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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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함라 삼부자집 한옥 고택나의 이야기/견문록 2015. 12. 1. 14:47
익산 함라 삼부자집조해영, 김안균, 이배원 가옥을 일컬어 삼부자집이라고 한다. 대략 백여년 정도된 고택이 전통 가옥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데관리가 썩 잘 되고 있는 편은 아니다.거의 버려진 채로 방치. 그 중 조해영 가옥 마당이 꽤 넓고 나무도 많다. 양반집 골동품 제대로 관리했다면 이런 게 다 문화재인데우리는 과거에 너무 소홀하다. 집 곳곳이 망가진 채로 그냥 방치돼 있다. 별채 별채는 일본식 사람이 오가지 않으니 씨알 굵은 밤이 그대로 떨어져 있다. 밤알이 예뻐 오래된 세탁기 꼼꼼히 제대로 지은 한옥.관리만 제대로 했더라면 그 자체로 훌륭한문화재일텐데. 익산시가 이런 면에서 좀 많이 부족하다.옆동네 군산이 히로쓰 가옥과 일제 시대 건물들을 관리해 관광객들로 붐비는 것을 보고도 느끼는 바가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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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나의 이야기/견문록 2015. 11. 13. 16:57
아침을 먹고 용두암에 들렀다.10월의 맑고 깨끗한 아침. 그리고 제주를 가로질러 성산에 있는한화 아쿠아플라넷으로 제주를 종단하는 길. 구름이 뭉게 뭉게 모이고 있다. 제주는 이런 게 좋다.그리 크지 않은 섬인데 차를 타고 가다보면바깥 풍경이 수시로 변한다. 휑한 억새밭을 지나다보면 어느새 우거진 숲이 나타나고. 듬성듬성 오름도.운전 안 하고 옆에 타니 마음 놓고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 아쿠아플라넷 도착.딱 1년 전. 그러니까 2013년 늦가을홀로 여행할 때는 아쿠아플라넷이 마지막 여정이었는데고양이한테 물린 손이 욱신 거리는 탓에제대로 구경도 못했다. - 제주도 여행 중 고양이에게 물려 입원한 사연 평일이라 한산했다.바깥은 금방 비가 내릴 것 처럼 구름이 짙어졌다. 저 물범은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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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 김희선 몸국나의 이야기/견문록 2015. 11. 12. 16:37
작년 10월.동생네가 엄마를 모시고 제주행. 나는 하루 늦게 출발. 아침 다섯 시에 광주 공항으로. 서해안 고속도로는 한적하고 길이 좋아한 시간이면 광주 공항에 도착한다. 발권하고 보니 비상구 좌석 비상구 좌석이라 넓음.하지만 광주 공항에서 제주까지 비행 시간은 30분이나 되려나. 두 번째 혼자 타는 제주행 비행기. 도착 공항에서 나와 매제 기다리는 중 휘발유 LF 쏘나타 렌터카 용연다리 바로 앞에 있는 김희선 제주 몸국으로아침을 먹으러 왔다. 제주 몸국.모자반 불린 걸 돼지고기 푹 고은 육수에 끓인 국 이건 육개장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몸국 맛은 그럭저럭 건강해지는 듯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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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기국수 맛집 - 삼대국수회관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5. 10. 12. 17:53
제주 고기국수 맛집 - 삼대국수회관 지난 3월 제주 여행.공항에 내리자마자바로 아점을 먹기 위해 찾아간 곳. 그냥 고기국수 비빔 고기 국수 최근 2년 사이 세 번째 제주 여행인데 고기국수는 이 날 처음 먹었다.모양새만 보면 내 입맛에 딱 맞을 것 같았는데막상 맛을 보니 기대에 못 미쳤다. 돼지뼈를 진하게 우린 국물에 면을 말고수육을 몇 점 올려서 내오는데국물 맛이 담백하게 뼈 우린 국물 그뿐이다보니무척 심심했다. 일체의 자극적인 맛이 전혀 가미되지 않은담백한 맛. 좋게 말하면 때묻지 않은 제주의 맛이지만내 입엔 안 맞았다. 하지만 국수위에 고명으로 올라간제주 돼지 수육은 잘 삶아져부들부들한 것이 아주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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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청정게장촌 게장 무한리필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5. 9. 9. 11:05
2014년 6월 여수 여행 중 게장 맛집이라는 청정게장촌 찾아가는 길.먼저 와 주차하고 놀이터에서친구들 기다리는 중. 여행지에 가면 평범한 놀이터도뭔가 다르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다. 여수 어느 주택가의 놀이터.짙은 푸르름이 역시 남도구나 싶었다. H의 여수 현지인 이모님께서적극 추천했다는 여수 맛집 남도의 반찬들.하나같이 맛깔스럽기가 말을 더 보탤 필요가 없다. 양념게장 간장게장.게장은 리필 가능 쫄깃 문어 숙회 꽃게를 넣어 시원하게 끓인 된장찌개 갈치조림 인심좋은 사장님이 이렇게 찍으시라고.ㅋ 만족스러웠다. 어디 여행지에서 뭘 먹고만족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이곳은 대박.역시 현지인 추천 맛집다웠다.갈치조림+게장 무한리필 가격이 1인 1만2천원이니 가격도 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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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신혼여행 후기 - 자유여행 준비나의 이야기/견문록 2015. 8. 24. 11:40
사실 결혼 준비를 하며 여행에 대해 딱히 생각해 본 건 없었다. 그저 남들처럼 여행사 견적 받아 동남아 어디 풀빌라에서 푹 쉬다 오면 되겠지 하는 생각이었다. 아무래도 체질상 그 편이 더 맞겠다 싶었는데 우연히 한 장의 사진을 보게 됐다. 바로 할레아칼라. 할레아칼라는 마우이섬 남쪽에 위치한 해발 3,058m 높이의 세계 최대 휴화산이다. 정상까지 도로가 나 있어 차를 타고 올라가면 산 아래로 구름이 쫙 펼쳐진 절경을 볼 수 있는 곳. 할레아칼라 정상 주차장 밑으로 운해가 펼쳐진 사진을 보게 된 후 하와이를 가야겠다 마음 먹었다. 바로 이 풍경. 해발 3천미터가 넘는 산꼭대기까지 도로가 나 있다.직접 보니 그저 입이 안 다물어졌다. 여행 경험이 없었지만 항공권 예매와 호텔 예약은 카페나 블로그를 찾아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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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여행코스 - 초원사진관, 고우당나의 이야기/견문록 2015. 8. 7. 16:23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 초원사진관. 영화에서 한석규의 작은 사진관으로 등장했던 장소를 새롭게 꾸며놨다. 군산시에선 몇 해 전부터 구시가지 쪽의 오래된 건물과 역사 유적을 근대문화유산 관광지로 묶어 꽤 쏠쏠한 재미를 보고있다. 이 주변은 주말에 가면 젊은 여행객들로 항상 붐빈다. 과거의 유산들 사이로 젊은 친구들의 생기발랄한 에너지가 넘치는 곳. 주소는 전북 군산시 구영2길 12-1 군산시 신창동 1-5번지 바로 맞은 편엔 새로 지은 한일옥이 있다. 외관이 너무 깔끔해 감흥이 살짝 반감 소고기 무국이 유명한 한일옥 주변을 둘러보다 초원사진관 구경 후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 것도 괜찮다. 오래된 골목길을 어슬렁어슬렁 걸었다. 군산의 핫플레이스 중 한 곳인 게스트하우스 고우당 일제시대 건물풍으로 게스트하우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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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 소라네집 - 돌문어 전복 라면, 전복죽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5. 6. 15. 18:13
성산 소라네집. 지난 3월 제주 여행. 이곳의 돌문어 전복 라면이 맛나대서여행 이튿 날 아침에 해장하러 왔다. 그러니까 얘네들로 라면을 끓인단 말이지? 바닷가 허름한 해녀의 집 돌문어 전복 라면이 원래는 돌문어 새우 라면이었나 보다.여튼 메뉴는 해물 위주. 돌문어 전복 라면 2인분.진라면 순한맛으로 끓여주는데전복도 있고 문어도 있고. 막 맛있다 훌륭하다 그런 정도는 아니고라면에 싱싱한 해물을 넣어서 끓이니 먹을만 하다~ 정도.반주를 한 잔 곁들였다면 더 맛있었을지도. 하지만 아침부터 술은 좀 그렇잖아.이 날은 간밤에도 쳐묵쳐묵 했으니. 전복죽 2인분. 과음한 다음 날 해장하러 가면 딱일 듯.언제 또 제주에 가서 해장할 정도로 술을 마시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