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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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5라운드] 전북 vs 수원, 김형범의 눈물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9. 7. 13. 16:49
비바람이 몰아쳐도 경기는 계속 된다. 에닝요의 프리킥을 막는 이운재. 벽을 넘어 골문을 향하는 볼을 가까스로 쳐냈다. 곽희주의 파울로 쓰러진 김형범. 곽희주는 자신을 완전히 제치고 나가는 김형범의 무릎을 향해 파울을 범했다. 8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피눈물로 견뎌낸 재활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다. 이현승과 최태욱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김형범을 지켜보는 사이 주장인 김상식과 이동국이 파울을 범한 곽희주에게 다가가고 있다. 들것에 실려나가는 김형범 선수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써포터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의 표정이 어둡다. 홈에서의 1 대 1 무승부가 아쉽기도 했지만 그보다 복귀하자마자 다시 부상을 당한 동료 선수 김형범에 대한 걱정 때문이었으리라. 경기 도중 선수들의 동업자 정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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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전북 연승 행진의 비결은?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8. 12. 15. 09:00
최근 전북의 기세가 놀랍습니다. 어제 수원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북은 수원에게 팀 창단 최다 실점이라는 치욕을 안기며 5대2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전북은 최근 벌어진 리그 세 경기에서 3연승. 컵 대회까지 포함하면 4연승을 달리며 시즌 내내 10위권 밖에 머물러 있다가 8위까지 치고 올라와 6강 플레이 오프를 넘볼 수 있게 됐습니다. 게다가 최근 4연승 중 두 경기는 리그 1, 2위인 성남과 수원을 상대로 거둔 값진 승리였습니다. 불과 3주 전 만해도 전북의 이런 모습을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겁니다. 기대에서 실망으로 이번 시즌 개막전 전북은 조재진, 최태욱, 강민수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잇달아 영입하며 K리그 우승 후보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리그가 진행될수록 조직력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