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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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골뱅이무침과 너구리 양념꽃게장나의 이야기/주안상 2010. 12. 29. 23:13
골뱅이를 자주 무쳐 먹지만 아직 동표 골뱅이를 먹어 보지 못했다는 저를 어엿비 여겨 고마운 모님께서 하사하신 DPF 을지로 골뱅이. 동표 골뱅이와 함께 을지로 골뱅이 업소를 양분하고 있는 골뱅이라는군요. 아름다운 골뱅이의 자태. 마트에서 사먹던 동원 골뱅이나 유동 골뱅이에 비해 때깔이 뽀얀 듯. 파채에 고추가루, 다진 마늘 넣고 팍팍 무쳤습니다. 흐응... 쫄깃. ㅠㅠ 마트에서 사 먹는 것보다 육질이 더 쫄깃했습니다. 먹어보기 전엔 뭐 다를 게 있겠냐고 우습게 생각했는데 다르긴 다르네요. 잔 행사 하길래 낼름 집어 온 버드와이저와 함께. 오랜만에 마셨더니 국내 생산 초기에 비해 맛이 좀 달라진 듯. 성분표를 보니 홉이 100% 중국산이더군요. 처음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이건 다른 날 나머지 캔.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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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라너 헤페바이스와 골뱅이무침나의 이야기/주안상 2010. 11. 30. 22:00
얼마전 홈플러스에서 파울라너 헤페바이스 행사가 있었습니다. 독일의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 200주년 기념행사라고. 뭐 말은 그럴듯하지만 그냥 맥주 좋아하는 사람들 주머니 털어가려는 거 아니겠습니까. 제가 산 건 파울라너 헤페바이스 500미리 캔 세 개와 500cc 전용잔이 하나 들어있는 제품. 가격은 별로 안착해요. 14800원. 이거 말고 1L짜리 캔 한 개와 1L짜리 전용잔으로 구성된 패키지는 10800원. 그걸 노렸는데 물량이 적어서 홈플러스 중에서도 일부 매장에만 풀렸더라고요. 우쨌든 이런 구성. 파울라너를 영접하기 위해 골뱅이를 무쳤습니다. 안썰고 통으로. 동원 골뱅이. 저도 동표 골뱅이 좀 맛보고 싶은데 한 번에 몇 캔씩 몇 만원 이상만 팔더군요. 그렇게 사기엔 부담스러워 골뱅이가 다 거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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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뱅이에 호가든 캬아~나의 이야기/주안상 2009. 12. 1. 22:57
마트에 갔더니 골뱅이를 반값 행사하길래 낼름 집어왔습니다. 골뱅이가 은근히 비싼 품목이죠. 한 캔에 거의 7,8천원은 하니까. 300g 짜리 좀 큰 캔이었는데 처음엔 반만 무칠까하다가 그냥 다 무쳐서 먹었습니다. 대파와 대충 팍팍 무치면 을지로식 골뱅이 파무침 완성. 캬.. 때깔 곱네요. 이렇게 보니까 제가 무친 거 아닌 것 같아요. 우쭐~ ㅋ 역시 마트에서 잔 증정행사 하길래 낼름 집어 온 호가든과 맛나게 먹었습니다. 호가든이 이제 버드와이저처럼 국내 오비맥주에서 생산하더군요. 그래서 "오가든"이라고 불리기도... ㅎ 다른 국산 맥주와 가격 차이가 거의 안나는 버드와이저처럼 호가든 가격도 팍팍 내렸으면 좋겠네요. 사실 저는 달착지근한 밀맥주가 마시고 싶을 때 호가든보다 웨팅어를 즐깁니다. 웨팅어에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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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골뱅이 무쳐 먹기나의 이야기/주안상 2008. 11. 5. 02:06
골뱅이 한 캔, 대파 한뿌리 반, 청양고추 양껏, 깻잎 몇 장. 마트에서 산 천원짜리 파채칼로 눈물 뚝뚝 흘려가며 파를 채썰어서 고추가루 팍팍, 식초 조금, 설탕 조금 넣고 팍팍 무친 다음 소면 사리를 한쪽에 얹고 참깨 팍팍 뿌리면 완성! 맥주와 함께. 라면이나 끓여 먹을까 하고 냉장고를 열어봤더니 싱싱한 대파가 눈에 띄었다. 그래서 골뱅이 무침으로 메뉴 급변경. 대충 무쳐서 맥주랑. 요리에 서툰 이들이 가장 쉽게 하는 실수가 계량이다. 재료나 양념을 꼼꼼히 계량하기만 해도 요리의 반은 성공인데 알려진 레시피를 무시하고 자신의 직감을 너무 믿다보니 아주 짜거나, 아주 달거나, 아주 싱거운 요리가 나오게 된다. 오늘 무친 골뱅이는 너무 달았다. 설탕을 많이 넣었나보다. 이런 맛이라면 그냥 깡통에 든 골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