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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만 가면 사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09. 6. 7. 00:33
집에 오기 전 갑자기 초밥에 소주 한 잔이 생각나서 이마트에 갔습니다.
아주 고급 초밥집이 아니고선 웬만한 초밥집보다 이마트 초밥이 더 낫더라고요. 싸구려 입 맛. -_-
게다가 9시가 넘은 시간이라 마감 세일까지 기대하고 들뜬 마음으로 갔지요.
그런데 초밥이 다 떨어지고 없더군요. 10시가 좀 못된 시간이었는데 그만 놓쳐버리고 말았네요. ㅠㅠ
초밥을 제일 먼저 샀어야 되는데 이것저것 다 사고 초밥코너에 간 것이 잘못이었습니다.
전 그저 초밥과 소주만 사러 갔기 때문에 카트도 안끌고 바구니만 달랑 들고 갔는데
초밥코너에 가기도 전에 어느덧 바구니가 묵직해서 들기 힘들 정도가 돼 있더군요. -_-
초밥과 소주만 사러 갔다가 사온 것들입니다.
정작 초밥은 못사고. ㅠㅠ
맥스 1리터, 처음처럼 프리미엄, 웨팅어 헤페 바이스, 오징어젓, 동원 개성 왕만두,
참작 프랑크 소시지, 이마트 해물탕. 다해서 2만 6천원이 좀 넘더군요.
저것도 자제에 자제를 거듭한 결과입니다.
웨팅어 헤페 바이스 가격이 다시 조금 내렸길래 두 개 집어왔습니다.
원래 1천8백 얼마였는데 환율 인상 여파로 어느 날 갑자기 2천5백인가 6백인가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다시 내려서 2,200원이 됐더군요. 초밥이랑 먹을 생각이었던
소주는 처음처럼 프리미엄으로 샀습니다. 20도라 요즘 나오는 소주에 비해 살짝 강해요.
오징어젓은 그냥 지나가다 충동구매.
네, 저는 오징어젓을 충동구매하는 남자입니다.
초밥 코너에 갔다가 초밥이 떨어져서 아쉬운 마음에 두리번 거리다 사온 해물탕.
원래 9,900원인데 마감 세일로 30% 할인하길래 샀습니다.
내용물이 꽤 실하더군요. 하지만 할인 안 한 가격에 사기엔 좀 망설일 것 같습니다.
냄비에 넣고
팔팔 끓인 후
완성!
청양고추와 팽이버섯 양파를 추가 했는데 그냥 청양고추만 넣을 걸 그랬어요.
양파와 팽이버섯 때문에 단 맛이 너무 많이 나는 듯.
따로 조미료는 안넣고 안에 들어있던 육수와 양념장으로만 끓였는데 꽤 얼큰시원하네요.
소주와 맛있게 먹었습니다!
보글보글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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