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Fever Pi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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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K리그 4라운드 전북 VS 성남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9. 4. 5. 01:29
이미지를 클릭해서 크게 보세요. 최태욱의 날이었다. 개인 통산 200경기 출장 기념식이 있었던 이 날, 최태욱은 해트트릭을 기록. 성남을 상대로 팀의 4 대 1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서서히 부활의 조짐을 보이던 최태욱. 요즘의 움직임을 보면 전성기때의 기량이 살아난 것 같다. 전북은 쉽지 않은 상대인 성남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리그 1위를 지켰다. 최강희 감독의 팀 개편과 전술이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일까? 지난 시즌 후반부터 이어진 무서운 상승세가 이번 시즌 초반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반면에 성남은 김학범 감독의 명예롭지 못한 퇴진 이후 신태용 감독이 개혁을 부르짖으며 부임했지만 리그 세 경기동안 2무 1패.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상식까지 내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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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15일 전북 현대 VS 대구 FC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9. 3. 15. 23:30
전북에 새 둥지를 튼 이동국이 두 골을 넣어 2대0의 깔끔한 개막전 승리. 이동국이 한 경기 두 골을 넣은 것은 2005년 포항 시절 이후 44 개월 만이라더군. 비록 두 번째 골 이후 코너 플래그를 차는 세레머니로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긴 했지만 인상적인 데뷔. 이런 추세대로라면 지난 시즌 조재진이 전북에서 기록한 10골 이상은 충분히 넣을 수 있을 듯. 대구 원정 써포터. 이번 시즌 에닝요, 하대성, 진경선 이렇게 주축 선수 세 명이 전북으로 이적했기 때문에 대구 써포터들의 전북에 대한 감정이 좋을리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선발 선수 소개할 때 에닝요, 진경선의 이름이 나오자 마구 야유를... 체 게바라 깃발이 늘었네? 똑같은 디자인의 깃발이 나란히 여섯 개나 있으니까 뭔가 좀 어색한데? 임상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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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15일, 전북 현대 vs FC 서울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9. 3. 5. 00:17
2008 시즌 홈 개막전. 2008 시즌 전북은 우승 후보로 꼽히며 시즌 시작했다. 하지만 전북은 예상과 달리 초반부터 부진의 늪에 빠져 헤어나오질 못했는데 이날 경기도 지난 부산전과 마찬가지로 2대1 패. 시작하자마자 4분만에 인천에서 서울로 이적한 데얀한테 골 먹고 뒤지다 조재진이 가까스로 K리그 복귀 후 첫 골이자 전북 홈 데뷔골을 터뜨리며 동점 상황이 됐다. 하지만 박주영에게 한 골 더 먹고 시즌 2패. 내가 좋아하던 스테보와 토니는 이때부터 경기에 나오지 않아 팀 내에서 뭔가 문제가 있음을 짐작케 했다. 결국 토니는 시즌 중 방출, 스테보는 포항의 신광훈과 트레이드. 하프타임엔 최진철 선수의 은퇴 기념식이 있었다. 96년 전북에서 데뷔한 후 12년 동안 줄곧 전북에서만 뛴 전북의 레전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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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9일, 부산 아이파크 vs 전북 현대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9. 3. 4. 23:26
2008 시즌은 부산 원정으로 시작됐다. 원정 경기는 처음 가봤다. 전주에서 버스로 부산까지 가는 동안 지겨워 죽는 줄 알았다. 이런 원정을 매주 다니는 서포터들은 정말 팀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열혈 축구 마니아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나이롱 팬이라서 홈 경기나 겨우 가서 보는데. 롯데 시범 경기가 있었던가? 야구장 쪽에도 사람이 많았다. 부산은 2001년 이후 두 번째 방문. 부산 월드컵 경기장의 둥근 지붕. 종합 경기장이어서 꽤 컸다. 부산은 이때부터 가변 좌석을 설치했다. 종합 경기장의 특성상 시야가 제한적이어서 경기 관람에 지장이 많았는데 부산 구단 쪽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의 일환으로 가변 좌석을 설치한 것이다. 관중석에서 골대까지의 거리가 십리는 되는 것 같다. 당최 뭐 뵈는게 없어. 가변 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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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자신을 동네 이장이라 부르는 감독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8. 12. 15. 09:30
이장. 도시에서 자란 젊은 세대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을 이 말은 행정구역인 '리'의 대표를 일컫는 단어입니다. 보통 이장의 이미지라면 최하위 행정기관의 대표라는 점 답게 권한은 미약하고 궂은 일만 도맡아 하는 것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K리그엔 스스로를 이장이라고 일컫는 감독이 있습니다. 바로 전북의 최강희 감독님이죠. 최강희 감독님에게는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 이후 팬들로부터 얻은 강희대제라는 화려한 별명이 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는 봉동 이장이라는 지극히 소탈한 별명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전북 선수단의 숙소와 연습구장이 완주군 봉동읍에 있기 때문입니다. 최강희 감독님은 전북 감독으로 부임후 선수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구단 측에 끊임없이 싫은 소리를 해왔습니다. K리그에서 유일한 AFC 챔피언스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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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전북 연승 행진의 비결은?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8. 12. 15. 09:00
최근 전북의 기세가 놀랍습니다. 어제 수원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북은 수원에게 팀 창단 최다 실점이라는 치욕을 안기며 5대2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전북은 최근 벌어진 리그 세 경기에서 3연승. 컵 대회까지 포함하면 4연승을 달리며 시즌 내내 10위권 밖에 머물러 있다가 8위까지 치고 올라와 6강 플레이 오프를 넘볼 수 있게 됐습니다. 게다가 최근 4연승 중 두 경기는 리그 1, 2위인 성남과 수원을 상대로 거둔 값진 승리였습니다. 불과 3주 전 만해도 전북의 이런 모습을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겁니다. 기대에서 실망으로 이번 시즌 개막전 전북은 조재진, 최태욱, 강민수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잇달아 영입하며 K리그 우승 후보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리그가 진행될수록 조직력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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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축하하던 수원 K리그 우승 현장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8. 12. 11. 08:00
수원 삼성 vs FC 서울 2008 K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 12월 7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 2 대 1 수원 승 원정석 1층을 가득 메운 FC 서울의 서포터 수호신. N석 1,2층을 가득 채운 수원 서포터 그랑블루. 과연 K리그 최고의 서포터라 할 만 합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J리그로 떠나는 마토. 수원 팬들은 섭섭하겠지만 다른 K리그 팀 팬들은 기뻐할 것 같네요. ^^; 데얀이 양손을 허리에 얹고 뭔가 안풀린다는 표정입니다. 이운재와 함께 MVP 후보로 꼽히던 데얀은 이 날 경기에서 별다른 활약을 못하고 팀의 우승과 MVP를 모두 내줘야 했습니다. 1대0으로 뒤지던 전반. 패널티킥을 성공시킨 정조국이 수원 서포터를 향해 조용히 하라는 도발성 세레머니를 취합니다. 수원 서포터들은 유난히 많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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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vs 전북 현대 - 2008 K리그 준플레이오프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8. 11. 28. 00:32
2008 K리그 준플레이오프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경기가 울산 문수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리그 3위 성남을 상대로 짜릿한 2 대 1 역전승을 거둔 전북의 기세가 대단했지만 울산의 짠물 축구에는 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1 대 0 아쉬운 패배. 경기가 열리기 직전의 모습. 울산은 여러가지로 좋은 여건을 지니고 있는 도시임에도 관중들의 열기가 별볼일 없더군요. 그 이유에 대해 김정남 감독의 재미없는 축구 때문이라는 의견이 다른 구단의 팬은 물론이고 울산 현대의 팬들 사이에도 지배적입니다. 권순태 선수. 비록 전반 실점 상황에서 약간의 실수라고 지적할 수도 있는 플레이를 했지만 그 뒤에 패널티 킥을 막아내고, 몇 차례 눈부신 선방을 보여줬습니다. 권순태 선수의 선방이 없었다면 최소 1~2 점은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