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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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전북 vs 강원 - 갈 길 바쁜 전북, 덜미 잡히다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10. 9. 13. 14:14
2010 K리그 21라운드 전북과 강원의 경기. 전북이 홈에서 하위팀인 강원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과 리그 순위 다툼으로 갈 길이 바쁜 전북이 뜻하지 않게 강원으로부터 덜미를 잡힌 것입니다. 3대1 완패. 결과는 물론이고 내용면에서도 너무 나빴습니다. 당장 이번 주 수요일에 있을 알 샤밥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이 걱정될 정도였습니다. 전주성에 오랜만에 돌아온 정경호. 지난 소속팀이었던 전북을 상대로 두 골을 넣으며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을용 선수는 특유의 거칠면서도 센스있는 플레이가 여전하더군요. 도움을 세 개나 한 김영후 선수. 이번 시즌 10득점에 도움은 하나도 없었는데 이 날 한 경기에서만 도움 세 개를 기록했습니다. 전북의 무너진 수비조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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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vs 전남 - 김형범 332일 만의 복귀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10. 5. 31. 09:00
전북이 전남을 홈으로 불러들인 포스코컵 3라운드 경기. 양팀은 모두 11장의 경고가 나온 거친 경기 끝에 1대1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후반 11분에 터진 전남 김명중의 선제골 이후 전북은 계속해서 전남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습니다. 김형범 선수가 작년 7월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후 332일만에 교체투입된 후 전북은 더욱 매서운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에 로브렉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고 전북은 아쉽지만 짜릿한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이로써 전북은 2010 포스코컵 A조 1위를 지켰고, 다음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최근 전북이 유난히 이런 양상의 경기를 많이 보여주네요. 다만 역전까지 이어가질 못하고 무승부로 그치는 것이 상당히 아쉽습니다. 이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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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우승 기념 카퍼레이드 현장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9. 12. 15. 01:04
지난 주 토요일이었죠. 전북 현대의 창단 첫 우승 기념 카퍼레이드가 있었습니다. 월드컵 경기장에 있는 예식장에서 볼일을 보고 나오니 2시 반. 카퍼레이드 예정 시간은 3시. 갈까말까 고민 좀 하다가 시내로 향했습니다. 기념식이 열리는 장소인 오거리 공영주차장에 갔더니 만차. -_- 결국 시내 좀 헤매다가 경기전 근처까지 가서 주차하고 걸어오니 막 퍼레이드 행렬이 지나가고 있더군요. 멋진 경찰 아저씨들. 예쁜 언니들. 감독님과 단장님 주장님과 득점왕님 김상식 선수 이동국 선수 표정이 아주 밝네요. 씨익~하고 웃는 최태욱 선수 권순태 선수도 아이처럼 입이 귀에 걸렸습니다. 손승준 선수는 플레이 스타일만큼이나 터프한 표정. ㅎ 이요한 선수는 부상회복 잘하고 계신지.. ^^ 신광훈 선수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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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이 셔츠 안에 입은 유니폼은?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9. 11. 1. 21:00
전북이 창단 15년 만에 처음으로 리그 정상에 올랐습니다. 시즌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1위 자리가 뒤바뀔 수도 있는 상황에서 전북은 경남을 상대로 4골을 퍼부으며 1위를 확정했습니다. 팀 창단 최초로 차지한 1위인 만큼 전북 선수들과 전주성에 모인 2만 여 팬들은 한 마음으로 기뻐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그라운드에서 약 30여 분간 축하 뒷풀이가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강희 감독의 덕장으로서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덕장 최강희 감독의 다른 모습을 보시려면 => [K리그] 자신을 동네 이장이라 부르는 감독 최강희 감독은 선수들로부터 축하 헹가레를 받은 후 서포터석으로 가서 입고 있던 1위 기념 티셔츠를 벗어 던져줬습니다. 그런데 최강희 감독이 기념 티셔츠를 던진 후에 셔츠를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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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5라운드] 전북 vs 수원, 김형범의 눈물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9. 7. 13. 16:49
비바람이 몰아쳐도 경기는 계속 된다. 에닝요의 프리킥을 막는 이운재. 벽을 넘어 골문을 향하는 볼을 가까스로 쳐냈다. 곽희주의 파울로 쓰러진 김형범. 곽희주는 자신을 완전히 제치고 나가는 김형범의 무릎을 향해 파울을 범했다. 8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피눈물로 견뎌낸 재활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다. 이현승과 최태욱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김형범을 지켜보는 사이 주장인 김상식과 이동국이 파울을 범한 곽희주에게 다가가고 있다. 들것에 실려나가는 김형범 선수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써포터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의 표정이 어둡다. 홈에서의 1 대 1 무승부가 아쉽기도 했지만 그보다 복귀하자마자 다시 부상을 당한 동료 선수 김형범에 대한 걱정 때문이었으리라. 경기 도중 선수들의 동업자 정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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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쓰러진 비운의 김형범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9. 7. 13. 01:30
8개월 만의 출전이었다. 김형범이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전북의 홈팬들은 일제히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복귀를 환영했다. 하지만 K리그 최고의 프리키커이자 테크니션인 김형범의 귀환은 불과 10여 분만에 막을 내렸다. 곽희주의 파울로 그라운드에 쓰러진 김형범은 주먹으로 땅을 내리치며 울분을 토했다. '얼마 만의 복귀전인데!' 그는 결국 일어서지 못하고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김형범은 데뷔 5년 만에 K리그 최다 프리킥 골 기록(12골)을 수립했을 정도로 프리킥과 측면에서의 움직임이 발군인 선수다. 하지만 중요한 시기마다 치명적인 부상으로 좌절해야만 했던 아픔을 갖고 있다. 2006년 전북의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이끈 그는 2007년 시즌 홈 개막전이었던 수원과의 경기에서 김남일의 거친 태클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