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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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 물통잡고 물먹기나의 이야기/동거견 2011. 2. 27. 00:42
뽀송이 혼자 태어나 유난히 덩치가 컸던 뽀송이. 올해로 여덟 살이네. 아등바등. 눈 뜨기 전부터 운동량이 남달랐어. ㅋ 뽀송이의 가장 비범했던 점은 아직 키가 작아서 닿지 않는 물통을 두 발로 서서 앞발로 물통을 꼭 붙들고 먹었다는 것. 천재천재. ㅋ 아주 야무지게 물을 먹었지. 아직 뒤뚱뒤뚱 잘 걷지도 못했을 때였는데. ㅋㅋㅋ 좀 더 자라고 나서 갑자기 곰이 된 뽀송이. 후덕하다. 예쁘게 미용하고. 이름 때문인가. 털이 너무 복슬거려서 조금만 길어도 곰이 돼 버린다. 뽀송뽀송. ㅋ 뽀송이 관련글 뽀송이 숨막혀 죽을 뻔한 사연 뽀송이를 불러보세요 뽀송이에게 뽀뽀하는 까미 말티즈 뽀송이, 갓 태어났던 시절 딸기나 묵자 뽀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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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토실!나의 이야기/동거견 2009. 8. 23. 21:11
해질 무렵 토실이와 산책을 나왔습니다. 간만에 작정하고 카메라도 들고 나왔지요. 토실이가 아주 신났습니다. 눈이 안보이네요. 해질 무렵이라 그다지 덥지는 않았는데 토실이 혀가 잔뜩 나왔네요. 아장아장. 귀를 펄럭거리며 달리기도 하고, 석양을 뒤로하고 개폼도 잡아봅니다. 말 그대로 개폼 달리고달리고달리고 배수로 앞에서 머뭇거리는 토실이. 예전에 발이 빠진 적이 있어서 요 앞에만 오면 머뭇거리더군요. 머뭇거리다가 풀쩍! 풀쩍! 검은 고양이도 만났습니다. 잠시 서로 기운을 살피더니 검은 고양이가 후다닥 달아나는 것을 재빠르게 쫓아가더군요. 그렇게 달리고달리고, 고양이도 만나고, 집에 오더니 풀쩍 쓰러져서 자네요. 요거슨 뽀송이! 추천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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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한 강아지들나의 이야기/동거견 2009. 6. 6. 12:23
뽀송 - 말티즈 암컷 토실 - 말티즈 숫컷 말티즈 뽀송이는 낮시간에 종종 이렇게 늘어져 있는데, 영락없이 세상 다 산 듯한 포즈다. 명색이 숙녀 말티즈면서 그게 뭐냐! 에이 몰라! 배째! 오빠인 도도는 저렇게 늠름한데 뽀송이는 제대로 늘어져 있다. 깜찍한 까미도 가끔 이렇게 멍때리는 자세를... 우울한 포즈로는 사랑이가 최고. 강아지들과 같이 지내다보면 가끔 녀석들의 뜻하지 않은 자세에 크게 웃을 때가 있다. 한참 나른한 낮시간 졸음이 밀려올때 녀석들을 쓰다듬어 주면 요녀석들 자세며 표정이 어찌나 편하게 보이는지. 평소엔 강아지들도 나름의 고충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주 안쓰는 말이지만 이럴때만큼은 개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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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티즈 뽀송이, 갓 태어났던 시절나의 이야기/동거견 2009. 2. 22. 18:14
말티즈 뽀송이는 공주가 낳은 막내다. 혼자만 태어나 어려서부터 너무 잘 먹어서인지 한 살 많은 제 오빠 도도나 토실이보다 덩치가 더크다. 하지만 표정과 성질은 너무나 온순해서 곰같기도 하다. 뽀송이가 태어났을 때입니다. 이제 여섯살이 됐네요. 이때는 마냥 쪼끄맣기만 합니다. 코도 발바닥도 지금은 새까만데 이때는 뽀얀 핑크네요. 어미인 공주와 자는 폼이 똑같습니다. 갓 태어났을 때라 공주 옆에 있으니까 더 작게 보이네요. 공주 배 위에 철푸덕 배위 가로 누워서 자거나, 아예 얼굴을 덮어 버려도 공주는 게의치 않고 그냥 잡니다. 아기때 뽀송이는 아주 작고 귀엽습니다. 지금도 귀엽긴 하지만... 작지는 않습니다. ^^;; 지금의 뽀송이는 엄마인 공주의 거의 두 배는 되는 것 같습니다. 뽀송이 같은 아이들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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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숨막혀 죽을 뻔한 사연나의 이야기/동거견 2009. 1. 24. 15:06
말티즈 뽀송이는 공주가 낳은 막내다. 혼자만 태어나 어려서부터 너무 잘 먹어서인지 한 살 많은 제 오빠 도도나 토실이보다 덩치가 더크다. 하지만 표정과 성질은 너무나 온순해서 곰같기도 하다. 언젠가 밤에 자려는데 못보던 옷이 있길래 뽀송이한테 한 번 입혀봤다. 좀 작은 듯 했지만 그런데로 예쁘길래 사진 한 장 찰칵하는 중.. 표정이 좀 이상하길래 봤더니 옷이 작아서 숨이 막혔던 모양이다. 숨을 못쉬고 켁켁거리길래 깜짝 놀라 옷을 벗겨줬는데도 한참을 켁켁거렸다. 자기는 숨막혀 죽겠는데 사진 찍자고 뽀송아~ 뽀송아~ 이렇게 불러대는 나를 어떻게 생각했을까? 그 뒤로 한동안 뽀송이가 날 피해 다녔다. 뽀송이가 숨막혀서 기침하기 직전에 힘들어하는 표정이 고대로 찍힌 사진. 뽀송아 오빠가 미야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