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기대장 토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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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지 물고 다니는 강아지나의 이야기/동거견 2009. 4. 16. 11:23
저희 집엔 좀 똘끼충만한 강아지 녀석이 있습니다. 바로 토실이죠. 토실이는 이제 일곱살된 말티즈 숫컷입니다. 하이염~! 이 시키가 토실이예요. 어렸을 때는 마냥 귀엽기만 했답니다. 그런데 요녀석이 조금 크더니 욕심이 부쩍 늘면서 특이한 버릇이 생기더군요. 자기가 기분이 좋거나 뭔가 새로운 것이 있을 때는 무조건 그것을 물고 다니면서 찜해 놓기 시작한 거예요. 처음엔 요런 요플레 통으로 시작됐죠. 크기도 적당한데다 달콤한 냄새도 나니 요렇게 물어다 놓고 핥아대더라고요. 그러다가 핸드폰을 물기 시작합니다. 핸드폰도 물기에 딱 적당한 크기죠. 옆에서 까미가 '토실이 오빠 그거 뭐임? 먹는거임?' 이러는 것 같네요. 뭐.. 화장지도 가볍고 말랑말랑하니 물고 다니기에 좋죠. 그런데 무선전화기는!? 디카는!? 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