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밸런스 버거 - 싸고 푸짐한 수제버거 전문점
    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0. 12. 13. 22:47
    <이미지를 클릭하면 커집니다.>


    수제버거 전문점 밸런스 버거 영등포점.
    타임스퀘어 맞은 편에 있습니다. 영등포 지하상가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여요.
    타임스퀘어 지하 출입구에서 맞은 편 출구로 나오면 바로 연결.





    햄버거집이라기보단 단출한 호프집스러운 분위기의 실내.




    실제로 맥주도 팔더군요.
    카프리, 버드와이져 3,000원. 하이네켄 4,500원의 개념있는 가격.
    햄버거와 칠리치즈 후라이에 하이네켄 한 병 곁들이면 으으...
    하지만 이 땐 이른 점심이라 아쉽게도 맥주는 패스.





    밸런스 버거 세트와 하니 치킨 버거, 그린 샐러드를 주문하고 자리에 돌아와
    바이브레이터가 부르르 떨기를 기다렸습니다.

    세트메뉴는 버거나 핫도그 중 택1, 칠리 치즈 후라이와 갈릭 후라이 중 택1, 그리고 음료가 나옵니다.
    단품으로는 버거 4,500원, 칠리 치즈 후라이 3,500원, 음료 1,500원.

    처음엔 세트를 두 개 시키고 세트 중 하나는 후라이를 샐러드로 바꿀 수 있냐고 물어봤어요.
    그런데 세트는 후라이만 된다고 해서 세트 하나에 버거와 샐러드를 따로 주문.
    세트 메뉴에서 후라이 대신 샐러드를 선택할 수 있으면 좋을 듯 싶은데 그렇게는 안된다네요.
    샐러드와 후라이의 가격도 비슷하니 복잡할 것이 하나도 없는데 왜 안하는지 좀 이해가 안됐습니다.




    잠시 후 부르르 진동을 느끼며 받아 온 버거들.
    음료는 컵에 얼음과 빨대만 주고 알아서 셀프. 리필도 무한셀프.
    요즘 맥도날드는 리필도 안해주더군요. 하여간 있는 놈들이 더 해요.

    우쨌든 쟁반을 들고 오는데 무게가 묵직한 것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꼬리꼬리한 미국 냄새 풍기는 칠리 치즈 후라이. 3,500원.
    칠리 소스와 양파, 치즈가 듬뿍 올라가 있습니다. 양도 푸짐.
    느끼한 거 좋아하는 제 입맛에 딱 맞더군요.

     



    그린 샐러드도 보세요. 이게 어딜 봐서 3천원짜리 샐러드 같습니까.
    푸짐한 각종 야채는 기본, 거기에 아몬드와 캐슈넛, 심지어 헤이즐넛 등의 다양한 견과류까지 통으로!
    아직 메인인 버거는 까보기도 전에 이미 밸런스 버거에 제 마음을 뺏겨 버렸습니다.
    이런 곳은 찬양 좀 해줘야죠.





    버거를 까봤습니다.
    기본 버거인 밸런스 버거. 단품 4,500원.
    소고기 패티에 치즈, 양파, 토마토, 양상추, 베이컨이 푸짐합니다.

    높이에 비해 단면적이 조막만해서 도저히 손으로 들고 먹을 수 없는
    크라제버거류의 수제버거와 달리 충분히 손으로 들고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큼직했습니다.





    허니 치킨 버거. 4,800원. 이건 더 푸짐해 보이더군요.
    양상추, 양파, 토마토, 그릴에 구운 닭 가슴살과 치즈, 베이컨, 거기에 계란 후라이까지.
     



    조금 더 매콤했더라면 완벽했을테지만 이대로도 훌륭.




    아작아작





    우걱우걱







    밸런스 버거는 크라제 버거의 창립 멤버였던 분이
    사람들에게 좀 더 저렴한 가격의 수제 버거를 선보이기 위해 창업했다는군요.
    때문에 밸런스 버거에선 크라제 버거 한 개 가격으로 세트 메뉴를 맛볼 수 있습니다.

    생긴 지 얼마 되지않아 점포는 그리 많지 않고, 아직 인테리어도 통일성을 갖추지 못했더군요.
    홈페이지 역시 엉성한 느낌이 물씬.

    하지만 메뉴의 질과 가격이 워낙 좋다보니 그런 엉성함이 오히려 정겹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맛과 영양, 가격 사이의 균형을 지킨다는 의미로 이름을 '밸런스 버거'라고 지었다는 것에서도 
    귀여울 정도의 진정성이 느껴지고요.
    CI도 아예 저울을 형상화했더군요. ㅎ




    밸런스 버거가 초심 그대로 쭈욱 성장해 매미리스한 가격의
    수제버거 전문점들 코 좀 납작 눌러줬음 좋겠어요.
    만약 그렇게 된다면 롯데마트가 통큰 치킨으로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들을
    당혹스럽게 만든 것과 달리 소비자 입장에선 양심상 꺼림칙할 것 없이 
    반길 수 있는 바람직한 일이겠죠.

    참고로 밸런스 버거와 크라제 버거의 가격 차이는 두 배 정도 나더군요.
    3,000원짜리 그린 샐러드가 크라제에선 7,500원.
    3,500원 짜리 칠리치즈후라이는 6,400원.
    버거류는 밸런스 버거 4,500원대. 크라제는 평균 8,600원대. 
    게다가 크라제는 부가세 별도 -_-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