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F-15K에 장착되는 미사일, 로또 1등보다 비싸?
    나의 이야기/견문록 2010. 1. 7. 08:00


    <이미지를 클릭해서 크게 보세요>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 F-15K 슬램이글입니다. 
    작년 10월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2009 서울 에어쇼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F-15K의 멋진 모습과 함께 F-15K의 무장에 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였죠.





    완전 무장한 F-15K
    공대공 무장으로 CATM-9X(?) 사이드와인더 2발, CATM-120C 암람 2발.
    그리고 BLU-109 페너트레이트(penatrate) 4발, CATM-84H 슬래머(SLAM-ER) 2발을 양쪽 날개와 동체에 장착하고 있습니다.




    공대공 미사일은 AIM, 공대지 미사일은 AGM이 제식명 앞에 붙지만
    저 미사일들은 훈련용이기 때문에 CATM이라고 표시돼 있습니다.




    F-15K의 주익 면적을 실감할 수 있는 사진. 날개 밑이 참 넓죠?





    전투기 앞에는 각종 무장들이 전시돼 있었습니다.
    국내 최대 에어쇼답게 기체 전시 뿐만 아니라 장착되는 무장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 놨더군요.



    그런데 각 미사일과 폭탄의 성능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과 함께 가격을 1달러 단위까지
    자세히 표기해놓은 점이 재밌었습니다. 
    무기 체계 중에서도 미사일이나 폭탄의 정확한 가격은
    쉽게 접하기 힘든 정보였기에 무척 흥미로웠죠.
    알고보니 미사일 가격이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 비싸더군요.




    AIM-120C 암람(AMRAAM) - $448,997(약 4억 5천만원)이라고 표시돼 있습니다.
    환율은 달러당 약 천원으로 계산한 것 같습니다. 오늘자 환율로 계산해보니 약 5억 1천만원이 조금 넘네요.




    폭탄은 미사일보다 저렴합니다. 미사일과 달리 정밀한 유도장치나 추진장치가 없기 때문이죠.

    그나마 정밀한 유도능력을 갖춘 GBU-31 제이댐(JDAM)은 비싼 축에 속합니다. $43,2547(약 4천만원)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위의 F-15K에 장착된 BLU-109 폭탄은 $2,972(약 280만원)으로 표시돼 있었습니다.



    GBU-10  스마트 폭탄은 $23,534(약 2,200만원)




    AGM-84L 하푼(HARPOON) - $1,780,000(약 16억 6,000만원) 오늘자 환율로 계산하면 20억이 조금 넘습니다.
    유사시에 한 발 당기면 20억이 쓩~하고 날아가는 셈입니다. 요즘 로또 1등 당첨 금액보다 비싸군요. ㅎ



    우리 공군의 F-15K의 이름이 '슬램 이글'로 결정되게 한 주인공.
    AGM-84H 슬래머(SLAM-ER) 역시 $1,770,000로 20억이 넘는 몸값을 자랑합니다.
    그 옆에 덩치 큰 미사일은 F-4E에 장착되는 AGM-142 팝아이(POPEYE)입니다. $733,085(약 7억 3천만원)

    사진엔 없지만 위의 F-15K에 장착된 AIM-9X 사이드와인더는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이기 때문에
    좀 저렴한 편입니다. $280,000 (약 2억 8천만원) 

    이렇게 해서 F-15K에 장착된 무기들의 값을 모두 더해보면... 
    $5,029,882 오늘자 환율로 계산할때 약 57억2천6백여 만원이네요. 계산 과정은 머리아파서 안적었습니다. ;;

    F-15K가 한 대에 약 천억원 정도 한다죠?

    일반인의 상식선에서는 상상도 어려울 정도로 엄청난 금액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무기체계는 그 엄청난 가격 이상으로 국가의 안보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저런 무기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다면 유사시에 그보다 몇 배 이상의 대가를 치르게 될 수도 있고요.

    세상이 마냥 평화롭기만 하다면 저러한 무기체계에 들어가는 엄청난 비용을 결식아동 배불리 먹이고,
    아프리카에 우물 파주고, 북극곰을 구하는데 쓸 수 있겠지만 세상이 그렇게 샤방하지만은 않은 게 문제입니다.



    KF-16과 각종 무장들.





    그리고 이건 2008년 군산에서 열린 에어쇼에 전시됐던 F-15K입니다. 서울 에어쇼는 무려 8천원의 관람료를 내고
    들어갔었는데 여긴 무료였죠. 사람이 별로 없는데다 보는 바와 같이 기체 주변에 바리케이트도 없어서
    기체를 더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어떤 면에선 서울 에어쇼보다 더 나았습니다.
    2009년에도 열려서 가보려고 했는데 그때는 콩심이를 급달래줄 일이 생겨서 못갔네요. ㅠㅠ




    이때의 F-15K 사진을 올리는 것은 서울 에어쇼때와 무장 장착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에요.

    여기선 동체 파일런에 BLU-109 폭탄 대신 CATM-120C 미사일이 장착돼 있습니다. 공대공 위주의 무장 형태입니다.
    값싼 폭탄 대신 값 비싼 미사일을 장착하니까 모두 6,450,000달러로 미사일 가격만 70억이 넘는군요. ㄷㄷㄷ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