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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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배우들영화 이야기/수다 2009. 6. 5. 08:58
봉준호 [살인의 추억]과 [괴물]로 국내 최고 감독의 반열에 올라선 봉준호 감독은 배우에 대한 선호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감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그의 영화에선 주,조연 구분없이 대부분 그의 전작에 출연했던 배우들을 다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의 작품을 유심히 보면 유난히 눈에 띄는 인물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단순히 감독과 배우 이상의 어떤 끈끈한 유대관계로 뭉쳐진 사이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봉준호 감독과 그가 선호하는 배우들 사이의 끈끈한 정에 관해 정리해봤습니다. 변희봉 변희봉은 90년대 초반이후 영화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플란더스의 개]에 출연한 이후 많은 영화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어려서부터 변희봉의 팬이었다고 하는데요, 변희봉 역시 봉준호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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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들의 아역 시절영화 이야기/수다 2009. 1. 13. 08:40
할리우드에는 언제나 새로운 스타들이 뜨고 지는 것이 반복됩니다. 그들 중에는 어려서부터 재능을 차곡차곡 키워오다 본격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경우도 있고, 반면에 어렸을 때의 재능을 더 이상 키워가지 못하고 나이가 들면서 잊혀져간 경우도 있습니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아역 시절을 살펴봤습니다. 제니퍼 코넬리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1984) 창고에서 발레 연습을 하는 데보라는 마치 강림한 선녀의 모습 같았습니다. 창고 속의 먼지가 그려내는 흐릿한 풍경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데보라의 모습을 더욱 신비하게 느껴지게 만들었죠.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는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 아주 오래전인데요, 영화속에서 발레 연습하는 데보라를 몰래 숨죽이고 훔쳐보던 누들스처럼 제 가슴도 아찔하게 콩닥거렸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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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배우들의 무명 시절영화 이야기/수다 2008. 12. 9. 01:58
가끔 잠이 오지 않을때마다 이불 속에서 리모콘을 꼼지락거리며 TV채널을 이리저리 돌리곤 합니다. 그 버릇 덕분에 전세계의 란제리 패션 경향을 시즌별로 줄줄 꿸 수 있게 됐죠. 흐흐.. 아주 가끔씩은 영화 채널도 봅니다. 보통 TV에서 영화를 볼 땐 깊게 집중할 수가 없기 때문에 예전에 봤던 영화가 방송될 때만 보는데요, 별다른 수고 없이 예전에 봤던 영화를 다시 한 번 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합니다. 처음 볼 때는 느끼지 못했던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가 있거든요. 오늘 하려는 얘기도 어느 잠 못 이루던 밤에 케이블 채널에서 우연히 [비트]를 다시 보고 떠오른 내용입니다. 이문식, 김수로, 정재영. 이젠 누가 뭐래도 우리 영화계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비중있는 배우들입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관객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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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 레저를 추억하다영화 이야기/장면 2008. 11. 29. 21:04
히스 레저는 지난 1월 만28세의 짧은 생을 마쳤다. 사실 그를 다른 배우에 비해 딱히 좋아했던 것도 아니고 그가 일찌기 눈에 띌 만한 활동을 했던 것도 아니어서 그다지 기억에 남는 것은 없다. 그런데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의 저 장면에서 히스 레저는 진심으로 밝고 즐거워 보인다. 때문에 그를 추억하는데 있어 저 장면보다 어울리는 장면은 없을 것 같다. 그런 점에서 그가 마지막으로 연기한 캐릭터가 곧 개봉할 다크 나이트의 조커 역이라는 것은 좀 안타깝다. 조커는 두 말할 필요없이 괴팍하고 어두운 캐릭터니까. 게다가 그가 다크 나이트 촬영을 하면서 조커역에 너무 심취한 나머지 불면증에 시달렸다는 얘기도 있다. 히스 레저의 팬이라면 그의 마지막을 괴팍한 조커 역으로 기억하는 것이 그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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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펄만 - 야수 캐릭터 전문 배우영화 이야기/수다 2008. 11. 20. 11:00
론 펄만 (Ronald Francis Perlman) / 외국배우 출생 1950년 4월 13일 신체 키188cm 팬카페 상세보기 론 펄만(Ronald Francis Perlman) 1950년 4월 13일, 미국 론 펄만은 영화속에서 특이한 모습으로 자주 등장합니다. 특수분장 캐릭터를 연기한 것으로 따지면 그를 따라갈 배우가 없을 정도입니다. 워낙 특이한 외모여서 특수분장이 잘 어울리기 때문인가 봅니다. 그렇다보니 그가 평범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모습은 쉽게 떠오르지 않을 정도입니다. 특수분장이 잘 어울리는 야수 역할 전문 배우. 론 펄만의 다양한 모습들입니다. 장 자끄 아노 감독의 [불을 찾아서]에 원시인으로 나온 모습입니다. 아주 어렸을적에 티비에서 봤는데요, 대사라곤 원시인들의 우어어~! 소리밖에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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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의 절규영화 이야기/수다 2008. 11. 19. 14:16
브래드 피트 (William Bradley Pitt) / 외국배우 출생 1963년 12월 18일 신체 키183cm, 체중72kg 팬카페 브래트 피트 LOVE 상세보기 브래드 피트, Brad Pitt 1963. 12. 18 미국태생 언젠가부터 생각하고 있던 브래드 피트의 절규하는 모습들입니다. 좀 지난 영화들이지만 스포일러에 예민하신 분들은 주의하시길.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캐릭터들 중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슬픔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극대화된 슬픔이 분노로 표출되어 영화의 전개상 중요한 전환의 계기를 제공합니다. 그 과정에서 등장하는 브래드 피트의 절규하는 연기는 압권입니다. 가을의 전설은 브래드 피트를 위한 영화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그의 거친 매력으로 가득한 영화입니다. 트리스탄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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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위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영화 이야기/장면 2008. 11. 14. 09:00
再見...警察 재견...경찰 재견 경찰은 우리말로 하면 안녕 경찰. 이런 뜻이라고 하네요. 작별할 때 하는 인사라고 합니다. 양조위의 슬픈 눈빛.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무간도를 리메이크한 디파티드로 골든글로브 감독상을 받았는데요, 디파티드는 워낙 감정이 극도로 절제된 영화여서인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표정에서는 양조위의 저런 우수어린 눈빛을 찾아볼 수 없었어요. 영웅본색, 지존무상, 열혈남아, 천장지구, 첩혈쌍웅을 눈물 찔끔 흘릴 정도의 가슴 벅찬 감동으로 접했던 저로서는 무간도를 발판 삼아 홍콩 느와르 장르가 다시 한 번 날아오르길 기대했는데.... 별거 없더군요. 아쉽습니다. 양조위의 저런 눈빛을 보려면 또 얼마를 기다려야 된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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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본 아오키 - 일본도를 휘두르는 소녀영화 이야기/수다 2008. 11. 14. 09:00
데본 아오키 (Devon Edwenna Aoki) / 모델,외국배우 출생 1982년 8월 10일 신체 키168cm, 체중42kg 팬카페 데본아오키 상세보기 데본 아오키 (Devon Edwenna Aoki) 1982. 8. 10. 뉴욕 출생. 한번 보면 절대 잊혀지지 않을 만큼 독특한 생김새의 데본 아오키. 그녀를 처음 본건 [분노의 질주 2]에서였습니다. 데뷔작이기도한 이 영화에서 그녀는 화려한 분홍색 S2000을 몰던 수키라는 깜찍한 이름의 캐릭터로 나옵니다. 데뷔작인만큼 그다지 비중 있는 캐릭터는 아니었지만 그녀의 독특한 외모는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엔 충분했습니다. 그녀가 영화로 데뷔하기 전부터 개성이 넘치는 매력으로 주목받던 유명 모델이었다는 사실은 그 후에 알게 됐습니다. 긴 머리가 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