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스파크 후드 인슐레이터 장착 DIY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후드 인슐레이터 장착.

쉐보레도 우리나라에서 장사를 하다보니 갈수록 현기화 되어 간다고나 할까. 점점 원가절감 스킬이 늘고 있다. 쉐보레에서도 스파크의 원가 절감 스킬은 두드러지는데 뒷좌석 헤드레스트를 옵션 사양으로 한다거나 뭐 이것저것.

후드 인슐레이터도 그 중 하나다. 스파크 이전 모델에선 상위 트림에 기본 장착돼 있던 후드 인슐레이터가 더 넥스트 스파크에선 최상위 트림에서조차 빠져있다.

후드 인슐레이터의 역할은 말 그대로 Insulator - 절연체. 자동차에선 후드 안쪽에 장착돼 엔진 열이 후드로 직접 전달되는 것을 막고 소음을 감소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있고 없고의 차이가 아주 큰 것은 아니지만 없으면 아쉬운. 웬만한 차량엔 기본으로 장착돼 있는 부품이기에 차를 받고 번호판도 달기 전 먼저 달아줬다.

 

순정 상태의 후드 모습.

후드가 맨 철판으로 휑하다.

더 넥스트 스파크에선 

엔진 커버도 삭제됐다.

3기통 엔진이 커버도 없이

그냥 맨몸을 드러내고 있음.

어떤 면에선 쉐보레가 

현기차보다 더한다.

후드 인슐레이터를 장착한 모습.

원래 귀찮아서 

차에 뭘 하는 일이 거의 없고

세차마저도 거의 

주유소 자동세차만

이용하는 내가

쉐보레 차를 샀더니 

팔자에도 없는 DIY를 하고 있음.

부품 품번.

리테이너는 인슐레이터를

후드에 고정시켜주는 

고무 마개 같은 부품이다.

단순한 플라스틱 쪼가리인데

MADE IN U.S.A

이건 인슐레이터 품번.

더 넥스트 스파크 오너님들 중 본인 차에 후드 인슐레이터를 달아주고 싶으시다면 가까운 쉐보레 부품점에 저 두 부품 재고가 있나 여쭤보세요. 현대나 쉐보레나 부품점에 재고 문의를 할 때 부품명을 얘기하면 잘 모릅니다. 부품 품번을 정확히 얘기해야 재고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요. 

가격은 두 개 합쳐서 1만5천원인가 합니다. 저는 재고가 있어서 바로 사왔는데 재고가 없거나 가까운 곳에 쉐보레 부품점이 없다면 그냥 인터넷에서 구입하셔도 됩니다. 배송비는 들겠지만.

작업은 10분도 안 걸립니다. 그냥 후드 열고 인슐레이터를 구멍에 맞춰서 대고 리테이너 10개를 구멍마다 꾹꾹 눌러서 끼워주면 끝. 한 가지 조심하셔야 할 점은 리테이너를 끼우다 엔진룸에 떨어뜨릴 수 있으니 미리 엔진룸에 신문지 등을 깔고 작업을 하면 떨어뜨려 잃어버리게 되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저는 하나 떨어뜨렸는데 하필이면 엔진룸 사이로 빠져서 꺼내느라 고생 좀 했네요.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