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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대냉면 - 엄청 매운 냉면이 생각날 때
    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0. 12. 1. 09:30

    삼대냉면 모란점




    깔끔하지만 별 특색없는 실내

    온육수 셀프 육수통이 나름 냉면 전문점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냉면과 쌀국수. 일본라면에 돈까스, 김치볶음밥 까지.
    이름은 삼대냉면이지만 지극히 분식집스러운 메뉴 구성.



    뭐 일단 물냉면에 쌀국수, 만두 반접시를 시켜봅니다.



    만두 반접시
    이렇게 반접시씩 주문할 수 있게 된 점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보통 혼자 가서 냉면 한 그릇에 만두 한 접시는 버겁지만
    냉면 한 그릇에 만두 반 접시라면 아주 딱이죠.

    신포 우리만두 갈 때 마다 쫄면 한 그릇에 만두 한 접시 먹고나면 배터져 죽을 것 같애요. -_-





    숙주나물에 양파, 소고기까지 갖출 것은 다 갖춘 쌀국수.
    보시다시피 숙주와 양파는 주방에서부터 담아져 나왔습니다.
    따로 양껏 덜어먹을 수 있게 나오는 쌀국수 전문점에 비해 자유도가 떨어지는 구성이지만
    그런 곳은 한 그릇에 8~9천원 이상이니까.





    물냉면은 매운 정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당연히 매운맛을 주문. 아주머니께서 아주 맵다고 괜찮겠냐고 한 번 더 물어보더군요.
    그렇게 물어보니까 더 기대됐습니다.

    진짜 맵더군요.
    먹고나서 몇 시간 후 ㅍㅍㅅㅅ가 예상될 정도의 매운 맛이었습니다.
    뭐 육수의 맛이라든가 면발의 식감 같은 건 특별히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평범했는데
    엄청 매웠다는 것 만큼은 뚜렷하게 기억에 남아 가끔씩 생각나네요.
    매운맛이란 게 그렇죠. 특별한 맛 없이도 사람을 중독시키는.
    애초에 매운맛이 미각이 아니라 통각을 자극시키는 것이기 때문일까요?

    근래에 무한도전을 통해서 화제가 됐던 신길동 매운짬뽕도 딱보면
    별것도 없게 생겼던데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잖아요.
    센 불에 볶는 과정도 없이 큰 냄비에 끓여서 내주는.
    제대로 된 짬뽕이라고 볼 수 없는데도

    매운 향신료 잔뜩 넣었다고 디립다 몰려드는 사람들이라니...
    가격은 양심적이더군요. 3500원이었나.


    이곳도 원래 건대쪽에서 매운 냉면으로 흥해서 프렌차이즈로 만든 곳인 듯.
    그런데 삼대냉면으로 검색해보면 두 업체가 나오더군요.

    제가 갔던 곳은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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