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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포맛집 - 청도양꼬치, 저렴하고 푸짐한 양꼬치 전문점
    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0. 6. 22. 17:59


    영등포맛집 - 청도양꼬치


    양꼬치라는 메뉴가 대중화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일입니다.
    국내에 들어온 중국인들이 즐기던 음식이 알음알음 입소문을 타고 대중화되기 시작했죠.
    시작이 그렇다보니 양꼬치 식당은 대부분 부담없이 편하고 저렴한 선술집 분위기입니다.
    영등포역 맞은 편 먹자 골목에 위치한 청도양꼬치도 그런 곳.   



    대략 이런 분위기. 입구쪽에 칭따오 맥주 박스가 가득 쌓여있네요.



    메뉴.



    양꼬갈 2인분에 칭따오 한 병을 시켰더니 두 병을 주네요.
    요일에 상관없이 7시 이전에는 모든 주류 1+1 행사중이라는군요. 
    아직 양꼬치는 나오지도 않았는데 기분이 확 좋아졌습니다. ㅋ

    양꼬갈은 양고기 꼬치와 양갈비살 꼬치가 반반 섞어서 나오는 메뉴.




    기본찬은 간단합니다. 깍두기가 새콤하니 잘 익어서 맛있었습니다.



    숯은 참숯과 합성숯을 같이 쓰더군요.
    참숯만 쓰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여기보다 더 비싼 가격의 고깃집에서
     아예 합성숯만 쓰는 경우도 있으니 이 정도만 돼도 다행이죠.



    양꼬치의 영혼이 빠져나가는 중.
    1인분에 10 꼬치.



    나머지 1인분.


    노릇노릇 잘 익어가는군요. 흐흐..



    쯔란 듬뿍 뿌린 양념에 콕 찍어서 먹어줍니다.
    양고기는 냄새나서 잘 못먹는 사람들도 있다는데 여기선 전혀 그런 점을 못느꼈습니다.



    중국 대표 맥주 칭따오와 함께. 칭따오 맥주 맛있다는 얘기 많이 들었는데
    제 입맛엔 그냥 맥스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좀 밍밍한 맛.

    칭따오(靑島)의 우리말 발음이 이 가게의 이름인 청도.



    양꼬치가 근래 중국 교포 또는 중국인 노동자들 사이에서 알려지기 시작한
    음식이다보니
    중국 맥주와 함께 즐기는 것이 정석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청도양꼬치에서도 다양한 중국 맥주를 취급하더군요. 벽에 붙여놓은 맥주 설명.



    함께 시킨 경장육사. 10,000원인데 꽤 푸짐하네요.
    춘장에 볶은 돼지고기를 건두부포에 각종 야채와 함께 싸먹는 음식이라네요.
    처음 먹어보는데 맛있었습니다.



    쌈싸먹어!



    쌈싸먹어! 2

    사진 찍을 땐 몰랐는데 나중에 콩심이 손을 보니까 갑자기 짠해졌습니다...
    예전엔 손톱 곱게 길러서 매니큐어도 예쁘게 바르고 그랬는데 일에 치이는 요즘은 그냥 애기 손이네요. ㅠㅠ 

    이거 먹을 때 콩심이가 맛있긴한데 두부포에서 약간 비릿한 맛이 나는 것 같다고 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 맛은 두부포에서 나는 것이 아니라 고수(샹차이)에서 났던 것.
    고수는 약간 비릿하면서 비누맛 같기도 한 괴상한 맛으로 유명하죠.
    아마 콩심이는 그걸 모르고 풀을 좋아하니까 듬뿍 넣었다가 비릿한 맛을 느꼈을 겁니다.

    콩심이가 그렇게 말했을 때 고수 빼고 싸먹으라고 바로 얘기해 줬어야 되는데
    그때는 정신없이 양꼬치 먹느라 대충 듣고 흘렸다가 사진 보니까 생각나서 너무 미안했습니다. -_-;

    손 보고 짠해지고 고수 보고 미안해지고...
    단순한 쌈 사진이 제겐 여러가지 의미로 다가오네요.

    오빠가 미야네. ㅠㅠ

     


    깜놀이벤트 때문에 칭따오 후다닥 먹고 7시 되기 5분 전에 하얼빈 맥주를 시켰습니다.
    작은 글씨로 환불은 안되지만 1개월간 키핑은 해드린다고 써있더군요. ㅋ



    처음 보는 하얼빈 맥주. 칭따오보다 순한 맛이더군요.
    이 맥주보단 칭따오가 나은 듯. 설화맥주와 빙천맥주가 맛있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다음에 가면 그 맥주들을 맛봐겠습니다.




    먹다보니 황도를 서비스로.
    서울에서 이렇게 친절하고 서비스 푸짐한 집은 처음입니다.



    고추장 양꼬치 1인분 추가요~
    양념맛이 그리 강하진 않더군요. 아예 확실히 매콤하게 해서
    일반 양꼬치와 차별점을 두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콩심이는 그냥 양꼬치보다는 양념이 가미된 이게 더 나은 것 같다네요.
    양고기 부담스러워서 잘 못 드시는 분들에겐 이게 나을 듯.



    콩심이는 비주류에 고기도 잘 안 먹는 편이라 저 혼자서 거의 다 먹었네요.
     나중에 칭따오 한 병 추가. ㅋ



    나오면서 이벤트 쿠폰도 득템.
    다음에 올 땐 소주 100원에 맥주 200원. 10명이 와서 10병을 시켜도 저 가격으로 준다네요. 우왕~ㅋ

    저렴하고, 맛있고, 친절한 삼박자를 두루 갖춘 개념 맛집이었습니다.
    특이하게도 자전거 실내 보관이 가능하다고 홍보하더군요.
    한강에서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가도 괜찮을 듯.

    위치는 아래 다음 지도 참조.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도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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