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견문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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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벚꽃 명소 - 안강 풍산금속 벚꽃길나의 이야기/견문록 2015. 3. 18. 11:48
지난 해 4월 초 경주에 갔다.가는 길에 안강읍 풍산금속 앞 벚꽃길이예쁘다하여 들렀다. 풍산금속은 탄약 제조 방위산업체라 평소경비가 엄한 편이지만 4월 초 벚꽃이 만발하면일반인에게 개방하는 기간이 있다고 한다.이 때가 마침 그때였다. 공장 정문에서 왼쪽으로 가면풍산금속 사원 아파트로 가는 길인데양 옆으로 벚꽃 터널이 장관이다. 철조망만 아니었다면 그냥 공원길 같다. 공장 정문을 지나 내부에도 진입로 양 옆으로 벚꽃이 엄청나다.듣기로는 경주에 벚나무를 심은 시기가 60년대 박정희 때부터라고 한다.40년, 50년이 지나니 그 나무들이 다 자라 해마다 온 동네를 벚꽃 천지로 만들고 있다. 동네 사람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벚꽃 명소.경주로 가는 길에 들렀지만 벚꽃만 놓고 보면경주 이상으로 좋았다. 다음 지도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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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일출봉나의 이야기/견문록 2015. 3. 9. 11:09
성산읍의 챨스 하우스 게스트하우스.일찍 일어나 성산 일출봉으로 가기 전에 찍은 사진이다. 주인장인 챨스 아저씨가 외국 생활을 하셨던 분이라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해 외국인들도 자주 온다고 한다.저녁 때 체크인할 때 보니 벽난로에 불도 떼주고 좋다.그런데 2층 남자 화장실 문이 고장나응가하다가 다른 손님이 문을 확 여는 바람에 당황스러운 상황.지금은 고쳤으려나. 이 날 다른 여행객은 20대 친구 사이인 여자 두 분.초등학생 유치원생 남매를 데리고 온 젊은 엄마그리고 혼자 여행중인 남자 두 분 이렇게 있었다.맥주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다 자러 갔는데피곤해 완전 숙면. 일출봉에 오르다 본 성산읍 전경 이른 아침에 오르려니 꽤 힘들었다.그런데 구름이 짙어 해를 볼 수 있을까 걱정스러운 상황.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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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용눈이 오름의 가을나의 이야기/견문록 2015. 3. 6. 14:34
비자림에서 용눈이오름으로 향했다.오후가 깊어가는 시간이었다. 오르다보면 소들이 여기저기서 풀을 뜯고 있다. 소들이 사람을 전혀 경계하지 않고 심지어사람 다니는 길을 막고 비키질 않는다. 멀뚱멀뚱 저기 보이는 오름은 다랑쉬 오름과 아끈다랑쉬 오름일 거다.아마도. 님하 길막 자제염.오름을 오르는 길에 사람들 다니는 통로를조성해놨는데 소들이 떡 하니 그 위에서 버티고 서 있곤 했다. 소를 이렇게 가까이서 본 것도 오랜만이었다.어렸을 땐 동네 집집마다 소 한 마리씩은 있곤 했는데요즘은 시골이라도 제대로 축사 지어놓고키우는 경우가 아니고서야...외양간이라는 공간 자체를 찾아보기가 어렵지. 오름의 저 완만한 곡선은 마음을 편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산에선 억새, 강에선 갈대. 오름에 오르는 길이 꽤 길다.여행 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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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김녕 성세기해변, 만장굴, 비자림나의 이야기/견문록 2015. 3. 4. 18:32
제주 김녕 성세기해변.성세기해변이란 명칭이 궁금해 찾아보니 여러 썰이 있는데딱히 정해진 의미는 없는 것 같다. 함덕해변에서 동쪽으로 쭈욱 달리면 얼마 안 가김녕 성세기 해변에 이른다.한 여름의 풍경은 다르겠지만 자그맣고 한적했다. 낚시하면 물고기가 다 보일 듯. 만장굴 가는 길.김녕 성세기해변에서 차로 얼마 안 걸린다. 입구부터 전체가 공원 시설처럼 꾸며져 있다. 단풍 만장굴 입구.꽤 깊다. 입구 주변으로 나무들이 마치 원시림처럼울창하게 늘어서 있다. 용두암에 비해 규모가 크다. 만장굴의 끝에 있는 용암석주일반인의 탐방이 가능한 곳은 여기까지.입구부터 대략 1km용암석주를 보고 왔던 길로 다시 돌아서 나간다. 만장굴에서 나와 짬뽕 한 그릇 먹고. 비자림. 다정한 모녀.아이의 발걸음이 유난히 경쾌하게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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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LF 쏘나타 렌트 가격나의 이야기/견문록 2015. 1. 9. 15:05
10월에 제주도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LF 쏘나타로 예약. AJ렌터카 홈페이지에서 예약 결제 완료.2일 12시간 렌트에 슈퍼자차 포함 153,700원 결제했다.AJ렌터카 슈퍼자차 보험은 사고시 면책금 5만원만 부담하고휴차보상료가 없다. 여행지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렌터카 보험은 필수. 몇 만원 아끼려다 낭패를 겪을 수 있다. 비수기 자차 보험 할인 이벤트 중이라 상당히 저렴하게 이용.차량은 1만 키로가 갓넘은 LF 쏘나타 가솔린 모델.LPG 모델도 있었지만 제주에서 2박 3일 동안 아무리 다녀도 3~400키로 정도라 연료비 생각 안 하고 가솔린으로 선택.차량 상태가 신차급이라 편하게 잘 다녔다. 제주도엔 렌터카 업체가 무수히 많은데지역 렌터카 업체들이 가격은 저렴하지만 차량 연식이좀 된 경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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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변 중 최고 - 함덕 서우봉 해변나의 이야기/견문록 2014. 11. 3. 19:56
사려니 숲에 들렀다 함덕 서우봉 해변에 왔다.현 게스트하우스의 스텝으로 있던 여자분이 제주 해변 중최고라고 하기에 와봤는데 틀린 말이 아니었다. 넓고 깨끗한 백사장. 얕고 푸른 바다는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서서 바라만 봐도 좋았다. 피카사 웹 앨범에 올려놨더니 자동으로 파노라마 편집.요즘 안드로이드 폰을 구글 플러스와 동기화 해놓으면막 자기가 알아서 사진도 편집해주고동영상도 만들어 준다. 좀 무서움. ㄷㄷㄷㄷ 서우봉 해변이 무척 넓어 한 쪽엔 이렇게 잔디밭도 조성돼 있다. 서우봉 오르는 길 서우봉에 올라 바라 본 함덕 해변멀리 한라산이 보인다. 좁은 길 옆은 나름 절벽 11월의 제주 해변 제주에선 어디에나 돌을 쌓아 경계를 삼고 있다. 한 쪽엔 캠핑장 서우봉에서 내려와 안쪽 마을로 들어왔다. 돌담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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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려니숲길의 가을나의 이야기/견문록 2014. 10. 13. 01:14
제주 여행 2일차.현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룻 밤 묵고 다음 날 오전.스텝분, 장기 여행자 두 분과 함께 서귀포에서 5.16도로를 지나 한라산을 넘었다. 엑소의 광팬이었던 스텝분은 비는 낮 시간을이용해 함덕 해수욕장에 가봐야겠다고 나섰고장기 여행자 두 분은 한 달인가 두 달인가의제주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어쩌다보니 내가 운전하는 렌터카에 함께 타고제주를 종단했다. 나는 사려니숲길에 들렀다 제주 동쪽으로 돌려고 했는데함덕 해수욕장이 좋다는 얘길 듣고 그곳까지 같이 가기로 했다. 눈 덮힌 한라산. 옆에 탄 여행객이 찍어 준 사진.술 마시며 하루 친구로 지내보니 적극적이고 밝은 친구였는데 여행지에서의 인연이 그렇듯 거기까지. 처음 보는 사람과도 쉽게 어울리는 편이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인연을 이어가는 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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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동물원에서 코바를 보았다나의 이야기/견문록 2014. 10. 10. 18:54
전주 동물원 곰. 표범 헐킈. 벵골호랑이. 사자 이날은 암사자만 나와 있었다. 전주 동물원은 호랑이사, 사자사가 이렇게 벽 하나를사이에 두고 붙어 있음.저런 구조 덕에 2008년 사자와 호랑이가 맞붙어 싸우다호랑이가 그 자리에서 죽는 사고도 발생. 시베리아 호랑이이 날 호랑이는 한 마리만 있었는데 쉬지 않고뺑뺑이를 도는 것이 무척 불안해 보였다.동물원의 동물들 중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되면쉬지 않고 뺑뺑 도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동키 침팬지 혼자 있고 싶습니다. 한 잔 하셨나. 쟤들 먹을 거 좀 갖고 왔나 내놔 먹을 거 내놔 사람들이 오자 어슬렁어슬렁 다가 오더니먹을 걸 달라고 손 내미는 모습이 영락없이혹성 탈출의 '코바'였다. 그런데 코바는 침팬지가 아니라 보노보라고. 일본 원숭이 라마 마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