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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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리밭나의 이야기/대화 2010. 11. 24. 22:03
5월. 청보리밭. 요즘은 청보리밭도 관광상품화 됐죠. 저긴 그 정도는 아니고 그냥 동네. 가을엔 코스모스가 예쁘게 피는 길입니다. 평소에 자주 지나다니는 길은 아닌데 얼마전 일이 있어서 지나다가 청보리가 예뻐 길가에 차 세우고 몇 장. 가을 저녁엔 이런 풍경입니다. 관련글 2009/11/22 - [나의 이야기/꽃세상] - [GX-10] 코스모스가 바람에 흔들립니다. 2009/11/22 - [나의 이야기/꽃세상] - [GX-10] 가을 코스모스 2009/11/22 - [나의 이야기/꽃세상] - 가을 저녁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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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나의 이야기/꽃세상 2010. 4. 30. 01:32
올봄엔 벚꽃 구경 한 번 제대로 못해봤네요. 벚꽃이 뭐 늘 그렇지만 이번엔 짓궂은 날씨 때문에 더 활짝 핀 것을 느낄 새도 없이 져버렸더라고요. 그런데 햇볕 좋은 토요일 점심 무렵. 벚나무 가로수가 늘어선 길에 초등학교 3학년 정도 되는 남자 아이와 1학년이나 됐을 법한 여자 아이가 제 몸보다 더 큰 책 가방을 등에 멘 채로 두 손을 꼭 잡고 걸어가는 것을 봤습니다. 너무 예뻤어요. 그때 저는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길이었는데 나도모르게 멈춰서서 두 남매의 걸어가는 뒷 모습을 한참이나 쳐다봤지요. 활짝 핀 벚꽃 나무 아래로 두 손을 꼭 잡고 걸어가는 어린 남매. 그 순간. 카메라를 갖고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두 눈에 더 확실히 담아두고자 두 아이가 골목 귀퉁이를 돌아 시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