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두부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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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이 살찌는 이유?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09. 3. 11. 00:00
밥솥에 찬밥이 있다면? 대접에 찬밥 퍼 담고~ 밥 위에 생채 얹고~ 생채 위에 고추장 한 숟갈~ 두부랑 우렁 넣고 끓인 된장 듬뿍듬뿍~ 우렁의 영혼이 승천하고 있군요. 때깔 고운 달걀 후라이 반숙도 살짝 올린 다음~ 마구 비벼비벼~ 아~ 한 입! 혼자 차려 먹기가 귀찮을 때는 종종 이렇게 비벼먹곤 합니다. 이날은 마침 엄니 집에서 득템해 온 생채가 있어서 더 맛있게 비벼 먹을 수가 있었죠. 비빔밥이나 볶음밥은 밥 한 공기만 비비거나 볶아도 양이 많아져서 먹다보면 배불러요. 어렸을 적에 엄니랑 함께 살 때는 엄니께서 이렇게 비벼주시고는 했는데요, 엄니 혼자서도 가족들 모두 출근하고 학교 가고 난 후에 이렇게 남은 밥 비벼 드셨을 때가 많았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먹다보면 살이 찌지 않을 수가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