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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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미일식 - 만원으로 즐기는 푸짐한 생선탕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08. 11. 8. 12:00
언젠가 먹은 익산 어양동 다미일식의 생선탕. 곁들이 음식이 무척 푸짐하게 나오는 곳인데 맛도 모두 깔끔하고 좋았다. 양상추 연어 날치알 쌈. 땅콩 소스가 고소했다. 야채 샐러드. 오이, 파프리카, 양배추, 당근 뭐 그런 것들. 칵테일 새우. 단호박찜 완두콩 초밥. 회무침. 참치와 연어. 약간 투명한 빛이 도는 건 뭔지 모르겠다. 푸짐한 곁들이 음식들을 먹다 보면 얼큰한 산우럭탕이 나온다. 이쯤되면 메인과 곁들이 음식의 구분이 안될 지경. 탕과 함께 밥 반찬 몇가지와 나오는 꽁치구이. 횟집에서 꽁치 구이가 빠지면 서운하다. 생마와 밤, 오리알, 게발, 문어, 새우, 황도. 생마는 처음 본 것 같다. 찐득한 점액이 나오던데 맛은 약간 아삭하면서 달콤? 탕에는 실한 우럭 한 마리가 그대로 들어있다. 머리를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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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백반 인심?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08. 11. 6. 12:00
전북 익산에 있는 한 식당의 백반입니다. 원래 이런 사진은 똑바로 서서 소위 인공위성 샷을 찍어야 제대로이거늘 극도의 귀차니즘으로 앉은 채로 다 찍으려다보니 약간의 왜곡이 보이는군요. 오른쪽 반찬들. 왼쪽 반찬들 기본으로 나오는 계란찜. 돼지고기, 무, 두부가 들어있던 청국장. 그날 그날 찌개는 바뀝니다. 어떤 날은 김치찌개, 어떤 날은 민물 새우찌개, 어떤 날은 조기 찌개가 나오기도 하더군요. 달달했던 제육볶음. 밀가루 옷을 입혀 튀긴 굴비. 새콤한 도라지 우렁 무침. 이밖에도 도토리묵, 잡채, 간장게장, 동그랑땡, 각종 나물 등. 어느 날 작정하고 세어 봤더니 반찬만 스무가지가 넘더군요. 이렇게 푸짐한 반찬에 누룽지까지 주는 백반상이 1인 4,500원입니다. 전라도에 살면 개나소나 미식가가 된다는 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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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 맛집 - 파티에 존 그릴 뷔페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08. 11. 6. 11:00
사당역에 위치한 파티에 존입니다. 그릴 뷔페를 표방해 스테이크와 갈비 등의 메뉴가 제공되는 것이 특징. 자릴 잡고 앉으면 스테이크가 기본으로 나옵니다. 맛은 평범합니다. 굽기 정도 뭐 이런거 묻는거 없습니다. 앉아서 서버에게 설명듣고 뷔페 음식 가지러 갔다오니 테이블에 있더군요. 추가 비용없이 와인과 맥주를 선택할 수 있는데 맥주는 무한 리필 됩니다. 와인은 리필 안됩니다. 맥주 대장들에겐 딱입니다. 흐흐... 그런데 당연하겠지만 뷔페에서는 맥주가 아무리 무제한이라고 해도 마시는데 한계가 있더군요. 스테이크와 즉석에서 구워주는 돼지 갈비 등을 제외하면 보통 뷔페랑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또 다른 즉석메뉴로 스파게티가 준비돼 있더군요. 반조리된 홍합, 생합, 관자, 쭈꾸미 등을 양껏 담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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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옛촌 막걸리 - 막걸리 시키면 안주는 공짜!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08. 11. 5. 13:00
몇 해 전부터 전주가 막걸리집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전라도 지방은 원래 음식상 푸짐하기로 널리 알려진 곳인데 요즘 볼 수 있는 막걸리집들은 푸짐함의 차원을 한 단계 뛰어넘은 듯한 인상입니다. 처음엔 삼천동 쪽에서 생기기 시작한 막걸리 골목이 지금은 전주 시내 곳곳에 있습니다. 이곳은 서신동에 있는 옛촌 막걸리 본점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옛촌은 전주 막걸리집 중 후발주자라고 할 수 있는데 지금은 전주 시내는 물론이고, 전국 곳곳에 체인점을 낼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전주식 막걸리집은 막걸리 한 주전자(보통 막걸리 세 병 정도의 양입니다.)에 만원이었는데 최근에 물가인상의 여파로 한 주전자에 12,000원으로 인상됐더군요. 대신 추가할 경우엔 한 주전자에 10,000원입니다. 안주는 따로 시키지 않아도 한 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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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 - 저렴한 패밀리 레스토랑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08. 11. 5. 12:30
애슐리는 이랜드그룹 외식사업부에서 운영하는 국내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입니다. 아웃백, 씨즐러, 베니건스 등의 다국적 브랜드는 물론이고 CJ에서 운영하는 또다른 토종 브랜드 빕스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게 애슐리의 가장 큰 장점인 듯 합니다. (빕스는 말로는 토종브랜드임을 내세우면서 가격은 외국계만큼이나 비싸더군요. 메뉴 가격도 비싼데 부가세 10%를 별도로 받는 것도 그렇고..) 애슐리는 여성감각 패밀리 레스토랑임을 부각시키는 것 처럼 내부 인테리어도 아기자기하고 예쁘장 합니다. 아쉬운 점은 메뉴에 맥주가 없다는 건데 기본 마케팅 방향이 여성감각이다 보니 메뉴에 와인은 있어도 맥주는 넣지 않았나 봅니다. 개인적으론 여느 뷔페들처럼 4~5천원 가격에 맥주 무제한 리필 뭐 이런 식이면 매주 가게 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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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맛집 - 명동 불낙지 불냉면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08. 11. 5. 12:00
명동에 있는 불낙지 불냉면 집입니다. 점심 시간이 한참 지난 시간이었는데도 식당 입구에 줄이 늘어서 있더군요. 명동이어서 그런지 손님중에 일본 관광객들도 무척 많더군요. 거의 15분 넘게 계단에 줄서서 기다리다 들어갔습니다. 일단 불낙지를 시키면 계란찜이 서비스로 나옵니다. 후르츠 칵테일스러운 단무지. 깻잎과 키위 드레싱을 얹은 샐러드가 함께 나옵니다. 1인 9500원 짜리 불낙지 2인분을 시켰습니다. 매운맛, 순한맛을 고를 수 있는데 매운맛으로 시켰음에도 그다지 많이 맵지는 않았습니다. 맛깔스럽게 매운 정도. 순한맛을 시켰으면 좀 심심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불낙지 불냉면의 불이 매워서 불이 아니라 불고기가 들어가서 불인가보다라고 먹는 내내 나불나불 거렸습니다. ㅋ 치즈 사리 투하. 치즈는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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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다귀 해장국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08. 11. 5. 02:33
언젠가 먹은 4천원짜리 뼈다귀 해장국. 원래 곱창과 순대가 주 메뉴인 식당이지만 뼈다귀 해장국도 아주 맛있는 곳이다. 혼자서 뼈다귀 해장국 한 그릇을 시켜도 순대와 간, 곱창 등이 서비스로 나온다. 인심 참 후하기도 하여라. 서비스로 나오는 순대 접시 하나만으로도 소주 한 병은 거뜬히. 하지만 이때는 술을 자제하는 편이어서 이 날은 뼈다귀 해장국에 밥만 먹었다. 직접 찍은 사진 보면서 침흘리는 중. 역테러 제대로.. -_-; 뼈다귀 해장국은 대충 하는 식당에서 먹으면 뼈다귀에 살코기도 별로 없거나, 있다해도 퍽퍽한 경우가 많은데 이 곳은 살코기도 실하고, 보들보들해서 아주 맛있었다. 듣자하니 뼈다귀 해장국에 들어가는 목뼈 부위가 이렇게 빨갛고 보들보들하고 등쪽으로 내려갈수록 육질이 퍽퍽하다는군. 앞접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