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서울대공원 동물원 호랑이들의 숨바꼭질
    나의 이야기/견문록 2011. 6. 4. 08:34



    언제봐도 멋진 호랑이의 위엄





    어슬렁 어슬렁.






    예전보다 호랑이가 몇 마리 없더군요. 예전에 왔을 땐 호랑이가 양쪽에 대 여섯마리씩 나위어 있었는데
    웬일인지 이번엔 한 쪽엔 두 마리, 다른 한 쪽엔 세 마리 밖에 없었어요.
    호랑이들의 크기를 봐도 아직 다 크지 않은 어린 녀석들 같았는데





    아니나다를까 하는 짓도 영락없이 새끼 고양이들이 장난 치는 것 마냥 숨바꼭질을 하더군요. 



    슬금슬금.






    어디 숨었니~




    빼꼼~

    계속 이런 식으로 한 녀석이 다른 녀석을 쫓아다니며 장난을 걸었습니다.






    싸울 듯이 다가가더니




    부비부비



    한참 장난을 치고나선 더웠는지 물속에 들어가더군요.
    잘 보시면 한 마리가 안에 들어가 있는 게 보여요.





    으.. 시원하다. ㅋ






    물속에 한 번 들어갔다 나오더니 신나서 뛰어다니더군요.





    찰랑찰랑














    아직 어려서 그런지 장난도 많이 치고 가만히 있질 않는 모습이 무척 귀여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가도 이렇게 눈이라도 마주치면 ㄷㄷㄷ
    옛날 사람들이 무서워했던 것 중에 제일 먼저 호환을 꼽는 것이 이해됩니다.

    덩치를 보면 아직 어린 녀석임을 알 수 있지만 매서운 눈빛만큼은 시베리아 호랑이답죠.







    동물원에서 호랑이와 사자는 꽤 널찍한 사육장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방방 뛰어다니는 게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다른 고양이과 맹수나 개과 맹수들은 사람으로 치면 독방과도 같은 좁은 공간에서 지내야만 합니다.
    때문에 가끔 사육장 안의 동물들이 좁은 공간에서 같은 지점을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런 부자연스러운 행동이 모두 스트레스에 의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따지고 보면 호랑이나 사자에게 주어진 공간도 야생에서의 활동 반경에 비하면 턱없이 좁은 공간이긴 하죠.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동물원에 가면 여러 동물들 구경에 정신이 팔려있다가도 문득 그런 생각이 들곤 해요.

    뭐 제가 달리 할 수 있는 일은 없는 것 같고.
    시즌마다 동물원 한 번이라도 더 찾아서 호랑이 밥 먹이는데 일조해야겠죠.





    역시 사진이 많아서 호랑이 먹이주기는 따로 올립니다.


    서울대공원 동물원 호랑이 먹이주기








    예전 동물원 포스팅은 아래를 클릭

    서울대공원 동물원 - 잠자는 동물들
    서울대공원 동물원 - 호랑이
    서울대공원 동물원 - 호랑이들의 식사 시간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