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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타임스퀘어 CGV나의 이야기/견문록 2010. 1. 30. 20:20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
영등포 타임스퀘어는 신세계 명품관과 연결돼 있어서 여느 쇼핑몰들과 달리 첫인상이 무척 고급스럽습니다.
동선도 웬만한 백화점보다 훨씬 널찍합니다. 아마도 타임스퀘어를 찾는 젊은 사람들은 대부분
CGV에서의 영화 관람이 1차 목적인 경우가 많을 텐데요, 이곳은 아이파크몰, 엔터식스에 입점해 있는
용산 CGV, 왕십리 CGV에 비해 훨씬 볼거리가 많고 돌아다니기에 편합니다.
워낙 공간이 넓다보니 주말에도 여유가 있더군요.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에스컬레이터 주변이나 식당가를 제외하고 다니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백화점에 비해 쇼핑객들의 발길은 아직 적은 것 같았습니다.
백화점에 가보면 한 눈에 돈 쓰러 왔구나 싶은 아주머니 쇼핑객들이 넘치는데 이곳은 대부분 영화 보고
밥 먹으러 온 데이트 커플들로 가득합니다. 한 번은 바로 옆에 있는 신세계 백화점에 있다가 넘어오니
그런 차이가 더욱 눈에 띄더군요. 이곳에선 엄청 넓기 때문에 밥 먹을 곳을 고르는 것도 일입니다.
세븐 스프링스나 온 더 보드 같은 프랜차이즈 패밀리 레스토랑도 있고, 일본식 라면집, 돈까스 전문점,
칼국수 전문점, 고급 중화요리 전문점 등등 없는 게 없습니다. 아. 푸드코트도 있군요.
이곳에는 아이맥스가 없는 대신 세계 최대 스크린(31.38M×13M)에 좌석수가 무려 550석인 스타리움관이 있습니다.
기네스 공식 인증 세계 최대 스크린이라는군요.
여기서 사람들이 앉아 있을 때 사진을 찍으면 요렇게 분위기 있는 사진이 나옵니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얼마전에 갔더니 저 앞에 의자들을 싹 치웠더군요.
썰렁해진 모습. 왜 치운 걸까요?
의자가 움직이고, 바람이 불고, 물방울도 튀긴다는 4DPLEX관도 있습니다.
THX 인증관도 있습니다.
폼나는 루카스 필름의 THX 인증 마크. 1관이 THX 인증관인데 영화 시작 전
THX 트레일러가 나올 때부터 웅장한 사운드를 실감할 수 있는 곳이죠.
이곳에서 <2012>를 봤는데 폭발 장면이 나올 때마다 우퍼에 바짓단이 부르르 떨리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제가 좀 막귀라서 그 외의 차이점은 그닥 못 느끼겠더라는.... -_-;
그런데 매니아들은 씨너스 이수 5관의 사운드가 더 낫다고들 하더군요.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보급되던 초기만 해도 CGV는 좌석이나 스크린, 음향 시설 등에서
롯데시네마나 메가박스에 비해 싸구려 느낌이 많이 났었는데 요즘 새로 생기는 CGV는 경쟁 업체보다
한 차원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면에 롯데시네마나 메가박스는 언젠가부터 정체돼 있는 듯한 느낌.
영등포 롯데시네마는 타임스퀘어 CGV 개관에 맞춰 리뉴얼 오픈을 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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