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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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표 두부김치를 해봤다.나의 이야기/주안상 2015. 7. 14. 18:32
요즘 가장 핫한 남자 백종원.슈가보이 백종원이 마리텔에서 보여준 레시피대로두부김치를 해봤다. 결과는 쉽게 성공. 관건은 돼지고기 노릇노릇 굽다가물 한 컵 붇고 자글자글 끓이다가잘 익은 김치 썰어 넣고,설탕 한 숟갈, 고춧가루 두 숟갈, 다진 마늘 한 숟갈, 간장 네 숟갈 넣고 볶아주는 거. 마지막에 파, 청양고추, 양파를 넣고볶아주면 끝. 참 쉽죠?진짜 쉬웠다. 다만 두부를 백종원 형님처럼 끓는 물에 삶다가바로 꺼내서 접시에 담았더니 물이 너무 많이 나왔다.건져서 채반에 받쳐 물을 좀 빼다가 접시에 담는 게 나을 듯. 마트에서 산 안성마춤 막걸리.1000미리에 2100원인가?다른 막걸리의 거의 두 배 가격. 1년 이내에 수확한 경기미로 빚었다길래 사봤다. 꽤 맛 좋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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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안주 훼미리마트 왕십리곱창나의 이야기/주안상 2011. 8. 12. 01:01
어느날 훼미리마트에서 사온 왕십리 곱창. 소셜 커머스에서 산 모바일 쿠폰의 기한이 다 돼 들렀는데 마땅히 살 게 없더군요. 이것저것 두리번 거리다 눈에 띄어 골랐습니다. 이럴 땐 담배를 피우면 참 좋겠다 싶더라고요. 담배 가격은 어딜가나 똑같으니까 편의점에서 사도 비싸단 생각을 할 필요가 없잖아요. 나름 알찬 구성. 가격은 5300원이었나 그랬습니다. 조리법엔 전자렌지에 돌리거나 뜨거운 물에 데우는 법만 나와 있는데 저는 냉장고에서 썩어가던 양배추와 대파, 청양고추를 썰어 넣고 볶았어요. 별도의 양념은 안 넣었습니다. 완성! 맛있네요. 야채를 더 넣어서 싱거워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기본 양념장의 양이 많아서 간이 딱 맞더군요. 당면도 한 번 데친 상태로 들어 있기 때문에 양념을 빨아들이지 않고 적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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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두부는 왜 단단하지 않은가나의 이야기/주안상 2011. 3. 31. 00:54
소박한 한 상. 언젠가 엄니댁에 갔더니 엄니께서 시장에서 손두부를 두 모 사왔으니 한 모를 가져가 먹으라시더군요. 두부 한 모에 잘 삭은 김장김치 한 양푼 얻어와 그대로 한 상 차렸습니다. 한 모에 3천원 하는 시장표 손두부. 모나지 않고 둥근 생김새처럼 맛도 구수~ 합니다. 요즘 두부를 보면 '부드러운 찌개용'이니 '단단한 부침용'이니 따로 포장되어 나오는데 '단단한 부침용'도 그저 연두부마냥 물러터진 게 씹는 맛이라곤 전혀 없습니다. 생각해보면 이게 '응고제'를 화학첨가물로 취급해 메이저 두부 제조업체에서 꺼리다보니 생긴 일이 아닌가 싶은데, 추세가 그렇다보니 동네 두부 공장의 두부마저 다들 맥아리가 없이 물러터지기만 한 양상입니다. 그동안 화학첨가물을 응고제로 썼다면 천연재료를 사용해서 옛맛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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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생막걸리와 홍어회무침나의 이야기/주안상 2010. 9. 7. 21:23
엄니표 홍어회무침. 삭히지 않은 홍어를 미나리 오이 당근 등의 야채와 식초 고추장 등의 양념으로 무친 음식입니다. 어렸을때는 뼈가 씹히는 게 이상해서 홍어는 안먹고 미나리나 오이 등의 야채만 골라 먹었는데 지금은 없어서 못먹죠. 하지만 아직까지 회무침 말고 삭힌 홍어는 안먹어봤습니다. 냉동떡갈비와 스팸구이. 아마 어느 날 늦은 저녁 대신 먹었던 듯. 밥은 어딨냐고요? 막걸리가 밥이죠. 흐흐흐... 저때만해도 국순당 생막걸리는 수입산 쌀로 만들었는데 요즘은 국산쌀이라고 광고하더군요. 홍어랑께. 침 꼴깍. 뱃살 불리기 다른 글 - 집에서 소고기 구워먹기 - 미나리에 삼겹살 싸먹기 - 포엑스 엑스포트 라거, 레페 브라운, 밀러 - 한일관 육개장, 비빔밥, 냉면 - 청도양꼬치, 저렴하고 푸짐한 양꼬치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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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를 기억하다나의 이야기/대화 2009. 8. 6. 22:51
가끔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데 술이 마시고 싶어서라기 보다는 출출할 때 이런저런 먹을거리를 사다가 반주로 곁들이는 식이다. 치킨을 시켜 먹을 땐 맥주, 순대를 사왔을 땐 소주, 어쩌다 엄마한테 전을 얻어왔을 때는 막걸리, 이런 식으로. 그런데 맥주나 소주를 마실 때와 달리 막걸리를 마시고 알딸딸해지면 유난히 예전 기억에 빠져들며 홀로 센치해지곤 한다. 막걸리를 마시고 취한 적이 드물기 때문일까? 막걸리는 자주 마시는 술이 아니니까. 그런데 생각해보면 막걸리는 내가 처음으로 맛 본 술이다. 나이가 들어 본격적으로 맥주와 소주를 마시기 전에도 막걸리를 종종 먹었던 기억들이 있다. 1. 뱀골 할아버지와 막걸리. 나는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다. 외할아버지, 친할아버지 모두 내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셨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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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옛촌 막걸리 - 막걸리 시키면 안주는 공짜!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08. 11. 5. 13:00
몇 해 전부터 전주가 막걸리집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전라도 지방은 원래 음식상 푸짐하기로 널리 알려진 곳인데 요즘 볼 수 있는 막걸리집들은 푸짐함의 차원을 한 단계 뛰어넘은 듯한 인상입니다. 처음엔 삼천동 쪽에서 생기기 시작한 막걸리 골목이 지금은 전주 시내 곳곳에 있습니다. 이곳은 서신동에 있는 옛촌 막걸리 본점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옛촌은 전주 막걸리집 중 후발주자라고 할 수 있는데 지금은 전주 시내는 물론이고, 전국 곳곳에 체인점을 낼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전주식 막걸리집은 막걸리 한 주전자(보통 막걸리 세 병 정도의 양입니다.)에 만원이었는데 최근에 물가인상의 여파로 한 주전자에 12,000원으로 인상됐더군요. 대신 추가할 경우엔 한 주전자에 10,000원입니다. 안주는 따로 시키지 않아도 한 주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