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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벼 이삭 보셨나요?나의 이야기/견문록 2009. 11. 22. 00:59
얼마 전 차를 타고 가다 길 가에 논을 보니 벼 이삭이 여물어 가고 있더군요.
그런데 좀 이상한 것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논의 빛깔에 차이가 있더라고요.
누런 벼가 익어가는 논은 황금 빛깔입니다.
잘 여물어가는 벼 이삭.
그런데 여긴 거무푸릇하네요.
가까이 가서 보니 벼 이삭이 이렇게 새까맣습니다.
처음엔 이게 뭘까 했어요. 병충해에 때문에 썩어버린 걸까라고 생각하다가
논 전체가 다 이렇게 까만데 바로 옆 논은 또 멀쩡한 걸 보니 병충해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마침 지나가던 할머니께 여쭤보니 이게 바로 검은 쌀의 벼 이삭이라네요.
검은 쌀밥을 꽤 자주 먹었었는데도 검은 쌀의 벼 이삭이 이렇게 생겼을 줄은 몰랐습니다.
제가 따뜻한 시골 남자이긴 하지만 검은 쌀의 벼 이삭은 지금까지 한번도 못봤거든요.
그렇다고 검은 벼를 보고 썩은 벼가 아닐까라고 생각한 것은 제가 생각해도 좀 바보같네요.
따뜻하고 바보인 시골 남자. ㅋ
새파란 가을 하늘 아래 검은 벼, 누런 벼가 알알이 여물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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