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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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처럼 나비처럼 - 수애밖에 볼 게 없다영화 이야기/감상 2009. 9. 29. 08:27
손발이 오그라드는 영화 사실 저는 의 기본 줄거리만 듣고도 영화가 별로일 것 같았습니다. 명성황후와 호위무사의 사랑 이야기에 본능적인 거부감이 들었거든요. 명성황후의 비극적인 최후는 역사 자체가 지니고 있는 압도적인 무게감으로 인해 쉽게 다룰 만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나니 명성황후에 대한 생각과 상관없이 그냥 영화 자체가 엉망이더군요. 어색한 연출, 개연성 없는 전개,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 유치한 CG 등 어느 하나 엉망이 아닌 것이 없었습니다. 한 마디로 손발이 오그라드는 영화였습니다. 영화는 초반 민자영(수애)과 무명(조승우)이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부터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날려 보낸 채로 진행 됩니다. 민자영은 고종의 왕비로 간택되어 곧 입궁할 신분인데 홀로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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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꺼풀없는 미인의 시대남의 이야기/휴식 2008. 11. 12. 09:00
장윤주, 혜박, 한혜진, 강승현. 독특한 개성으로 현재 모델계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들에겐 늘씬한 체형외에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쌍꺼풀이 없다는 것이죠. 예전부터 모델계는 일반 연예계보다 개성을 훨씬 중요시하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의 눈에 그다지 예뻐 보이지 않을만한 얼굴의 모델도 많은 활동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일반 연예계나 보통 사람들이 추구하던 미인의 첫번째 조건은 쌍꺼풀 있는 작지 않은 눈이었습니다. 전형적인 서구의 미적 기준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고 길들여진 결과였죠. 그로인해 국내 여성들에게 있어 쌍꺼풀에 대한 갈망은 상상할 수 없이 커져만 가 쌍꺼풀 수술은 성형 수술 축에도 못끼는 대중적인 수술이 됐습니다. (실제로 쌍꺼풀 수술은 성형외과 뿐만이 아니라 안과에서도 이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