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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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여행코스 - 초원사진관, 고우당나의 이야기/견문록 2015. 8. 7. 16:23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 초원사진관. 영화에서 한석규의 작은 사진관으로 등장했던 장소를 새롭게 꾸며놨다. 군산시에선 몇 해 전부터 구시가지 쪽의 오래된 건물과 역사 유적을 근대문화유산 관광지로 묶어 꽤 쏠쏠한 재미를 보고있다. 이 주변은 주말에 가면 젊은 여행객들로 항상 붐빈다. 과거의 유산들 사이로 젊은 친구들의 생기발랄한 에너지가 넘치는 곳. 주소는 전북 군산시 구영2길 12-1 군산시 신창동 1-5번지 바로 맞은 편엔 새로 지은 한일옥이 있다. 외관이 너무 깔끔해 감흥이 살짝 반감 소고기 무국이 유명한 한일옥 주변을 둘러보다 초원사진관 구경 후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 것도 괜찮다. 오래된 골목길을 어슬렁어슬렁 걸었다. 군산의 핫플레이스 중 한 곳인 게스트하우스 고우당 일제시대 건물풍으로 게스트하우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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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근대문화유산 - 히로쓰 가옥나의 이야기/견문록 2014. 8. 29. 23:47
군산은 사실 좀 칙칙한 분위기의 동네였는데 요즘은 시쳇말로 전북의 핫플레이스가 됐더군요. 구시가지와 내항쪽에 남아 있던 일제 시대 건물들을 그대로 잘 살려내 관광자원으로 알차게 활용하는 중.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옛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건 제대로 보존해서라기보단 그동안 개발의 혜택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게 맞겠죠. 다시 말하자면 낙후된 것과 동급. 군산에서 유명한 곳이 거의 그래요. 경암동의 기찻길이나 월명동 신흥동의 적산가옥들이 예전 모습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그곳이 흔한 아파트 단지로 개발시키기엔 그다지 매력이 없는 곳이었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사진기를 든 사람들 사이에 알음알음 알려지자 군산시에서도 적극적으로 근대 유산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큰 효과를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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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해망동 풍경나의 이야기/견문록 2010. 9. 27. 23:01
해망동은 군산항 근처의 동네. 농촌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언덕배기 주택가. 군산항은 일제시대 호남평야의 미곡 반출항으로 번성했던 곳이다. 때문에 전형적인 농촌의 모습을 띠고 있는 주변 지역과 달리 근대 도시의 풍경을 곳곳에 간직하고 있다. 해망동의 달동네도 그러한 근대화의 산물. 군산항 노동자들의 주거 지역이기에 대도시의 달동네와 비슷한 풍경이다. 곧 재개발 예정. 월명공원 입구에 있는 초등학교. 가 촬영된 곳이다. 정원과 다림이 함께 달리던 운동장. 기존 학교 건물 한쪽엔 새로 지은 매끈한 건물이 들어섰다. 요즘 학교 건물은 예전과 달리 더 이상 긴 직사각형의 성냥갑 모양이 아니다. 정원이 매달려 있던 철봉. 요즘 학교엔 담장이 없다. 때문에 월담, 월장. 애초부터 학교와 어울리지 않았던 이런 말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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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 군산 이성당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0. 8. 28. 19:22
군산 이성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입니다. 1920년대 중반 일본인이 운영하던 가게를 초대사장인 이석우씨가 인수해 1945년 이래 '이성당'이란 이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장충동의 태극당보다 1년 먼저 간판을 올려 가장 오래된 빵집이란 타이틀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죠. 군산은 일제시대에 호남평야의 쌀 수탈 중심지로 성장했기에 아직도 시내 곳곳에 그 시절의 흔적이 남아 있는데, 어떤 면에선 이성당의 역사도 일제로부터 이어진 셈입니다. 이성당은 전통깊은 빵집답게 크림빵이나 단팥빵 같은 기본적인 빵맛이 아주 좋습니다. 팥을 직접 끓여서 앙금을 만든다고 하더군요. 손님이 많아서 인기가 많은 빵은 구워져 나오기가 무섭게 팔려나가는데 계속해서 빵을 구워내기 때문에 빵이 떨어져도 조금만 기다리면 갓구운 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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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야도, 섬마을 풍경나의 이야기/견문록 2010. 2. 23. 09:00
지난 1월 언젠가 개야도에 다녀왔습니다. 개야도로 발령난 친구가 방학 중에는 혼자서 학교에 있어야 한다고 해서 따라갔지요. 개야도는 군산 앞바다에 있는 작은 섬인데 군산에서 배로 4~50분 거리에 있습니다. 다음 지도에서 보니 직선 거리로는 8km 가량 되더군요. 고등학교때 제주도 이후로 섬에는 처음 가보는 것이어서 배로 50분 거리가 얼마나 될지 가늠이 되질 않았습니다. 군산 여객 터미널에서 배를 탄지 30분이 지나도 여객 터미널이 그대로 보이더군요. 다음 날 잘 봤더니 개야도 선착장에서도 군상항이 보이더라고요. 한 마디로 그닥 멀지 않은 섬이라는 얘기. 하지만 겨울철에 하루 한 번 있는 배편은 눈이 오거나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결항되기 일쑤라고 합니다. 저는 다행히도 하루 만에 나올 수 있었지만 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