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크셔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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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키 자매 꽃단장 하고 온 날나의 이야기/동거견 2009. 3. 16. 08:30
오랜만에 요키 세 자매가 미용실에 다녀왔어요. 예전엔 치렁치렁하게 길러서 요크셔테리어 특유의 자태를 뽐냈었는데 요즘엔 관리하기 힘들어 몇 개월에 한번씩 털을 깎아주고 있지요. 메롱쟁이 까미. 요키들은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 털을 깎고 나면 이렇게 옷을 입혀 놔야 해요. 이렇게 입혀놔도 어찌나 이불 속이나 겨드랑이를 파고드는지.. 특히 까미 얘는 자고 있는데 갑자기 옆에 와서 얼굴을 벅벅 긁기도 한답니다. 이불 들고 겨드랑이 내놓으라는 표현이죠. 한참 곤히 자고 있을 때 갑자기 얼굴을 긁으면 좀 짜증날 때도 있지만 워낙 작고 예쁜 애들이라 그냥 순순히 겨드랑이를 내주게 됩니다. ㅋ 막둥이 깜비. 깜비는 자기 서열이 막내라는 것을 아는지 언니들 눈치를 자주 봐요. 특히 사랑이가 깜비를 좀 무시하는 경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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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한 메롱 강아지 까미나의 이야기/동거견 2008. 12. 13. 18:54
사랑스러운 까미. 댓글란을 꾸미는데 사용한 사진. 까미는 여섯 살 된 요크셔테리어다. 몸집이 워낙 작은데다 새끼를 한 번도 안낳아서인지 아직도 강아지 같다. 까미는 혀를 빼꼼 내미는 버릇이 있는데 자기 아빠를 꼭 닮은 버릇. 까미는 내가 의자에 앉아 컴퓨터를 할 때면 발 밑에 와서 내 다리를 벅벅 긁어대며 올려달라고 조른다. 귀찮지만 올려줄 때까지 다리를 긁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무릎에 올려놓을 수 밖에 없다. 그럼 저렇게 다리를 모으고 있다가 스르륵 잠이 들어버린다. 까미 언니한테 친한 척 하는 깜비. 깜비는 까미보다 늦게 태어난 동생. 울집 막둥이지만 저래뵈도 깜비도 다섯 살. 자기가 막둥이라는 것을 아는 지 집에서 늘 기가 죽어있다. 낑낑대기는 또 어찌나 낑낑대는지. 아무래도 얘들을 너무 응석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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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실이, 몰래 젖 먹으려다 들킨 날나의 이야기/동거견 2008. 12. 6. 16:40
땡이와 공주는 비슷한 시기에 새끼를 낳았다. 공주가 1~2 주 정도 먼저 낳았는데 그중 한 녀석이 토실이다. 토실이는 식탐 대장에 까불이 대장인데 이미 어렸을 때 부터 그런 기질이 보이기 시작했다. 젖먹이 시절부터 땡이 새끼들을 상대로 마운팅을 하질 않나, 땡이 젖을 몰래 먹으려고 하질 않나 하는 짓이 아주 개망나니였다. 그래도 욕심이 많은 강아지들이 똘똘한 편이듯이 토실이도 무척 똘똘해서 예쁜 짓을 많이 한다. 저 모습은 땡이가 새끼들 젖을 주고 있는데 토실이 시키가 그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서 젖을 먹으려다 들킨 날. 운좋게도 디카에 재밌는 과정을 모두 담을 수 있었다. 마지막 머쓱해 하는 듯한 토실이의 표정이 압권. 오래전 일인데 요즘도 기분이 꿀꿀할 때 이 사진을 보면 금세 흐뭇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