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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나나 갈아 먹으니까 맛있네요.
    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0. 7. 8. 00:46






    제가 사는 동네는 생과일 주스가 천원 밖에 안하는데 저는 바나나 주스만 먹습니다.
    편의점에서 빙그레 바나나 단지 우유가 천원인가 하는데 그에 비하면
    가성비가 아주 훌륭하죠. 생 바나나 하나를 통째로 갈아주니까.

    그런데 매번 약간의 불만이 있었어요.
    바나나 주스를 만드는 과정을 보면 빙수기에 간 얼음과 우유를 약간 넣은 다음에
    시럽을 두 세번 짜 넣고 바나나 하나를 넣는데 그게 다가 아니라 거기에 물을 또! 넣더라고요.
    이렇게 해서 약 200미리가 조금 넘는 천원짜리 생 바나나 주스가 하나 완성되는데,
    저는 물을 섞는 게 늘 불만이었죠. 물 대신 우유를 넣는다면 더 고소하고 부드러울텐데
    뭐... 천원에 맞추려면 어쩔 수 없겠죠.

    500원을 더 내더라도 우유 가득한 바나나 주스를 맛보고 싶었지만 그 가격이라면
    직접 집에서 갈아 먹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습니다.
    그래서 누나에게 믹서기를 하나 사자고 했죠.

    3만원짜리 한일 믹서기가 좋겠더라고요. 티타늄 코팅 칼날에 어쩌고 저쩌고.
    필립스는 최저가가 4만원이 넘는데 이건 단 3만원! 최저가는 2만 6천 얼마까지.
    게다가 메이드 인 차이나가 아닌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

    그래서 누나한테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주문하라고 했는데 엄니댁에 안쓰는
    믹서기가 있다고 해서 안사고 가져왔습니다. 이것도 한일 건데 좀 사이즈가 있더군요.
    두 서너 해 전에 김장속 만든다고 사놓고 안썼다고.
    서수남 하청일 아저씨 얼굴이 그려진 걸로 봐선 좀 더 된 거 같은데 제조년월일을 보니 2005년산이네요. ㅋ

    암튼 그 놈을 집에 가져와 바나나와 우유, 얼음, 꿀을 넣고 갈았는데!
    우왕. 맛있네요. 우유 듬뿍 넣었더니 부드럽고 고소하고!

    근데 바나나가 좀 작아서인지 바나나 맛이 덜 났습니다.

    콩심이한테 사진을 보내줬더니 아니나 다를까 바나나가 왜 그렇게 작냐고 묻길래,

    그러게 바나나가 왜 작지? 구슬 같은 걸 끼얹나? 라고

    개드립 쳤는데 콩심이가 못알아 들은 건 안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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