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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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수퍼드라이 블랙+벤토 스위트 앤 스파이시나의 이야기/주안상 2014. 10. 13. 11:53
아사히 수퍼드라이 블랙과 벤토 스위트 앤 스파이시맥주는 홈플러스 수입맥주 행사에서 사온 거. 일본에서 건너 온 것 같은 이 어포는누나가 수입과자 전문점에서 사온 거.맛있다고 자주 사먹던데 어느 날 있길래 먹어 봄. 보기엔 그다지 안 매워보이는데 먹어보면 진짜 맵다.기분나쁘게 매운 그런 맛.그런데 계속 먹게 됨. 욕하면서 먹게 됨. 뒷면을 보니 태국산.수입과자 치곤 가격이 좀 비싸다.2천 얼마라고 한 듯.요즘 수입 과자가 대세인데 과자 수입업자들 재미 좀 좋을 듯.이런 거 태국에서 수입해오면 진짜 원가 얼마 안 될텐데. 그래서인지 요즘 수입과자 전문점도 우후죽순격으로 생기지만 기존 국내 제과업체에서과자 수입 판매에 나섰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 미친 놈들 지들이 싸고 맛있게 만들 생각은 안 하고하여간 맥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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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려니숲길의 가을나의 이야기/견문록 2014. 10. 13. 01:14
제주 여행 2일차.현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룻 밤 묵고 다음 날 오전.스텝분, 장기 여행자 두 분과 함께 서귀포에서 5.16도로를 지나 한라산을 넘었다. 엑소의 광팬이었던 스텝분은 비는 낮 시간을이용해 함덕 해수욕장에 가봐야겠다고 나섰고장기 여행자 두 분은 한 달인가 두 달인가의제주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어쩌다보니 내가 운전하는 렌터카에 함께 타고제주를 종단했다. 나는 사려니숲길에 들렀다 제주 동쪽으로 돌려고 했는데함덕 해수욕장이 좋다는 얘길 듣고 그곳까지 같이 가기로 했다. 눈 덮힌 한라산. 옆에 탄 여행객이 찍어 준 사진.술 마시며 하루 친구로 지내보니 적극적이고 밝은 친구였는데 여행지에서의 인연이 그렇듯 거기까지. 처음 보는 사람과도 쉽게 어울리는 편이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인연을 이어가는 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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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동물원에서 코바를 보았다나의 이야기/견문록 2014. 10. 10. 18:54
전주 동물원 곰. 표범 헐킈. 벵골호랑이. 사자 이날은 암사자만 나와 있었다. 전주 동물원은 호랑이사, 사자사가 이렇게 벽 하나를사이에 두고 붙어 있음.저런 구조 덕에 2008년 사자와 호랑이가 맞붙어 싸우다호랑이가 그 자리에서 죽는 사고도 발생. 시베리아 호랑이이 날 호랑이는 한 마리만 있었는데 쉬지 않고뺑뺑이를 도는 것이 무척 불안해 보였다.동물원의 동물들 중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되면쉬지 않고 뺑뺑 도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동키 침팬지 혼자 있고 싶습니다. 한 잔 하셨나. 쟤들 먹을 거 좀 갖고 왔나 내놔 먹을 거 내놔 사람들이 오자 어슬렁어슬렁 다가 오더니먹을 걸 달라고 손 내미는 모습이 영락없이혹성 탈출의 '코바'였다. 그런데 코바는 침팬지가 아니라 보노보라고. 일본 원숭이 라마 마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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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봉이 통닭 + 맥스 옥토버 페스트 스페셜홉나의 이야기/주안상 2014. 10. 7. 00:56
옛날 맛 그대로 또봉이 통닭 봉투도 예스럽다.박스가 아닌 봉투에 든 옛날 통닭 닭이 크진 않다. 작은 닭 조각내서 별다른 튀김 옷 없이 바로 튀김. 작년에 왔던 맥스 옥토버페스트 스페셜홉이 또 나왔네.확실히 하이트에선 스페셜홉 장사에 재미붙인 듯.그냥 평소에 맥주를 좀 더 맛있게 만들란 말야. 근데 요즘 정신 좀 차렸는지 일반 하이트도 쪼끔 맛있어진 듯 함. 또봉이 통닭 메뉴. 가격이 싼 편이다. 한 마리에 8,900원 닭 사이즈는 좀 작지만 개업빨일런지는 몰라도 닭이 신선한 편이긴 하다. 크리스피 치킨이 너무 흔해진 요즘.투박한 옛날 통닭 맛이 땡긴다면 먹어볼 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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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게스트 하우스 - 서귀포 현 게스트하우스나의 이야기/견문록 2014. 10. 6. 19:01
신창리 해변에서 덜덜 떨다 게스트하우스로 출발.11월 셋째 주여서 해가 일찍 졌다.깜깜하고 아무것도 없는 제주 시골길을 달려 서귀포 법환동 현 게스트하우스에 도착. 게스트하우스가 주택가에 있다보니 다 와서 좀 헤맸다.내가 갔을 땐 여행객 세 명, 스텝 한 명 이렇게 네 분이 계셨는데주말을 맞아 올레길 걸으려고 부산에서 온 여자 분 한 분을 제외하곤모두 제주에서 한 달 이상 머물던 이들이었다. 그렇다보니 쥔장 아저씨와도 무척 친한 모양이었는데 마침 그날 저녁 인심 좋은 쥔장 아저씨께서 갈치회와 방어회를 하사하심. 저게 갈치회 2만원에 방어회 1만원어치 포장한 것이랬던가.역시 제주도라 회가 싸긴 싸구나했다.하지만 게스트하우스 숙박료도 1박에 겨우 2만원인데 쥔장 아저씨 땅파서 장사하시는 건 아니실테고.ㅋ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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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신창리 풍차 해변 - 제주 일몰이 아름다운 곳나의 이야기/견문록 2014. 10. 6. 17:28
한림 공원에서 나오니 해가 뉘엿뉘엿 서쪽 바다로 지고 있었다.딱히 정해진 여정이 없던 상황에서 노을이 보고 싶어 검색해보니 신창리 풍차 해변이 제주에서 노을이 예쁜 곳 중 하나라는 사실을 알게 됨. 신창리 가는 길엔 관광객은 커녕 현지 주민도 거의 보이지 않았다. 제주가 아무리 관광지로 개발되고 사람들이 많이 오간다해도 이렇듯 제주의 웬만한 곳은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 섬마을 분위기다. 두둥.보자마자 찾아오길 잘했다 싶었다. 붉게 물든 하늘 아래 커다란 풍력발전기 여러대가 바닷 바람을 맞아 힘차게 돌고 있는 모습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멋진 장관이었다. 해가 질수록 바람이 거세지고 추워지기 시작했지만덜덜 떨면서도 저 자리에 서 있던 순간은 아직도 그립다. 콩심이 생각이 많이 났다. 콩심이와 알게 된 지 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