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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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 결말 내용에 대한 쟁점 정리영화 이야기/감상 2010. 12. 25. 14:22
황해 감독 나홍진 (2010 / 한국) 출연 하정우,김윤석 상세보기 는 주요 인물들 간의 관계와 사건이 얽혀 있어 집중력이 높지 않은 관객이라면 결말에 이르러서도 무슨 얘긴지 파악하기 어려운 영화입니다. 때문에 영화를 보고도 아리송한 분들을 위해 의 주요 내용과 결말에 대한 쟁점을 정리해봤습니다. 본격 스포일러성 리뷰이니 영화를 보신 분들만 읽으세요. 아직 영화를 안 보셨다면 간단한 느낌을 정리한 => 황해 단평 - 거칠고 강렬하다. 1. 김태원은 왜 김승현을 죽였나. 버스 회사 사장이자 조폭 두목인 김태원은 전 유도국가대표 출신인 김승현 교수와 형, 동생하는 절친한 사이입니다. 김태원을 조사하던 경찰에 의하면 김태원이 김승현 교수가 실질적 소유자로 있는 유흥업소에 투자도 한 것으로 나옵니다. 그런 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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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거래, 대한민국 수사기관의 그늘영화 이야기/감상 2010. 11. 2. 10:33
부당거래 감독 류승완 (2010 / 한국) 출연 황정민,류승범,유해진 상세보기 서울에서 초등학생 여자 아이를 상대로한 연쇄살인 사건이 발생하지만 경찰은 범인의 윤곽도 파악하지 못하고 허둥대다 유력한 용의자를 사살하는 일까지 생깁니다. 이에 대통령이 직접 경찰을 방문해 범인 검거를 닥달하게 되고 경찰 수뇌부는 가짜 범인 '배우'를 동원하기로 합니다. '배우'를 이용해 사건을 마무리 지으라는(조작하라는) 지시를 받은 인물은 광역수사대의 실력파 최철기(황정민) 반장. 그는 실적이 매우 좋음에도 불구하고 조직내에 연줄도 없고 비 경찰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번번히 승진에서 누락돼 왔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하나 뿐인 여동생의 남편이 수사 대상인 해동 건설 장석기(유해진)로부터 뇌물을 받아 감찰반의 내사를 받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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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패, 신나거나 혹은 식상하거나영화 이야기/감상 2010. 11. 2. 09:06
짝패 감독 류승완 (2006 / 한국) 출연 류승완,정두홍,이범수 상세보기 항상 함께 활동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류승완 감독과 정두홍 무술감독이 이번엔 아예 주연으로 나섰습니다. 액션을 전면에 내세운 영화답게 에는 90분동안 시원시원한 액션이 멈추질 않습니다. 류승완 감독과 정두홍 무술감독은 영화속에서 내내 뛰어다니거나, 때리거나, 맞거나를 반복합니다. 내용은 별거 없습니다. 한 때 친구였던 이들이 등을 돌리고 적으로 만난다는 익숙한 이야기입니다. 조금은 식상하다고 할 수도 있겠죠. 아무리 액션 활극을 표방하고 있는 영화라해도 허술한 구조의 이야기가 주는 아쉬움은 이 영화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널리 알려졌듯이 류승완 감독의 액션에 대한 열정은 우리나라의 어느 감독보다도 뜨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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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퀀텀 오브 솔러스 - 새로운 본드, 제임스 본드영화 이야기/감상 2008. 11. 6. 17:06
퀀텀 오브 솔러스는 007 시리즈의 22번째 작품입니다. 단일 시리즈로 이렇게 오래 이어진 경우가 또 있던가요? 최근들어 헐리우드에서는 시리즈 영화를 연달아 제작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만 007 시리즈는 긴 역사로 보자면 단연 독보적인 작품입니다. 그에 따라 주인공인 제임스 본드 역할도 초대 숀 코넬리로부터 다니엘 크레이그까지 벌써 6대 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007 시리즈 첫 작품이 나온 것이 1962년이니 007의 긴 역사는 따로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처음 다니엘 크레이그가 6대 제임스 본드로 결정됐을때 007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그다지 반응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그의 이미지가 기존의 제임스 본드와 다르다는 것 외에 그가 007의 첫번째 시리즈가 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