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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일출봉나의 이야기/견문록 2015. 3. 9. 11:09
성산읍의 챨스 하우스 게스트하우스.
일찍 일어나 성산 일출봉으로 가기 전에 찍은 사진이다.
주인장인 챨스 아저씨가 외국 생활을 하셨던 분이라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해 외국인들도 자주 온다고 한다.
저녁 때 체크인할 때 보니 벽난로에 불도 떼주고 좋다.
그런데 2층 남자 화장실 문이 고장나
응가하다가 다른 손님이 문을 확 여는 바람에 당황스러운 상황.
지금은 고쳤으려나.
이 날 다른 여행객은 20대 친구 사이인 여자 두 분.
초등학생 유치원생 남매를 데리고 온 젊은 엄마
그리고 혼자 여행중인 남자 두 분 이렇게 있었다.
맥주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다 자러 갔는데
피곤해 완전 숙면.
일출봉에 오르다 본 성산읍 전경
이른 아침에 오르려니 꽤 힘들었다.
그런데 구름이 짙어 해를 볼 수 있을까 걱정스러운 상황.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다.
앉는 자리가 꽉 찼다.
몇년 만인가. 거의 20년 전이다.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와보고.
주변이 환해져도 해가 구름에 가려져 나올 기미가 안 보여
내려가기로 했다.
예전엔 이런 계단 같은 게 없었던 것 같은데
확실히 근 십 여년 사이 이런 관광지 말고 동네 공원 같은 곳도
정비가 나름 잘 되어 간다는 느낌이 든다.
2박3일 제주 여행의 마지막 날인데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아 아쉬웠다.
하지만 좋지 않은 날씨는 이 날 겪을 불운의
아주 미미한 부분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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