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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에서 오뎅탕 끓여먹기
    나의 이야기/주안상 2009. 2. 7. 15:06



    얼마전 무척 추웠던 어느 날 따끈한 오뎅탕이 생각나 집에 오는 길에 마트에 들려
    3천 얼마 짜리 오뎅이랑 소주 두 병을 사왔습니다.
    아 그런데 요놈시키 토실이가 제가 사온 오뎅을 봉지째 물고 또 한 바탕 퍼레이드를 하네요.
    뭐만 사왔다하면 온통 자기 차지입니다. -_-;


    관련글 ==> 2009/01/09 - [나의 이야기/동거견] - 토실이, 간식 택배에 신났던 날








    간단하게 멸치 육수 내서 양파와 대파 좀 넣고 오뎅안에 들어있던 스프 넣고 끓이니까
    맛있는 오뎅탕이 완성 됐습니다. 정말 쉽죠?


    그런데 양이 장난 아니네요. 한 봉지에 3백 몇그람인가 했던 것 같은데 끓여놓으니까
    세 명은 족히 먹고도 남을 양이었습니다. 결국 소주 한 병을 다 비웠는데도 3분의 1정도 밖에 못 먹은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다음 날 다시 먹을 생각으로 오뎅을 따로 건져 냉장고에 넣어놨습니다.
    혼자 먹으니까 사흘은 족히 먹겠더군요.  



    10년 숙성 오크증류주와 블렌딩했다는 처음처럼을 사왔습니다. 보통 소주보다 몇 백원 비쌌는데
    맛은 잘 모르겠습니다. 좀 더 강한 것 같기도 하고.
    요즘 소주들 대세가 19도 19,5도 이런 식으로 20도 미만인데 이 녀석은 20도더군요.



    간장에 와사비를 섞어야 되는데 없어서 그냥 겨자로 대신 했습니다.



    삶은 달걀이랑 오뎅이랑 맛있게 냠냠.




    소주도 한 잔 캬아~~
    그런데 집에서 이렇게 먹다보면 늘 아래쪽에서 묘한 기운이 올라옵니다.
     







    뽀송이가 상 밑에서 이렇게 고개만 내밀고 쳐다보고 있네요.
    너도 쏘주 한 잔 줄까? ㅋ
    강아지때부터 있던 뽀송이의 버릇입니다.




    그리고 다음 날.






    전 날 사온 소주 한 병과 남은 오뎅을 다 먹어치워버렸습니다. 이 날은 전북 소주 하이트와 함께.
    이때가 정말 춥던 때여서 툭하면 오뎅탕에 소주 생각이 나더군요.
    이젠 날이 풀린데다가 이 때 워낙 든든히 오뎅 충전을 시켜놓은 탓에 한동안 오뎅 생각이 안 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날도...






    뽀송이는 상 밑에서 '나도 좀 주라'포즈입니다.













    그리고 이건 지난 12월 언젠가 종로에서 먹은 13,000원 짜리 오뎅탕입니다. 
    납작 오뎅 한 두 장 썰어서 끓였나 봅니다. 성질뻗쳐서 정말!
    제가 끓여먹은 3천 얼마 짜리 오뎅 반 봉다리도 안들어간 것 같았어요.
    서울에는 그저 날로 먹으려는 가게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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