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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전동성당 야경나의 이야기/견문록 2010. 1. 21. 01:03
전주 풍남동 한옥마을에 있는 전동성당입니다.
한옥마을은 경기전과 함께 최명희 작가의 생가, 그리고 전동성당 등이
오밀조밀하게 모여있어 둘러보기 좋은 곳입니다.
전주 고사동 일대의 영화의 거리와도 가까워 해마다 5월이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시네필들로 붐비는 곳이기도 하죠.
아래 사진은 지난 12월 전북 현대모터스 FC 우승 기념 퍼레이드에 갔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퍼레이드 사진은 여기에 ==> 2009/12/15 - 전북 우승 기념 카퍼레이드 현장
전동성당은 박신양 전도연 주연의 영화 <약속>에서 박신양의 애절한 기도 장면의 배경으로도 유명합니다.
얼마전에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정보석이 패러디해 다시금 회자된 명장면이죠. ㅎ
전동성당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위키피디아를 참고하세요.
=> http://enc.daum.net/dic100/contents.do?query1=10XX317344
작정하고 갔던 게 아니어서 삼각대도 없이 손각대로 찍은 야경이라 쨍하지가 않네요. ;;
그래도 요리저리 옮겨가며 전동성당의 멋진 야경을 담으려고 애썼습니다.
성당을 비추는 조명 앞에서 요렇게 불경스러운 사진도 찍고요. ㅎ 죄송합니다;;
한 십여 년 전에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 우리나라의 건축물 외부 조명에 관해 지적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꽤 인상깊게 봤기 때문에 아직도 그 내용이 생생한데요, 우리나라에는 외국과 달리
건축물의 외부 조명에 대한 개념이 전무하다보니 밤만 되면 고궁과 같은 도심의 주요 문화유적이나
빌딩들이 그저 시커멓기만한 흉물로 변한다는 것을 지적한 방송이었죠.
당시 MBC에서 비슷한 내용을 뉴스를 통해서도 중점적으로 보도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후로 상황이 많이 좋아져
지금은 서울 시내 고궁이나 한강 다리와 같은 웬만한 주요 건축물에 이처럼 외부 조명이 설치돼 있어
밤에도 멋진 모습을 감상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게 불과 십여 년 사이에 바뀐 일이죠.
이날이 마침 토요일이어서 주말 저녁 미사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성당은 딱 두 번 가봤는데 경건한 분위기가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그런 느낌이 있더군요.
고즈넉한 산사의 느낌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신자는 아니지만 엄숙한 그 기운에 사로잡혀
마음을 정화시키고 왔습니다...라고 말하면 허세 같나요? 진짜예요. 콩심이의 안녕도 빌고 그랬다고요!
생각해보니 콩심이의 안녕을 언제 어디서나 늘 비는 것이기에
저곳에서 특별한 감화를 받았다는 것을 설득할 수 있을만한 이유가 못되겠네요. ;;
아래의 다음 지도를 클릭하시면 전동성당의 자세한 위치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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