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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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 한국 액션 장르의 새로운 기준영화 이야기/감상 2010. 8. 18. 12:58
아저씨 감독 이정범 (2010 / 한국) 출연 원빈,김새론 상세보기 의 내용은 단순합니다. 세상과 벽을 쌓고 살아가던 한 남자가 자신의 유일한 친구였던 옆집 소녀가 몹쓸 범죄 조직에 의해 위험에 빠지자 왕년의 실력을 동원해 소녀를 구하러 나섭니다. 말 그대로 옆집 아저씨가 소녀를 구하러 나서는 얘기죠. 그런데 아저씨가 그냥 아저씨가 아니라 TOP 원빈입니다. 뭐 이 정도면 영화의 내용은 다 요약이 됩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봐왔던 익숙한 내용이죠. 때문에 의 감상에는 , , 등의 영화 제목이 꼭 따라다닙니다. 하지만 의 이야기가 앞의 영화들만큼 매끄럽지는 않아요. 소녀와 아저씨의 관계, 아저씨의 동기와 분노를 이끌어내는 지점. 뭐 그런 것들이 엉성하게 엮어 있어서 이야기로부터 감흥을 얻을만한 구석은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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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자매품1 두근두근 시국선언영화 이야기/감상 2010. 8. 11. 20:33
indiesitcom 할수있는자가구하라 자매품1 두근두근 시국선언 from indiekoohara on Vimeo. 원래 인디영화와 그닥 친하지 않아서 의 윤성호 감독 얘기는 전부터 익히 들었지만 굳이 찾아보진 않았다. 에 관해서도 재밌다는 얘기를 게시판 등에서 여러번 접했지만 나는 게으른 관객도 나름 아이덴티티라고 찾아볼 생각을 안했었지. 그러다 KTX 매거진에서 윤성호 감독의 인터뷰를 봤는데, 원래 재밌는 사람이라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자신의 개그의 원천을 자조적인 개그라고 얘기하는데서 친밀감이 느껴졌다. 바로 콩심이가 자타가 공인하는 자조개그의 실력자이기 때문. 사실 한때는 나도 꽤 웃겼는데 언젠가부터는 감이 떨어져서 내 생각에도 내가 안웃긴 사람이 되버린 것 같다. 슬픈 일이지. 그나마 콩심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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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셉션, 오락 영화로서는... 글쎄?영화 이야기/감상 2010. 7. 25. 10:18
인셉션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2010 / 영국,미국)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타나베 켄,조셉 고든-레빗,마리안 꼬띠아르,엘렌 페이지 상세보기 이 개봉하자마자 영화 팬들 사이에서 엄청난 화제입니다. 단순한 리뷰가 아니라 영화의 내용에 대한 공략(?)까지 쏟아지고 있더군요. 이 그만큼 단순하지 않은 영화이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편하게 앉아 팝콘을 먹어가면서 보는 보통의 블록버스터 영화들과 달리 은 보는 동안 잔뜩 긴장하고 머리를 굴려야 겨우 내용을 쫓아갈 수 있을 정도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초기작인 와 비슷한 느낌이랄까. 그렇다보니 자연스레 매니아층의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감독의 전작인 에 비해 별로더군요. 잘 만든 영화이긴 하지만 보면서 빵 터지는 그런 건 없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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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잇 앤 데이 - 여성 취향의 유쾌한 코믹 액션물영화 이야기/감상 2010. 7. 21. 10:30
나잇 & 데이 감독 제임스 맨골드 (2010 / 미국) 출연 톰 크루즈,카메론 디아즈 상세보기 로이 밀러(톰 크루즈)는 CIA 요원입니다. 준 헤이븐스(카메론 디아즈)는 자동차 정비공이죠. 두 사람은 공항에서 우연히 마주쳐 같은 비행기를 타게 됩니다. 준은 상냥하고 멋진 로이에게 호감을 느껴 이런 기회가 또 언제 오겠냐며 과감하게 들이대지만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지고 맙니다. 로이는 돈 때문에 조국을 배신했다는 누명을 쓰고 쫓기는 신세였던 것이죠. 여기서부터 둘은 함께 세계 이곳저곳을 돌며 때로는 툭탁거리고 때로는 샤방하게 액션과 코미디를 번갈아가며 보여줍니다. 지금까지 다른 할리우드 영화에서 수없이 봐왔던 평범한 전개죠. 하지만 는 식상하다고 무시해버리기엔 꽤 매력이 있습니다. 그 매력은 톰 크루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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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 애스 : 영웅의 탄생, 힛 걸을 경배하라!영화 이야기/감상 2010. 4. 24. 08:23
킥 애스 : 영웅의 탄생 감독 매튜 본 (2010 / 미국, 영국) 출연 아론 존슨, 크로 모레츠, 니콜라스 케이지, 크리스토퍼 민츠-플래지 상세보기 먼저 리뷰를 다 읽지 않는 분들을 위한 100자평. 킥 애스. 이 영화 엄청납니다. 매트릭스 1편의 빌딩 로비 장면 이후 액션 장면을 보면서 제대로 두근거리는 느낌을 받은 건 처음입니다. (로빈의 복수 ㄷㄷㄷㄷ) 골때리는 유머와 과장된 음악도 좋았고요. 대부분의 관객이 그랬을 것 처럼 저 역시 원작에 대한 이해 없이 예고편이나 소개 영상만 보고 가벼운 코믹 액션 영화일줄 알았는데 웬만한 여성 관객이라면 눈살을 찌푸릴만한 하드한 액션 작품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힛 걸의 매력은 이미 영화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더군요. -------------- 여기서부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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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존, 이것이 이라크 전쟁이다!영화 이야기/감상 2010. 4. 1. 08:49
그린존 - 폴 그린그래스 은 이라크 전쟁 현장으로 직접 들어가 대량살상무기의 진실에 대해 파헤치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미국이 이라크에서 벌인 거짓된 선전에 반대하는 일종의 정치 드라마로서의 역할과 험비에 탄 미군들이 여기저기 총질을 해대는 전쟁 액션물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결과는 만족스럽습니다. 두 가지 요소가 균형있게 잘 어우러져 있더군요. 폴 그린그래스와 맷 데이먼의 만남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기대했던 관객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듯 합니다. 로이 밀러(맷 데이먼) 준위는 이라크전이 한창이던 2003년, 대량살상무기를 찾는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는 상부의 명령으로 목숨걸고 혼돈의 이라크 전역을 뒤지고 다니지만 대량살상무기가 있다는 장소에 가보면 나오는 거라곤 변기 공장에 수북히 쌓인 비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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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영화 이야기/감상 2010. 3. 7. 12:57
클로이 감독 아톰 에고이안 (2009 / 미국, 캐나다, 프랑스) 출연 줄리안 무어, 리암 니슨, 아만다 사이프리드, 맥스 티에리엇 상세보기 는 그다지 많은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스타일의 영화입니다. 한때는 행복했지만 점점 가정내의 불안한 기운에 시달리는 산부인과 의사 캐서린(줄리안 무어)은 교수인 남편 데이빗(리암 니슨)의 외도를 의심하게 됩니다. 그래서 능력있는 콜걸 클로이(아만다 사이프리스)에게 요상한 의뢰를 하게 되죠. 바로 자신의 남편을 유혹해달라는 의뢰입니다. 처음 캐서린은 심증만 있던 남편의 외도 사실을 직접 확인하고 싶은 심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캐서린은 클로이로부터 남편과의 일을 전해들을 때마다 남편에 대한 배신감을 느끼는 동시에 질투심에 괴로워 합니다. 캐서린은 여전히 남편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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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형제, 대박 예감영화 이야기/감상 2010. 2. 10. 08:30
의형제 감독 장훈 (2010 / 한국) 출연 송강호, 강동원, 전국환, 박혁권 상세보기 송지원(강동원)은 남파 간첩입니다. 이한규(송강호)는 간첩잡는 국정원 요원이죠. 송지원은 북의 지령을 받고 베테랑 암살자인 그림자(전국환)을 도와 망명한 북한 출신 인사(누군가의 육촌으로 나옵니다)를 암살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번 임무를 마치면 북으로 돌아가 두고 온 아내를 만날 예정입니다. 그러나 임무 수행 중 국정원 요원들과 맞닥뜨리게 되고 그 과정에서 무사히 현장을 빠져 나오지만 그림자와 헤어지게 됩니다. 현장을 빠져나온 송지원은 그림자와의 재접선 장소로 가지만 그림자로부터 버림받고 홀로 남한에 남게 됩니다. 이한규는 몇 년째 그림자를 추적하다 그가 드디어 가시권에 들어오자 성과를 독차지하겠다는 욕심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