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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박 3일 가을 여행나의 이야기/견문록 2014. 1. 27. 01:26
벌써 두 달이 지났네요. 작년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2박3일간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여행을 그다지 즐기는 편이 아니예요. 어디 가까운 곳 바로 옆동네의 한적한 골목길이라도 낯선 공간을
가만히 들여다 보는 것은 좋아하지만 부지런히 어딜 다니는 성격은 못되거든요.
하지만 TV 여행 프로그램을 즐겨보는지라 우스개 소리로 유럽 명소를 웬만한 배낭여행객보다
더 잘 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합니다.ㅋ
제주 여행은 진작에 다녀오려고 했는데 이런 저런 일로 미루고 미루다 확 질렀습니다.
금요일 하루 연차 내고 주말껴서 2박3일로.
출발 며칠 전에 갑자기 결정한 거라 비행기 티켓을 구하는 게 쉽지 않았는데 다행히
누나가 회사에서 거래하는 여행사 쪽에 부탁해 금요일 아침 9시에 제주 도착, 일요일 오후 7시에 제주를 떠나는
티켓을 구해줘 여유롭게 일정을 짤 수 있었습니다. 애초에 제가 혼자 구했던 티켓대로라면
금요일 오후 2시 경 제주 도착 일요일 낮 12시 경에 제주를 떠나는 일정이었으니
거의 하루 이상 더 여유가 생긴 셈이었죠.
전체 여정은 이랬습니다.
1일차
오전 9시 제주공항 도착-용두암-이호테우해변-곽지과물해변-협재해변-한림공원-신창리풍차해안-서귀포 법환동 게스트하우스
2일차
사려니숩길-함덕서우봉해변-김녕해변-비자림-만장굴-용눈이오름-성산포 게스트하우스
3일차
성산일출봉-우도-아쿠아플라넷-오후 7시제주공항출발
혼자 떠난 여행이다보니 처음부터 구체적인 일정은 전혀 없이 그냥 마음가는대로
제주의 늦가을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홀로 하는 여행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좋더군요.
슬슬 드라이브하며 멋진 곳 있으면 내려서 한참 멍때리다 다시 차 타고 가고.
한가지 흠이라면 혼자 다니다보니 귀찮아서 밥을 대충 때우게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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