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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게스트 하우스 - 서귀포 현 게스트하우스나의 이야기/견문록 2014. 10. 6. 19:01
신창리 해변에서 덜덜 떨다 게스트하우스로 출발.
11월 셋째 주여서 해가 일찍 졌다.
깜깜하고 아무것도 없는 제주 시골길을 달려
서귀포 법환동 현 게스트하우스에 도착.
게스트하우스가 주택가에 있다보니 다 와서 좀 헤맸다.
내가 갔을 땐 여행객 세 명, 스텝 한 명 이렇게 네 분이 계셨는데
주말을 맞아 올레길 걸으려고 부산에서 온 여자 분 한 분을 제외하곤
모두 제주에서 한 달 이상 머물던 이들이었다.
그렇다보니 쥔장 아저씨와도 무척 친한 모양이었는데
마침 그날 저녁 인심 좋은 쥔장 아저씨께서
갈치회와 방어회를 하사하심.
저게 갈치회 2만원에 방어회 1만원어치 포장한 것이랬던가.
역시 제주도라 회가 싸긴 싸구나했다.
하지만 게스트하우스 숙박료도 1박에 겨우 2만원인데
쥔장 아저씨 땅파서 장사하시는 건 아니실테고.ㅋ
갈치가 그래도 좀 비쌈.
곧 다시 방어철이다.
처음 보는 사이였지만 여행지에서의 묘미랄까.
금방 친해서 소주와 맥주를 맛나게도 먹었다.
먹다가 모자라 편의점에 가 맥주도 더 사오고 치킨도 시키고.
이때가 2013 MAMA.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 시상식이 하는 날이었는데
엑소의 광팬인 스텝 여자분과 엑소는 어째서 저렇게 멋진가.
보통 아이돌이 아닌 것 같다. 뭐 그런 수다도 떨고.
근데 진짜 저맘때 엑소는 대단했음. 으르렁 활동할 때.
다음날 아침.
현 게스트하우스는 이렇게 생겼다.
1층은 게스트하우스로 개조해서 사용하고
2층엔 사장님의 부모님께서 거주하심.
옥상에 올라가면 앞쪽으로 서귀포 앞바다가 펼쳐지고
뒤쪽으론 한라산이 보인다.
범섬
한라산
저쪽은 서귀포쪽.
옥상엔 파라솔에 테이블도 준비돼 있는데
이땐 여름이 아니라서 치워 놓은 모양.
실내는 아기자기한 소녀 취향.
냉장고, TV, PC 등은 모두 새거라 깨끗.
혼자 여행해도 부담없이 쉬다 갈 수 있는 곳.
요즘 제주도에 게스트하우스가 완전 많아지다보니
각각 분위기도 천차만별이다.
이곳은 왁자지껄 막 바베큐 파티하고 그런 분위기보단
조용한 곳을 선호하는 이들이라면 만족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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