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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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자신을 동네 이장이라 부르는 감독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8. 12. 15. 09:30
이장. 도시에서 자란 젊은 세대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을 이 말은 행정구역인 '리'의 대표를 일컫는 단어입니다. 보통 이장의 이미지라면 최하위 행정기관의 대표라는 점 답게 권한은 미약하고 궂은 일만 도맡아 하는 것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K리그엔 스스로를 이장이라고 일컫는 감독이 있습니다. 바로 전북의 최강희 감독님이죠. 최강희 감독님에게는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 이후 팬들로부터 얻은 강희대제라는 화려한 별명이 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는 봉동 이장이라는 지극히 소탈한 별명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전북 선수단의 숙소와 연습구장이 완주군 봉동읍에 있기 때문입니다. 최강희 감독님은 전북 감독으로 부임후 선수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구단 측에 끊임없이 싫은 소리를 해왔습니다. K리그에서 유일한 AFC 챔피언스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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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vs 전북 현대 - 2008 K리그 준플레이오프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8. 11. 28. 00:32
2008 K리그 준플레이오프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경기가 울산 문수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리그 3위 성남을 상대로 짜릿한 2 대 1 역전승을 거둔 전북의 기세가 대단했지만 울산의 짠물 축구에는 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1 대 0 아쉬운 패배. 경기가 열리기 직전의 모습. 울산은 여러가지로 좋은 여건을 지니고 있는 도시임에도 관중들의 열기가 별볼일 없더군요. 그 이유에 대해 김정남 감독의 재미없는 축구 때문이라는 의견이 다른 구단의 팬은 물론이고 울산 현대의 팬들 사이에도 지배적입니다. 권순태 선수. 비록 전반 실점 상황에서 약간의 실수라고 지적할 수도 있는 플레이를 했지만 그 뒤에 패널티 킥을 막아내고, 몇 차례 눈부신 선방을 보여줬습니다. 권순태 선수의 선방이 없었다면 최소 1~2 점은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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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vs 제주 Utd - 2008 K리그 21라운드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8. 11. 13. 09:30
지난 10월 5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있었던 K리그 프로축구 21라운드 전북과 제주의 경기입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양팀 모두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던 경기였죠. 전북이나 제주 모두 6강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전북이 상승세이다 보니 서포터들의 목소리도 그 어느 때 보다 더 힘찬 느낌입니다. 이날 전북 서포터의 함성은 지금까지 전주성에서 봐왔던 것 중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심지어 작년 9월 우라와 레즈와 맞붙었던 때보다 더 열성적이더군요. 서포터의 함성에 맞춰 다른 관중들의 박수 소리도 컸습니다. 원정 응원석이 썰렁합니다. K리그 팀 들 중 몇몇 팀을 제외하면 원정 응원까지 대규모로 할 만한 서포터는 거의 없다고 봐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하물며 제주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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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vs 전남 드래곤즈 - 2008 K리그 하우젠 컵 준결승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8. 11. 11. 10:00
지난 10월 8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 에서 K리그 하우젠 컵 준결승 경기가 있었습니다. 컵 대회 B조 1위로 먼저 준결승에 올라와있던 전북이 6강 플레이오프에서 성남을 꺾고 올라온 전남을 상대로 홈에서 일전을 벌였습니다. 이 날 경기전까지 전북은 파죽의 5연승으로 팀 창단 이후 최다 연승을 기록중이었습니다. 때문에 연승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가 팬들의 관심사였습니다. 경기는 예상밖으로 3 대 1 홈팀 전북의 완패였습니다. 곽태휘 선수의 크로스.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 선수가 선제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습니다. 곽태휘 선수는 이 날 경기 며칠 후에 벌어진 UAE와의 월드컵 예선전에서도 골을 기록합니다. 재밌는 것은 그 날 곽태휘 선수의 골을 어시스트 한 선수가 이 날 혈투를 벌였던 전북의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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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vs 경남 FC - 2008 K리그 26라운드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8. 11. 10. 14:00
-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경기 시작전 선수들의 기념촬영. 같은 시각 인천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인천이 수원을 이기지 못할 경우 이 경기의 승자가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는 상황. 말 그대로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양팀의 수장.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인천이 창단 이후 홈에서 수원을 이겨 본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최태욱, 조재진, 정경호로 이루어진 전북의 선발 공격진. 전반 초반 경남이 일찌감치 선제골을 넣고 1대0으로 앞서가자 경남 원정 서포터들의 분위기가 더 뜨거워졌습니다. 반면에 전북 써포터는 약간 실망한 모습. 하지만 이내 기운을 차리고 다시 큰소리로 응원을 이어갔습니다. 이어지는 내용을 보시려면 더보기를 눌러주세요. 더보기 이현승의 질주. 비록 이 날 경기에선 비교적 부진한 모습이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