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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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2010 포스코컵 8강전 전북 vs 울산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10. 7. 30. 21:50
지난 7월 14일에 있었던 경기입니다. 사진도 몇 장 안찍은데다 요즘 자꾸 늘어져서 미루다가 급포스팅. 전북은 주전 선수를 모두 빼고 거의 2진급 선수들로 선발 멤버를 구성했습니다. 반면에 울산은 외국인 선수들은 물론이고 포항과 대전에서 영입한 노병준, 고창현까지 투입하며 총력을 다했지만 결과는 전북의 2대0 완승. 전북에게 울산은 늘 쉽지않은 상대였는데 이 날 경기에선 비주전 선수들로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사실 선발 명단만 보자면 최강희 감독님의 계획은 컵대회 일찍 털어버리고 리그와 아챔에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봐도 무리가 아니었는데 의외의 성과를 얻은 셈이죠. 이 날 경기의 주인공. 22살의 김지웅 선수는 K리그 데뷔전인 이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K리그 표정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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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팬들이 언론을 불신하는 이유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10. 7. 14. 23:49
http://sportsphoto.news.naver.com/themePhoto.nhn?themeid=19481&id=300083 라는 제목의 연합뉴스 보도 사진입니다. 오늘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포스코컵 8강 경기에 관중이 없다는 내용이죠. 평일 저녁 컵 대회 경기이기 때문에 팬들의 관심이 좀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런 점을 감안해도 기자의 악의적인 사진 편집은 기자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할 정도입니다. 이 사진에 나온 관중석은 골대 뒤에서도 코너쪽입니다. 4만석 규모의 전용경기장에 3만명이 차도 비어보이는 곳이죠. 그런데 기자는 골대도 보이지 않는 저 사진을 이용해 K리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습니다. 같은 경기에서 제가 찍은 사진입니다. 골대 바로 뒤 정중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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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vs 전남 - 김형범 332일 만의 복귀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10. 5. 31. 09:00
전북이 전남을 홈으로 불러들인 포스코컵 3라운드 경기. 양팀은 모두 11장의 경고가 나온 거친 경기 끝에 1대1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후반 11분에 터진 전남 김명중의 선제골 이후 전북은 계속해서 전남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습니다. 김형범 선수가 작년 7월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후 332일만에 교체투입된 후 전북은 더욱 매서운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에 로브렉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고 전북은 아쉽지만 짜릿한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이로써 전북은 2010 포스코컵 A조 1위를 지켰고, 다음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최근 전북이 유난히 이런 양상의 경기를 많이 보여주네요. 다만 역전까지 이어가질 못하고 무승부로 그치는 것이 상당히 아쉽습니다. 이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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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4팀, AFC 챔피언스 리그 8강 모두 진출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10. 5. 13. 00:04
전북이 호주 애들레이드 원정에서 연장 후반 이동국의 결승골로 3대2로 승리하면서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습니다. 이로써 이번 시즌 AFC 챔스리그에 출전한 K리그 4개 팀이 모두 8강에 진출하는 초유의 쾌거를 이뤘습니다. 최근 상승세였던 J리그 팀은 감바와 가시마 두 팀이 16강에 올라왔으나 각각 성남과 포항에게 패하며 모두 탈락했습니다. 하지만 스포츠 뉴스는 매일하는 프로야구 소식으로 시작. K리그의 아챔 8강 진출 소식은 나오지도 않는 더러운 세상. -------------------- 에닝요는 말할 것도 없이 전북의 에이스. 최태욱은 빠른 측면돌파로 여러차례 애들레이드의 수비진을 농락함. 강승조는 특유의 센스 있는 차단과 패스로 식사마와 루이스의 공백을 채움. 특히 결승골 장면에서 폭풍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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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전북 vs 페르시푸라 8대0 대승, 심우연 해트트릭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10. 4. 15. 01:30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에서 전북은 인도네시아의 페르시푸라를 홈으로 불러들여 8대0 대승을 거뒀습니다. 4월에 눈이 내리는 춥고도 기묘한 날씨에 벌어진 이 경기에서 심우연 선수는 전북 이적 후 홈경기 첫 득점에 이어 생애 첫 해트트릭까지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동국 선수도 1골 2도움으로 5경기 연속골을 이어갔습니다. 전북은 페르시푸라를 큰 득점차로 이김으로써 28일 가시마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시 1위로 올라설 수 있게 됐습니다. 가시마 원정 경기가 쉽지만은 않겠지만 전북으로선 아직 조 1위를 향한 희망을 안고 원정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4월에 이런 눈은 처음 봅니다. 평일 야간 경기에 날씨도 안좋아서 관중이 평소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덕분에 관중석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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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6R 전북vs인천, 짜릿한 3대2 역전승 이동국 2골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10. 4. 5. 08:00
6라운드 전북vs인천. 홈에서 인천에게 유독 약했던 전북은 전반 초반부터 0대2로 끌려가며 또 어려운 경기를 펼치는 듯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전북 유니폼을 입고 리그 경기에 첫 출전한 강승조 선수의 멋진 중거리 슛과 이동국 선수의 절묘한 땅볼 슈팅이 채 1분도 안되는 시간에 연달아 터지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후반전에 들어선 두 팀은 서로 공격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습니다. 경기를 마무리 짓는 골은 이동국 선수의 발끝에서 나왔습니다. 인천 임중용 선수가 골키퍼에게 백패스한 것을 재빠른 동작으로 달려들어 가로챈 이동국 선수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가볍게 밀어 넣은 것입니다. 이번 시즌 리그 경기에서 골이 없던 이동국 선수가 보란듯이 멀티골을 터뜨린 순간이었습니다. 홈경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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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전북 vs 창춘, 강승조의 발견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10. 3. 31. 07:30
2010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4차전. 지난 주 창춘 원정 경기에서 짜릿한 2대1 역전승을 일궈낸 전북이 창춘을 홈으로 불러들여 이동국 선수의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동국 선수는 지난 경기에 이어 ACL에서 두 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뜨렸고 이 날 골은 이동국 선수가 이번 시즌 홈에서 넣은 첫 골이기도 합니다. 이로써 전북은 ACL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16강전이 조1위 팀의 홈에서 단판 승부로 진행되는만큼 이젠 현재 조 1위인 가시마와의 선두 다툼이 중요해졌습니다. 전북은 페르시푸라와의 홈 경기, 가시마와의 원정 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조 1위에 올라설 수도 있죠. 창춘의 원정 응원단...은 아닌 것 같고 전주 인근의 중국 유학생들로 보입니다.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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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4R 전북 vs 성남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10. 3. 20. 13:35
K리그 4라운드 전북과 성남의 경기는 전반기 빅매치 중 한 경기였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났던 두 팀이 시즌 초반 리그 순위 1,2위인 상황에서 다시 만난 경기. 성남은 이번 시즌 치른 네 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16득점 무실점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었고, 전북 역시 서울 원정에서의 값진 승리로 초반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이번에도 이동국은 너무 많이 뛰었다. 루이스는 잦은 패스 미스로 공격의 흐름을 끊어먹기를 여러 번. 아직 지난 시즌의 기량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시작하자마자 골을 넣은 라돈치치가 성남 서포터석으로 달려가더니 한 남자와 진하게 포옹. 누구길래 저렇게 진하게 포옹하나 했더니 라돈치치의 친동생이라고. 형의 득점에 기세등등해져 전북팬들에게 도발하는 중. 그런 건 성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