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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양 고추짬뽕 + 탕수육
    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09. 8. 31. 01:52


    동네 남자 redgore님과 짬뽕 번개를.




    고추 짬뽕.

    왠지 이름만 보면 시뻘건 매운 국물일 것 같은 예상을 깨고 굴짬뽕스러운 국물의 비주얼이었지만

    고추가 잔뜩 썰어져 있어서 매콤한 맛이 제법이었습니다.
    오징어와 홍합 등의 해물도 푸짐했지만 무엇보다 얇게 채 썬 돼지고기가 들어 있는 것이
    옛날 짬뽕 스타일 그대로더군요.



    탕수육!

    사실 동네 흔한 중국집에서 탕수육을 시키면 네모길쭉하고 딱딱하기만한 냉동 고기에
    케찹 듬뿍 소스가 곁들여진 시덥잖은 탕수육을 접하기 일쑤죠.
    하지만 제대로 하는 곳에 가면 이렇게 튀김옷도 바삭 부드럽고 고기도 야들야들한
    제대로된 탕수육을 맛볼 수 있습니다. 제 경험으로 화교분들이 하는 중국집에서 탕수육을 먹으면
    거의 이렇게 만족스럽더군요. 화교분들이 하는 중국집이라도 짬뽕이나 짜장, 볶음밥 같은 메뉴는
    편차가 있는데 탕수육 만큼은 모두 좋았습니다.





    케찹이 안들어간 말간 탕수육 소스.
    이것이 제대로된 탕수육의 척도라고 할 수 있져. ㅋ

     



    소주 한 잔!





    호탕하기 짝이 없는 사모님께서 소주를 시키니까 안주하라고 내주신 겉절이.



    리필한 고추짬뽕 국물.
    redgore님께서 손수 건더기를 떠주시며 구도를 잡아주셨다는...




    보통 2차는 술집으로 가기 마련인데 redgore님께서 무려 집으로 초청을..
    훗. 제 인기가 이정도라는...
    (아마 이 말 때문에 redgore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게되는게 아닐까..ㅋ)

    짬뽕과 탕수육을 얻어먹었기에 맥주를 좀 더 버라이어티하게 사려고 했건만
    redgore님께서 술을 잘 못드시는 관계로 조촐하게...




    크렘 드 까시스와 쥬스를 섞어서 만든 redgore님표 칵테일.
    좀 더 진한 것이 제것입니다. 네, 저는 술 좀 마시는 남자인 것이죠. ㅋㄷ

     


    redgore님의 CD 콜렉션.
    50미리 렌즈라 잘 안나왔는데 위 아래로 2층씩 더 있다는...
    사진에만 조예가 깊은 줄 알았더니 음악도 이렇게 많이 듣는 분이셨음.


    좋은 사람과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대화가 있었던 최고의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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