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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의 바다나의 이야기/대화 2010. 12. 25. 23:46
길고 고단한 여정을 마무리한 콩심이에게 바다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황량해서 맘에 들었어요. 다만 너무 추워 1분 이상 밖에 있질 못하겠더군요.
콩심이는 차에서 아예 나오지도 않았지만 좋아했습니다.
저런 거센 파도가 치는 서해는 처음봅니다.
제 기억속의 서해는 언제나 황량하리만치 한적하고 잔잔했거든요.
아. <행복>에서 임수정과 황정민이 마지막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바다도
유난히 파도가 높던 한 겨울의 매서운 바다였는데, 무창포였나?
차에서 나오지 않는 콩심이에게 파도 소리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동영상을 본 콩심 왈. "막 서해교전 그런 뉴스에 나온 바다같애"
듣고보니 정말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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