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
서울대공원 동물원 호랑이들의 숨바꼭질나의 이야기/견문록 2011. 6. 4. 08:34
언제봐도 멋진 호랑이의 위엄 어슬렁 어슬렁. 예전보다 호랑이가 몇 마리 없더군요. 예전에 왔을 땐 호랑이가 양쪽에 대 여섯마리씩 나위어 있었는데 웬일인지 이번엔 한 쪽엔 두 마리, 다른 한 쪽엔 세 마리 밖에 없었어요. 호랑이들의 크기를 봐도 아직 다 크지 않은 어린 녀석들 같았는데 아니나다를까 하는 짓도 영락없이 새끼 고양이들이 장난 치는 것 마냥 숨바꼭질을 하더군요. 슬금슬금. 어디 숨었니~ 빼꼼~ 계속 이런 식으로 한 녀석이 다른 녀석을 쫓아다니며 장난을 걸었습니다. 싸울 듯이 다가가더니 부비부비 한참 장난을 치고나선 더웠는지 물속에 들어가더군요. 잘 보시면 한 마리가 안에 들어가 있는 게 보여요. 으.. 시원하다. ㅋ 물속에 한 번 들어갔다 나오더니 신나서 뛰어다니더군요. 찰랑찰랑 아직 어려서 그..
-
서울대공원 동물원 - 호랑이들의 식사 시간나의 이야기/견문록 2009. 10. 28. 09:30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는 하루에 두 차례씩 동물 먹이주기와 설명회를 합니다. 관람객이 직접 동물에게 먹이를 주거나 만질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의 기회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만 동물원이 워낙 넓고 동물의 수도 많아서 모든 설명회와 체험을 하루에 다 할 수는 없으니 미리 시간을 보고 계획을 짜서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아무 정보 없이 갔다가 하마터면 그 재밌던 호랑이 식사 시간도 못볼 뻔 했네요. 서울 동물원에서 호랑이 사육사는 동물원 입구에서 가장 끝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게다가 그 길이 완만한 오르막으로 되어 있어서 호랑이를 보겠다는 일념하나로 열심히 걸어와 호랑이를 보고 났더니 기운이 다 빠져버렸습니다. 그래서 호랑이를 본 후 벤치에 앉아 쉬고 있는데 갑자기 호랑이 사육사 앞이 웅성거리더군요. 무슨..
-
서울대공원 동물원 - 호랑이나의 이야기/견문록 2009. 10. 16. 15:25
호랑이는 무척 매력적인 동물입니다. 원래 고양이과 동물들의 몸짓 자체가 우아한 편이지만 그 중에서도 위압감과 아름다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시베리아 호랑이의 자태가 단연 으뜸입니다. 비슷한 크기의 사자를 비교해 보면 호랑이와 달리 집단 생활을 하는 사자에게선 고고한 맹수의 자태보다는 군림하는 폭군의 이미지가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서울대공원 호랑이들의 멋진 모습을 감상해 보시죠. 숫사자 녀석들은 사냥도 안한다죠? 나는 고고하다... 그늘에서 물끄러미 어딘가를 응시하는 호랑이 어슬렁어슬렁 어슬렁어슬렁 어슬렁어슬렁 어슬렁어슬렁. 행동반경이 엄청 넓은 동물인데 좁은 울타리 안에서 지내려니 답답하겠죠. 그래서인지 어떤 녀석들은 낮잠을 잘 시간인데도 어슬렁 거리면서 계속 울타리 안을 뱅뱅 돌더라고요. 냄새 맡는 호랑..
-
서울대공원 동물원 - 잠자는 동물들나의 이야기/견문록 2009. 10. 11. 19:54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다녀왔습니다. 지하철 입구에서 동물원 정문까지 가는 길.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길가에 뻔데기, 가래떡, 김밥, 솜사탕, 오징어, 장난감 등을 파는 작은 노점상을 보니 어렸을 적 생각이 났습니다. 80년대의 어느 휴일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키 큰 해바라기. 처음 가는 거라 입구에서 어디로 가야되는지 헤매다가 동물원 입구까지 가는 리프트를 탔습니다. 성인 기준 1인 5천원. 리프트는 1호선, 2호선이 있는데 1호선은 동물원 입구까지 운행하고, 2호선은 동물원 입구에서 호랑이가 있는 동물원 끝지점까지 운행합니다. 약 10여분간 타게 되는데 이동거리는 1호선은 733m, 2호선은 977m라고 합니다. 두 노선 탑승 티켓을 한꺼번에 끊으면 9천원입니다. 이래저래 비싸다는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