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
전북 vs 수원, 전북 수원전 7연속 무패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11. 4. 11. 09:59
전북과 수원의 K리그 5라운드. 어쩌다보니 이번 시즌엔 개막전도 못보고 5라운드가 되어서야 경기장에 갔습니다. 결과는 0대0. 최근 2연패를 당한 전북으로선 수원전 7경기 연속 무패라는 기록에 만족해야했습니다. 주장 완장 까지 차고 K리그에 돌아온 마토를 격렬히 환영해주는 이동국. 내가 좀 심했나 축구 써포터들의 체 게바라 사랑은 유명하죠. K리그에서 체 게바라 깃발 없는 팀을 찾기가 더 힘든데 이게 우리나라 써포터들만의 모습은 아니고 유럽쪽에서 건너 온 써포팅 문화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전북엔 토종혁명가 녹두장군 전봉준이 있습니다. 전북 써포터도 체 게바라 깃발을 흔듭니다만 굳이 차별성 없는 체 게바라에 연연할 것 없이 전봉준을 기치로 내세우는 게 어떨까 싶네요. 전봉준은 동학혁명의 지도자로서 역사적..
-
[K리그 29R] 수원 : 전북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9. 10. 27. 22:47
수원 : 전북 10.24 수원 월드컵 경기장. 전북의 자력 우승 여부가 걸린 중요한 경기. 아쉽게도 1대 1 무승부. 원정 온 전북의 서포터 규모가 ㅎㄷㄷ 단체로 버스를 타고 올라온 서포터 외에 인근 지역의 전북 팬들도 모두 몰려온 듯 했다. 상대적으로 초라해보이는 수원 서포터. 자타공인 K리그 최고의 서포터인 그랑블루도 팀 성적이 나쁠때는 어쩔 수 없나보다. 빅버드 전경. 외국인 가족. 아빠는 잉글랜드 국대 유니폼. 아들은 아르헨티나 메시 유니폼. 부자지간이 라이벌? 잉글랜드 국대 유니폼 입은 백인 아저씨 심판한테 욕할 때 보니까 완전 오리지날 훌리건 포쓰가 느껴졌음. 루이스. 지난 시즌 9월 원정 경기때는 2골 1도움으로 전북의 5 대 2 대승을 이끌며 자신을 버렸던 수원을 상대로 보란듯이 대활약을 ..
-
[K리그 15라운드] 전북 vs 수원, 김형범의 눈물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9. 7. 13. 16:49
비바람이 몰아쳐도 경기는 계속 된다. 에닝요의 프리킥을 막는 이운재. 벽을 넘어 골문을 향하는 볼을 가까스로 쳐냈다. 곽희주의 파울로 쓰러진 김형범. 곽희주는 자신을 완전히 제치고 나가는 김형범의 무릎을 향해 파울을 범했다. 8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피눈물로 견뎌낸 재활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다. 이현승과 최태욱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김형범을 지켜보는 사이 주장인 김상식과 이동국이 파울을 범한 곽희주에게 다가가고 있다. 들것에 실려나가는 김형범 선수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써포터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의 표정이 어둡다. 홈에서의 1 대 1 무승부가 아쉽기도 했지만 그보다 복귀하자마자 다시 부상을 당한 동료 선수 김형범에 대한 걱정 때문이었으리라. 경기 도중 선수들의 동업자 정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