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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 말리고 싶은 영화
    영화 이야기/감상 2009. 9. 29. 01:18


    <괴물>과 함께 올여름 극장가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품인 <한반도>가 개봉했습니다. 애초에 이 영화를 볼 생각은 전혀 없었지만 도대체 영화가 얼마나 엉망이길래 평론가들이 100% 일치되는 악평을 남긴것일까 하는 호기심에 그만 보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전날 친구들과의 새벽까지 빡센 술자리를 갖고 난 다음날 무려 조조로 말입니다. 재미없을거란 생각에 안보려고 마음먹었던 영화이니 보려면 어떻게든 돈이라도 조금 아껴야겠다는 생각에 그만 술에 취해 새벽에 들어와 조조시간 예매를 하는 객기를 부렸던거죠.

    이런 이유로 영화관을 찾은 것은 아마 처음일 것 같네요. 보통 재밌을거란 기대를 하고 영화관을 찾아서 좀 실망하는 경우도 있고, 만족하는 경우도 있는데 한반도는 얼마나 재미없을까 궁금해서 본 영화죠. 그런데 영화는 생각했던것 보다 훨씬 재미없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주변에서 누가 본다면 끝까지 말리고 싶은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보통 영화팬이 보기에도 평론가들의 <한반도>에 대한 평가는 민망할 정도입니다. 제가 보고싶은 마음이 전혀 없으면서도 <한반도>를 보고야 만 것은 저렇게 민망할 정도로 악평일색인 평단의 반응때문입니다. 역설적이게도 지금까지 저 정도의 악평을 본적이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로 재미없는 영화인지 직접 확인해보고 싶어지더군요. 재미없는걸 확인하는 관점에서 본다면 <한반도> 조조관람기는 대성공이었습니다.


     

    한반도 전문가 평점 - 출처 네이버




    <한반도>는 예고편에서 볼 수 있듯이 남북 화해 분위기를 타고 이루어진 경의선 완전개통을 둘러싼 일본과의 갈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일본이 백여년전에 맺어진 조약을 빌미로 경의선에 대한 관리권을 주장하자 대통령은 당시 조약에 찍힌 국새가 가짜국새라고 주장하는 재야사학자 최민재에게 진짜 국새를 찾아달라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자주적 민족주의 성향의 대통령과 최민재, 실리를 넘어서 친일성향까지 보이는 국무총리와 국정원 서기관인 이상현 사이의 대립을 그리고 있습니다. 학계에서도 찬밥 신세인 최민재는 이상현의 서울대 사학과 선배이기도 합니다.

    <한반도>는 이러한 설정에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고종 독살설 등을 끼워 넣으며 직설적으로 반일시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과거의 일본은 두말 할 필요도 없고, 영화 속에서 그려지는 요즘 시점의 일본 역시 파렴치한 국가로 등장합니다. 난데없이 남북간의 경의선 개통 기념식이 있는 날 백년전의 조약을 들먹이며 개통을 허가할 수 없다고 하고, 만약 개통을 강행한다면 자신들이 제공하기로 한 157조의 차관은 없었던걸로 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습니다. 개인적으론 이러한 기본적인 줄거리부터 그다지 와닿지가 않았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치열한 국제정세를 기본 바탕으로 깔고 진행하는 이야기에서 백년전의 조약을 들먹이는 일본이나 백년전 문서에 찍힌 국새가 가짜라는 역사학자의 주장을 듣고 진짜 국새를 찾는데 올인하는 대통령은 영화적 상상력이 가미된걸 감안해도 흥미가 느껴지거나 쉽게 수긍이 되지 않는 설정이었습니다. 

    그냥 영화니까하고 지나칠 수도 있겠지만 <한반도>는 스스로 [팩션 블록버스터]임을 표방하는 영화입니다. 단순히 진짜 국새를 찾기위한 한 역사학자의 열정과 역경을 그리는 영화였다면 어느정도 어설픈 설정도 무난하게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한반도는 구한말 대한제국의 비극, 한국과 일본의 갈등.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대립이 전면에 등장하는 일종의 정치.역사드라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반도>가 더 많은 관객을 만족시키기 위해선 좀 더 디테일한 설정이 필요했다고 봅니다. 

    이렇게 큰 줄기를 이루는 디테일이 부족한 점 말고도 <한반도>에는 영화를 재밌게 받아들이기 힘든 점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위에 있는 평단의 평들 중 씨네21의 황진미씨는 '평론가들이 싫어한다고 재미있을거란 편견을 버려~'라는 재미있는 한줄평을 남겼습니다. 제 생각에 평론가들은 <한반도>처럼 단순하고 직설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화를 싫어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그런 영화들은 평단의 평과 관객의 반응이 거의 반대인 경우가 많죠. 단순하고 직설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화일 수록 다양한 볼거리로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전략을 택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반도>는 100억 이상의 제작비를 들였다고 하는데도 그다지 볼거리가 없습니다.  

    영화는 거의 대부분 청와대 회의실과 국정원 상황실로 보이는 실내 공간에서 대통령과 국무총리, 그 외 정부 각료들이 잔뜩 심각한 얼굴로 심각한 얘기를 주고받는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한반도>의 주요등장인물들은 늘 심각한 표정으로 잔뜩 멋부린 비장한 내용의 대사들을 쏟아냅니다. 대사의 내용들이 얼마나 비장하고, 굳어있는지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한 소설을 듣고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김희재 작가가 시나리오를 맡은 이상 이런 스타일은 쉽게 예상할 수 있었지만 오랫만에 경험해보니 폭신한 영화관 좌석이 수업시간 나무의자 만큼이나 딱딱하게 느껴지더군요. 그 느낌. <실미도>와, <공공의 적2>, <홀리데이>를 떠올려보면 잘 아실겁니다.  

    개봉에 앞서 대대적으로 내세우던 우리나라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의 대립이나 공군기의 비행장면 역시 그저 가끔 뉴스화면에서 볼 수 있는 수준의 묘사에 그쳤습니다. 일본 해상자위대의 동해 도발 장면도 전혀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더군요. 그냥 오면 오는가보다, 가면 가는가보다 하는 느낌입니다. 해작사령관이 '막아내야 한다면 막아낼 수 있습니다.'라는 비장한 대사를 날리며 대통령의 교전권까지 얻어냈지만 일본 해상자위대와의 대립장면은 겨우 총원전투배치를 명하고 쌍안경으로 일본측의 동태만 살펴보다 끝나버립니다. 물론 여기서 한 건 시원하게 터뜨려 주길 바라는건 아닙니다. 해군 함정끼리의 교전 장면이라면 100억으론 어림도 없다는 것 쯤은 잘 압니다. 우리나라 영화를 보면서 그런 점까지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바람일뿐이죠. 하지만 교전 장면을 넣지 못한다면 교전 직전의 일촉즉발의 대립에서 오는 긴장감 정도는 표현해 냈어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한반도>는 일본과의 군사적 대치장면까지도 배우들의 심각하고 비장한 대사로만 모든것을 표현하려고 한 것처럼 보입니다. 

    을미사변의 묘사도 너무 단편적이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르르 몰려서 이쪽저쪽으로 내달리는 일본군과 도망가는 조선 경비대의 모습은 백억이 넘는 예산을 사용하며 팩션블럭버스터를 표방하는 영화에서 그날의 비극적인 상황을 묘사하는 장면이라고 보기엔 너무 어설프게 보였습니다. 좀 심하게 말해 티비 사극과 다를바가 없어보이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성황후의 시해장면에선 뭔가 울컥하는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제가 느낀 그 울컥함은 강우석 감독의 연출력 때문이 아니라 을미사변 자체가 우리에게 전해주는 비극성 때문입니다. 한 나라의 궁안에서 깡패들을 동원해 왕비를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하고 시신마저 훼손한 을미사변은 말 그대로 세계 역사상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비극입니다. 또한 일본의 야만성과 개화기 조선의 비극적인 상황을 그대로 나타내주는 사건이죠. 이렇게 을미사변 자체가 지니고 있는 비극성에 강수연의 수준급 연기가 더해져 이 장면은 <한반도>에서 거의 유일하게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지닌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도 많은 여자관객들이 이 장면에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감독의 의도대로라면 관객으로서 당연히 감동스러워 했어야 하는 최민재가 진짜 국새를 찾는 장면에선 영화관 안의 많은 사람들이 '참~내'하며 어이없다는 식으로 웃기까지 하더군요. 저 역시 피식 헛웃음이 나왔는데요. 강우석 감독은 영화팬들 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영화계를 위해서라도 이제 연출 일선에서 물러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게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국정원 서기관인 이상현의 난데없는 태도변화에도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죠. 하지만 실미도의 조 중사와 박 중사를 기억하시는 분이라면 '역시 김희재, 강우석 콤비군..' 하는 생각을 했을 것 같습니다. 보통 김희재 작가와 강우석 감독의 영화엔 스테레오 타입의 인물들이 대부분입니다. 어떤 고민이나 갈등도 없이 그저 자기 주장만 심각하게 반복하는 인물들이죠. 그런데 이런 인물들이 별다른 설명도 없이 갑자기 180도로 변해 전혀 다른 인물이 되어버립니다. 실미도에선 부대를 해체하고 대원들을 모두 사살하라는 상부의 명령이, 한반도에선 통일에 대한 국무총리의 생각이 빌미로 등장하지만 그런 이유들로 설명하고 말기엔 캐릭터의 변화가 너무 완벽하고 갑작스럽게 이루어집니다. 한마디로 생뚱맞다는 거죠.

    이렇게 전혀 블록버스터 다운 볼거리나 세밀함을 찾아보기 힘든 <한반도>는 메시지는 단순하지만 그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하는 방식은 당최 감을 잡기가 힘듭니다. <한반도>에서 구한말의 상황과 을미사변이 등장하는 의도는 너무도 뻔히 보입니다. 하지만 현대의 상황을 보면 한반도가 민족주의 사학자의 나라사랑과 열정을 보여주려는 건지, 자주적인 성향의 대통령과, 친일성향의 국무총리 사이의 대립을 그린 정치스릴러인지, 직속 상관인 국정원장의 명령도 거부하고 총리의 지시를 받아 국새를 빼돌렸다 결국 개과천선하는 국정원 서기관의 이야기인지, 동해에서 일본 해상자위대와의 대립을 그린 해양 밀리터리 액션물인지, 주치의가 대통령의 지시로 아무 해가 없이 며칠씩 혼수상태에 빠트렸다가 감쪽같이 중요한 사건 전 날 감쪽같이 깨어나게 만드는 미스테리 메디컬 스릴러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어느 것 하나 깔끔하게 그려지는 것이 없고 이것도 대충 저것도 대충 그냥 대충 벌려놓기만 하고 수습이 안되는 영화입니다. 

    어떤가요? 이쯤되면 보러간다는 사람 말리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겠죠? 








    수다

    1. 이번 리뷰는 사진도 없는데 내용이 좀 길어졌군요. 딱히 올리고 싶은 사진도 없더라구요. 영화를 재미없게 봤다고 리뷰까지 재미없게 써버리는 무성의한... 아마 이번 페이퍼는 끝까지 읽어주시는 분이 매우 드물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2. 영화에 보면 을미사변 당시의 고종의 복식과 고종 독살설을 묘사하는 장면의 복식이 차이가 없습니다. 고종이 독살된 것으로 전해지는 시기는 1919년으로 조선은 물론이고 대한제국도 아닌 일제 식민 시절입니다. 대한제국 이후 복식개편을 통해 고종이 머리를 깎고 신식복장을 한 사진등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영화상에선 조선시대의 복식 그대로 나오더군요. 영화를 본 후 어째서 그런 장면이 나왔을까 곰곰히 생각하던 찰나에 강우석 감독의 인터뷰 기사를 보니 고종을 연기한 김상중씨는 딱 하루 반을 촬영하고 돌아갔다고 합니다. 자신은 철저한 계산으로 불필요한 장면은 촬영하지 않고 꼭 필요한 장면만을 찍는다는 얘기를 하면서 말한건데요, 아무리 그런 이유로 하루 반을 찍었다해도 역사를 다루는 장면에서 저처럼 역사적 지식이 쥐뿔도 없는 보통 관객이 보기에도 '저건 좀 이상한데?'라고 생각할 정도로 고증을 완벽하게 무시해버리면 어쩌란 말인지. 그것도 제작비로 100억 이상을 썼다고 뻔질나게 광고해대는 자칭 '팩션 블럭버스터'가 말입니다. 

    3. 위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명성황후 시해 사건은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일본의 잔악무도한 만행입니다. 그동안 명성황후의 비극은 뮤지컬과 드라마 등으로 여러번 만들어지곤 했는데요, 비록 <한반도>에선 짧게 등장하긴 했지만 아마 영화 속에 등장한 것은 처음이 아닐까 싶군요. <뮤지컬 명성황후> 같은 경우는 브로드웨이에서도 공연하는 등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마 명성황후의 얘기를 잠깐이라도 듣는다면 국적을 불문하고 누구라도 비극이라고 생각하고 일본의 만행에 혀를 내두를 겁니다. 명성황후의 정치적 업적과 과오를 따지는 것은 둘째치고 한 나라의 왕비라는 존재가 갖는 상징성만 생각해봐도 을미사변은 누구나 가슴아파할 비극이라고 느낄만하기 때문이죠. 강우석 감독이 일본에 대한 반일 감정을 상업적으로 이용할 생각이었다면 차라리 어설픈 국새 이야기보다는 명성황후를 소재로한 진지한 영화를 만들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연출까지 직접하는건 그냥 참아주시고.. 

    4. 몇년전 드라마 <명성황후>가 한창 인기일때 해외에서 명성황후를 영화로 제작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들렸었는데 어떻게 되어가는지 그 뒤론 소식이 없네요. 그런 식으로 해외에서 제작하기에도 매력적인 소재가 아닐까 싶은데, 청나라 푸이 황제의 일대기를 그린 명작 <마지막 황제>처럼 말입니다. 명성황후를 사랑한 무사의 이야기인 야설록의 무협소설 <불꽃처럼, 나비처럼>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이 들리던데 원작을 읽어본건 아니지만 기본 내용부터 왠지 미덥지가 못하네요. 명성황후를 다루면서 그런 흥미성 접근은 지양해야 한다고 봅니다. 

    5. 씨네21 한줄평에서 김봉석씨는 <한반도>에 대해 '말이 너무 많다.'고 했습니다. 위에서 저 역시 <한반도>는 거의 모든 상황을 배우들의 대사로 보여주려고 한다는 식의 감상을 썼는데요. 등장인물들이 마구 쏟아내는 닭살이 돋을 정도로 비장한 내용의 대사들을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듣고 있기란 참 고역이었습니다. 또한 대사가 이루어지는 공간이 대부분 회의실이나, 상황실과 같은 실내 공간이어서 배우들은 움직임도 거의 없이 가만히 앉은 채 얼굴만 클로즈업 되어 대사를 하는게 거의 전부였죠. 이 정도니 지겹다는 반응이 대부분일 수 밖에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한반도> 만큼이나 이번 제 리뷰도 읽으시는 분들에게 지겹다는 인상을 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참 말이 많네요. -,.-;

    6. 출연하는 영화들마다 흥행에서 죽을 쑤는 바른 생활 배우 차인표.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최고의 흥행감독중 한명인 강우석 감독의 영화에 출연한 그의 이번 흥행 성적표는 어떨까요? <한반도>의 제작진들은 최소한 500만 이상을 노리고 있을텐데 과연 얼마나 될지. 아무리 재미없다는 평이 대부분이어도 왠만한 멀티플렉스의 스크린 몇 개씩을 차지하고 광고공세를 펼치고 있는 영화이니 제 생각에도 300만 이상은 할 것 같은데요, 어디선가 보니 강우석 감독의 제안(?)으로 <괴물>의 흥행 시기가 2주인가 연기됐다고 하더군요. 둘이 맞붙었으면 비록 한국영화끼리의 대결이긴 하지만 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덕분에 <한반도>는 <괴물>과의 맞대결을 피할 수 있었고, <괴물>이 개봉하는 2주후까지 픽사의 애니메이션 <카>를 제외하곤 특별히 경쟁할 만한 헐리웃 영화도 없어보입니다. 흥행조건으로는 딱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드는데, 과연 얼마나 될지. 문제는 100억 이상 들였다는(전혀 그렇게 보이지는 않지만) <한반도>의 흥행스코어가 제 예상대로 300만 수준에서 머물면 강우석 감독에게는 엄청난 적자라는 것이죠. 차인표씨에겐 그나마도 지금까지 자신이 출연한 모든 영화의 흥행스코어를 다 합쳐도 모자랄 수치겠지만...

    20060718




    <한반도> 개봉 당시 썼던 리뷰입니다.
    명성황후가 등장하는 <불꽃처럼 나비처럼>을 보고 와서 예전에 썼던 리뷰를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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