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
[K리그] 2010 포스코컵 8강전 전북 vs 울산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10. 7. 30. 21:50
지난 7월 14일에 있었던 경기입니다. 사진도 몇 장 안찍은데다 요즘 자꾸 늘어져서 미루다가 급포스팅. 전북은 주전 선수를 모두 빼고 거의 2진급 선수들로 선발 멤버를 구성했습니다. 반면에 울산은 외국인 선수들은 물론이고 포항과 대전에서 영입한 노병준, 고창현까지 투입하며 총력을 다했지만 결과는 전북의 2대0 완승. 전북에게 울산은 늘 쉽지않은 상대였는데 이 날 경기에선 비주전 선수들로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사실 선발 명단만 보자면 최강희 감독님의 계획은 컵대회 일찍 털어버리고 리그와 아챔에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봐도 무리가 아니었는데 의외의 성과를 얻은 셈이죠. 이 날 경기의 주인공. 22살의 김지웅 선수는 K리그 데뷔전인 이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K리그 표정 연..
-
[K리그] 전북 vs 경남, 시간 끌던 경남의 자멸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10. 5. 3. 09:00
5월 첫 경기. 경남이 창단 후 처음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데 반해, 전년도 우승팀 전북은 울산에게 시즌 첫 패배를 당한데 이어,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가시마 원정 경기에서도 2대1 패배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최근 한 주간 두 경기 연속 패배. 양팀 모두 반드시 승리해야할 이유가 확실한 경기였죠. 식전 행사에서 은초딩 은지원이 전북의 명예 홍보 대사로 임명됐습니다. 이번에 결혼하며 이동국 선수와 동서지간이 된 인연으로 홍보대사를 맡은 듯. 시축도 했습니다. 전주성에선 보기 드문 연예인의 시축 장면. 내심 은지원보단 티아라가...라는 생각을. ㅎ 루이스는 이번 시즌에는 아직까지 작년의 위력적인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 맹장 수술로 결장하다가 요즘 풀타임을 뛰는 걸 보면 회복은 ..
-
[ACL] 전북 vs 페르시푸라 8대0 대승, 심우연 해트트릭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10. 4. 15. 01:30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에서 전북은 인도네시아의 페르시푸라를 홈으로 불러들여 8대0 대승을 거뒀습니다. 4월에 눈이 내리는 춥고도 기묘한 날씨에 벌어진 이 경기에서 심우연 선수는 전북 이적 후 홈경기 첫 득점에 이어 생애 첫 해트트릭까지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동국 선수도 1골 2도움으로 5경기 연속골을 이어갔습니다. 전북은 페르시푸라를 큰 득점차로 이김으로써 28일 가시마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시 1위로 올라설 수 있게 됐습니다. 가시마 원정 경기가 쉽지만은 않겠지만 전북으로선 아직 조 1위를 향한 희망을 안고 원정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4월에 이런 눈은 처음 봅니다. 평일 야간 경기에 날씨도 안좋아서 관중이 평소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덕분에 관중석 여기..
-
전북 우승 기념 카퍼레이드 현장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9. 12. 15. 01:04
지난 주 토요일이었죠. 전북 현대의 창단 첫 우승 기념 카퍼레이드가 있었습니다. 월드컵 경기장에 있는 예식장에서 볼일을 보고 나오니 2시 반. 카퍼레이드 예정 시간은 3시. 갈까말까 고민 좀 하다가 시내로 향했습니다. 기념식이 열리는 장소인 오거리 공영주차장에 갔더니 만차. -_- 결국 시내 좀 헤매다가 경기전 근처까지 가서 주차하고 걸어오니 막 퍼레이드 행렬이 지나가고 있더군요. 멋진 경찰 아저씨들. 예쁜 언니들. 감독님과 단장님 주장님과 득점왕님 김상식 선수 이동국 선수 표정이 아주 밝네요. 씨익~하고 웃는 최태욱 선수 권순태 선수도 아이처럼 입이 귀에 걸렸습니다. 손승준 선수는 플레이 스타일만큼이나 터프한 표정. ㅎ 이요한 선수는 부상회복 잘하고 계신지.. ^^ 신광훈 선수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좋아..
-
[K리그] 22R 전북 vs 제주 - 전북의 화끈한 역전승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9. 9. 7. 00:00
선제골은 원정팀 제주가 먼저 넣었다. 히카도 움직임 좋더군. 히카도가 전북 수비 사이를 헤집고 슛을 하자 권순태는 가만히 서서 골을 먹었다. 답답했다. 한동안 홈에서 이긴 적이 없는데(3무 2패) 이대로 또 무너지나 싶었다. 하지만 이현승이 해냈다. 전반 37분과 38분. 불과 1분 사이에 혼자 두 골을 몰아넣으며 2대 1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10분, 제주 조형재에게 다시 한 골을 내줘 2대 2 동점이 됐다. 그러나 루이스와 브라질리아가 잇달아 골을 터뜨려 경기는 4대 2. 전북의 승리로 끝이났다. 이동국의 여유로운 고참 포스. 예비역 병장다운 모습이다. 하루 전 호주와의 A매치에 출전해 오늘 경기엔 출전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후보 명단에 있어서 좀 의외였다. 양 옆의 브라질리아, 진경선은 얌전..
-
FA컵 16강 전북 vs 서울, 치열한 혈투였다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9. 7. 1. 23:30
나란히 리그 순위 2,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서울과 전북이 FA컵 16강전에서 만났다. 양팀은 베스트 멤버를 총동원하며 16강 단판 승부에 임했다. 결과는 홈팀 전북의 3 대 1 완승. 지난 주말 강원FC와의 리그 경기에서 5 대 2 대패를 당하며 홈팬들을 실망시켰던 전북은 강팀 FC서울을 상대로 화끈한 승리를 거두며 아쉬움을 떨쳐냈다. 경기는 토너먼트 승부답게 시종일관 치열했다. 양팀은 미드필드에서 부터 치열한 압박을 펼치며 공방전을 벌였다. 전북은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청용, 기성용을 앞세운 FC서울에 다소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최태욱, 루이스, 이현승, 에닝요 등 발빠른 공격수들을 앞세워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FC서울은 여러차례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번번히 권순태의 선방에 막혀 득점을 ..
-
2009 K리그 4라운드 전북 VS 성남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9. 4. 5. 01:29
이미지를 클릭해서 크게 보세요. 최태욱의 날이었다. 개인 통산 200경기 출장 기념식이 있었던 이 날, 최태욱은 해트트릭을 기록. 성남을 상대로 팀의 4 대 1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서서히 부활의 조짐을 보이던 최태욱. 요즘의 움직임을 보면 전성기때의 기량이 살아난 것 같다. 전북은 쉽지 않은 상대인 성남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리그 1위를 지켰다. 최강희 감독의 팀 개편과 전술이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일까? 지난 시즌 후반부터 이어진 무서운 상승세가 이번 시즌 초반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반면에 성남은 김학범 감독의 명예롭지 못한 퇴진 이후 신태용 감독이 개혁을 부르짖으며 부임했지만 리그 세 경기동안 2무 1패.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상식까지 내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