 뿜어주면 기겁합니다. ㅋ 기름소금. 엄니표 김치. 이때가 김장하기 전이라 김장김치는 아니어요. 파무침. 파채에 식초, 고추가루, 설탕, 참기름 넣고 무쳐주면 새콤매콤한 파무침이 됩니다. 삼겹살과 찰떡 궁합. 아마 식당에서 삼겹살 메뉴에 요 파무침을 함께 내주면 엄청 잘 팔릴 듯 한데 보통은 그냥 파채만 내주죠. 그리고 바로 집에서 먹는 삼겹살을 더 맛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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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맛집] 돼지 토마토 - 참나무 바베큐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09. 8. 10. 14:52
서초동에 있는 '돼지 토마토'라는 특이한 이름의 식당. 삼겹살, 소시지, 새우 등을 참나무 바베큐로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인테리어도 독특하고, 재즈 음악과 와인까지. 보통의 고깃집과는 차별화된 모습이더군요. 토마토 양념 삼겹살. 1인 12,000원. 바베큐이기 때문에 고기가 거의 구워져서 나오는데 토마토 양념이 돼 있어서 자칫하면 태워먹기 십상입니다. 토마토 향이 독특하지만 다음에 다시 시켜먹을 만한 맛은 아니었습니다. 이곳의 또다른 특이한 점은 샐러드바가 있어서 피클과 야채, 샐러드 등을 셀프서비스로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토마토 샐러드가 맛있어서 몇 번이나 가져다 먹었던. 나머지 밑반찬은 간소하게 나옵니다. 콩나물 파채 무침, 물김치, 무채, 뭐 이런 것들 몇가지. 참나무 바베큐 삼겹살. 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