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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실이 퍼레이드나의 이야기/동거견 2011. 1. 11. 22:14
어느 날 기분 좋아진 토실이 시키.
간식 넣어둔 수납함을 뒤지더니 뜯지도 않은 닭가슴살 껌을 통째로 물고
아장아장. 발걸음도 가볍게 온 집안을 휘젖고 다닙니다.
바닥에 닿겠다 욘석아. ㅋ
으쌰으쌰
갑자기 바닥에 툭 내려놓더니 쭈쭈쭈~
큰 거 물고 왔다갔다 하려니 다리에 힘들어갔나봅니다. ㅋ
다시 물고 으쌰으쌰.
기분 좋은 퍼레이드의 끝은 언제나 찜해놓고 배고 자기.ㅋ
이 시키가 원래 평소에는 저희 누나 방에서 지냅니다.
누나가 방에서 나오면 따라 나오고 들어가면 따라 들어가고 그러거든요.
근데 어쩌다 제가 치킨이나 뭐 먹을 걸 시키면 용케 전화하는 소리를 알아듣는 건지
신기하게도 딱 그 순간부터 배달 음식이 올때까지 제 옆에 꼭 붙어 있습니다.
누나가 아무리 불러도 꿈쩍도 안하면서 말이예요.
그래서 가끔은 좀 무섭기까지 하다니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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