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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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벚꽃 명소 - 보문단지 벚꽃나의 이야기/견문록 2015. 3. 20. 16:21
안강 찍고 경주로 입성.보문단지에서 본격적인 벚꽃 구경을 시작했다.경주는 해마다 4월 초엔 온 도시가 벚꽃 천지로 변한다.주말이다 보니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차량들로관광지 주변은 물론이고 외곽 도로까지꽉꽉 막혔다. 웬만한 신호는 두 번 세 번씩 걸리는 게 기본.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다. 벚꽃 만발 교통 체증도 만발 우리는 멀찍이 주차하고 걸어서 보문단지를 돌았다. 동궁원 보문호 꽃천지 이날 평생동안 봐 온 벚꽃보다 더 많은 벚꽃을 봤다.아마 앞으로도 경주가 아니고선 이렇게 많은 벚꽃을 볼 수는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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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벚꽃 명소 - 안강 풍산금속 벚꽃길나의 이야기/견문록 2015. 3. 18. 11:48
지난 해 4월 초 경주에 갔다.가는 길에 안강읍 풍산금속 앞 벚꽃길이예쁘다하여 들렀다. 풍산금속은 탄약 제조 방위산업체라 평소경비가 엄한 편이지만 4월 초 벚꽃이 만발하면일반인에게 개방하는 기간이 있다고 한다.이 때가 마침 그때였다. 공장 정문에서 왼쪽으로 가면풍산금속 사원 아파트로 가는 길인데양 옆으로 벚꽃 터널이 장관이다. 철조망만 아니었다면 그냥 공원길 같다. 공장 정문을 지나 내부에도 진입로 양 옆으로 벚꽃이 엄청나다.듣기로는 경주에 벚나무를 심은 시기가 60년대 박정희 때부터라고 한다.40년, 50년이 지나니 그 나무들이 다 자라 해마다 온 동네를 벚꽃 천지로 만들고 있다. 동네 사람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벚꽃 명소.경주로 가는 길에 들렀지만 벚꽃만 놓고 보면경주 이상으로 좋았다. 다음 지도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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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나의 이야기/꽃세상 2010. 4. 30. 01:32
올봄엔 벚꽃 구경 한 번 제대로 못해봤네요. 벚꽃이 뭐 늘 그렇지만 이번엔 짓궂은 날씨 때문에 더 활짝 핀 것을 느낄 새도 없이 져버렸더라고요. 그런데 햇볕 좋은 토요일 점심 무렵. 벚나무 가로수가 늘어선 길에 초등학교 3학년 정도 되는 남자 아이와 1학년이나 됐을 법한 여자 아이가 제 몸보다 더 큰 책 가방을 등에 멘 채로 두 손을 꼭 잡고 걸어가는 것을 봤습니다. 너무 예뻤어요. 그때 저는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길이었는데 나도모르게 멈춰서서 두 남매의 걸어가는 뒷 모습을 한참이나 쳐다봤지요. 활짝 핀 벚꽃 나무 아래로 두 손을 꼭 잡고 걸어가는 어린 남매. 그 순간. 카메라를 갖고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두 눈에 더 확실히 담아두고자 두 아이가 골목 귀퉁이를 돌아 시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