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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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경도 - 해미안 하모 유비끼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5. 11. 23. 17:00
작년 6월. 여수 경도 여행지금은 H여사가 된 H양의 이모께서 경도에서 작은 민박을 운영하신대서 놀러갔다. 참장어, 갯장어, 하모 하모는 6월에서 10월이 제철이라고. 소맥 제조 중.ㄷㄷㄷ 남도의 삼합 하모 등장 폰으로 찍어서 질감이 별로 안 사네. 이렇게 육수를 팔팔 끓여서 살짝 데친 다음 건지면 껍질 붙은 쪽이 수축하며 살이 살짝 익은 채로 벌어진다. 양파에 올리고 부추를 얹어 호로록. 하모 유비끼. 일본말이라 언뜻 들으면 뭔가싶은데이런 일본식 명칭은 지방. 특히 남도 해안쪽일수록쉽게 사라지지 않고 이어지는 것 같다.아무래도 지리적 위치때문이겠지. 우리 음식 문화 중엔 육수에 데쳐 먹는 식의 요리가 없었나? 샤브샤브도 일본말.요즘 많이들 먹는 훠궈는 중국 음식.생각해보니 저런 음식 명칭은 어쩔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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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갈비 참숯 화로구이와 냉면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5. 11. 18. 16:22
고기집에서 참숯 화로를 쓴다면일단 반은 먹고 들어감.숯 단가도 있지만 항상 불을 지피고 빼는사람이 따로 있어야 하기 때문에웬만한 식당에선 엄두를 못낸다. 숯불에 그 정도 정성을 쏟는 식당이라면 고기 질은 보나마나 굿 숯불에 양념갈비는 타기 쉬우니 잘 구워야 함. 살살 잘 굽다가 자르고 숯불 향이 배도록 좀 더 익히다가 냉면과 함께 호로록 마무리 여긴 그리 넓지 않은 식당인데고기며 냉면까지 제대로 정성을 다해 내온다.면도 직접 뽑아 씀. 덕분에 가격은 좀 있는 편.돼지갈비 1인분에 1만3천원이었나 1만4천원이었나 그랬다.작년에 LG G2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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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기국수 맛집 - 삼대국수회관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5. 10. 12. 17:53
제주 고기국수 맛집 - 삼대국수회관 지난 3월 제주 여행.공항에 내리자마자바로 아점을 먹기 위해 찾아간 곳. 그냥 고기국수 비빔 고기 국수 최근 2년 사이 세 번째 제주 여행인데 고기국수는 이 날 처음 먹었다.모양새만 보면 내 입맛에 딱 맞을 것 같았는데막상 맛을 보니 기대에 못 미쳤다. 돼지뼈를 진하게 우린 국물에 면을 말고수육을 몇 점 올려서 내오는데국물 맛이 담백하게 뼈 우린 국물 그뿐이다보니무척 심심했다. 일체의 자극적인 맛이 전혀 가미되지 않은담백한 맛. 좋게 말하면 때묻지 않은 제주의 맛이지만내 입엔 안 맞았다. 하지만 국수위에 고명으로 올라간제주 돼지 수육은 잘 삶아져부들부들한 것이 아주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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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청정게장촌 게장 무한리필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5. 9. 9. 11:05
2014년 6월 여수 여행 중 게장 맛집이라는 청정게장촌 찾아가는 길.먼저 와 주차하고 놀이터에서친구들 기다리는 중. 여행지에 가면 평범한 놀이터도뭔가 다르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다. 여수 어느 주택가의 놀이터.짙은 푸르름이 역시 남도구나 싶었다. H의 여수 현지인 이모님께서적극 추천했다는 여수 맛집 남도의 반찬들.하나같이 맛깔스럽기가 말을 더 보탤 필요가 없다. 양념게장 간장게장.게장은 리필 가능 쫄깃 문어 숙회 꽃게를 넣어 시원하게 끓인 된장찌개 갈치조림 인심좋은 사장님이 이렇게 찍으시라고.ㅋ 만족스러웠다. 어디 여행지에서 뭘 먹고만족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이곳은 대박.역시 현지인 추천 맛집다웠다.갈치조림+게장 무한리필 가격이 1인 1만2천원이니 가격도 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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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표 두부김치를 해봤다.나의 이야기/주안상 2015. 7. 14. 18:32
요즘 가장 핫한 남자 백종원.슈가보이 백종원이 마리텔에서 보여준 레시피대로두부김치를 해봤다. 결과는 쉽게 성공. 관건은 돼지고기 노릇노릇 굽다가물 한 컵 붇고 자글자글 끓이다가잘 익은 김치 썰어 넣고,설탕 한 숟갈, 고춧가루 두 숟갈, 다진 마늘 한 숟갈, 간장 네 숟갈 넣고 볶아주는 거. 마지막에 파, 청양고추, 양파를 넣고볶아주면 끝. 참 쉽죠?진짜 쉬웠다. 다만 두부를 백종원 형님처럼 끓는 물에 삶다가바로 꺼내서 접시에 담았더니 물이 너무 많이 나왔다.건져서 채반에 받쳐 물을 좀 빼다가 접시에 담는 게 나을 듯. 마트에서 산 안성마춤 막걸리.1000미리에 2100원인가?다른 막걸리의 거의 두 배 가격. 1년 이내에 수확한 경기미로 빚었다길래 사봤다. 꽤 맛 좋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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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 소라네집 - 돌문어 전복 라면, 전복죽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5. 6. 15. 18:13
성산 소라네집. 지난 3월 제주 여행. 이곳의 돌문어 전복 라면이 맛나대서여행 이튿 날 아침에 해장하러 왔다. 그러니까 얘네들로 라면을 끓인단 말이지? 바닷가 허름한 해녀의 집 돌문어 전복 라면이 원래는 돌문어 새우 라면이었나 보다.여튼 메뉴는 해물 위주. 돌문어 전복 라면 2인분.진라면 순한맛으로 끓여주는데전복도 있고 문어도 있고. 막 맛있다 훌륭하다 그런 정도는 아니고라면에 싱싱한 해물을 넣어서 끓이니 먹을만 하다~ 정도.반주를 한 잔 곁들였다면 더 맛있었을지도. 하지만 아침부터 술은 좀 그렇잖아.이 날은 간밤에도 쳐묵쳐묵 했으니. 전복죽 2인분. 과음한 다음 날 해장하러 가면 딱일 듯.언제 또 제주에 가서 해장할 정도로 술을 마시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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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원가 활전복해물탕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5. 4. 29. 16:42
지난 3월 제주 여행은 거의 먹방여행이었다.첫 이틀은 운전할 일도 없어아주 마음놓고 쳐묵쳐묵 낮술도 쳐묵쳐묵행복했다. 유명하대서 찾아간 대원가. 그리 넓진 않은 가게 내부는 손님들로 만석.자리가 나기 무섭게 손님들이 계속 찼다.VJ특공대에 나온 듯.벽마다 유명인 안 유명인 사인도 가득.안 유명인 사인이 뭐냐면 무슨무슨 고등학교 17회 모임무슨무슨 산악회 그런 사인도 많았다. 반찬은 그냥저냥 차림표점심 먹은 지 얼마 안 돼 네 명이서 활전복해물탕 中 주문. 살아 있는 전복이 후덜덜덜...문어도 후덜덜덜... 해물로 냄비가 한 가득 보글보글 끓여서 올래소주와 쳐묵쳐묵 VJ특공대 같은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한 곳인 만큼항상 사람들로 붐비는데직접 먹어보니 그럴 만 하다 싶었다.어디가서 활전복을 저렇게 푸짐하게 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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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포항 격포회센터 광어회 쭈꾸미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5. 4. 29. 15:56
금요일 밤 놀러갔다가 토요일 아침 격포항 격포회센터에 들렀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싱싱한 해산물들이 가득했다. 갑오징어 개불은 언제봐도 개불개불해 조개와 광어 8명이서 광어 3키로에 쭈꾸미 1키로를 주문. 광어는 키로당 3만원. 쭈꾸미는 키로당 3만5천원. 인심 좋은 사장님이 3.5키로짜리로 떠주셨다. 횟감을 갖고 윗층에 있는 횟집으로 올라가면 상차림비로 1인 6천원씩을 받고 반찬 이것저것 매운탕을 준다고 한다. 일행들이 굳이 올라가서 매운탕 먹을 거 뭐 있냐고 해 안 올라가고 회뜨는 곳 안쪽에 있는 방에서 먹었다. 작은 상이 세 개 있는 공간. 이런 회가 두 접시. 쭈꾸미도 이렇게 두 접시. 나중에 알 가득 찬 머리도 더 익혀서 나왔다. 조개탕도 이렇게 두 냄비는 서비스. 성인 여덟 명이 실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