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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노무현을 다시 볼 수 있을까나의 이야기/대화 2009. 5. 27. 02:05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은 한 시대의 종말이다.
어떻게 보자면 이명박 현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그가 꿈꿔왔던 세상은 일찌감치 종말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은 봉하마을로 내려가 자신이 꿈꿔왔던 사람사는 세상 만들기를 멈추지 않았다.
재임시절 외교석상 상대국 수반을 대하는 자리에서 한번도 고개를 숙이지 않았던 그는
평범한 시민, 학생, 어린이 앞에선 습관처럼 고개를 숙였다.
그에게 농사일을 하는 와중에 한 잔씩 들이키는 막걸리는 쇼가 아니라 생활이었다.
스스로 권위를 벗어던지고 낮은 자리에 임하고자 했던 대통령.
우리가 이런 대통령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우리가 해야할 일은 그저 치열하게 그를 기억해야 하는 것.
하지만 기억의 힘은 의외로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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