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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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똥의 맛나의 이야기/견문록 2010. 12. 3. 00:01
언젠가 꽤 쌀쌀하던 날 밤. 사람많은 번화가에서 애완용 토끼를 팔더군요. 날씨가 쌀쌀하니까 토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습니다. 귀여웠지만 추워보여 좀 안쓰럽기도 했습니다. 좀 오래전에 여동생이 고딩이었을 때. 친구네 집에서 애완용 토끼 한 마리를 얻어 온 적이 있습니다. 베이지색이 섞인 토끼였는데 아주 작고 귀여웠죠. 그땐 키우던 강아지가 땡이 혼자였는데 땡이도 아주 작은 강아지였어요. 토끼나 땡이나 둘 다 크기가 딱 사진 속의 저 정도. 그런데 토끼에게 먹이로 배춧잎을 주면 어린 땡이년이 샘을 내면서 배추 잎파리 하나를 놓고 양쪽에서 토끼와 땡이가 아그작거리며 동시에 뜯어먹기도 했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그땐 디카는 없었고 8미리 캠코더로 그 영상을 찍어놓기도 했는데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안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