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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벽골제 쌍룡의 위엄나의 이야기/견문록 2010. 10. 1. 14:03
김제 벽골제에선 해마다 지평선 축제가 열립니다. 올해는 10월 6일 부터 10일까지 열릴 예정이죠. 요즘은 지방마다 각종 축제가 엄청나게 많은데 그 중에서도 김제 지평선 축제는 내실있는 축제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네요. 벽골제는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저수지인데 사료에 따르면 그 규모도 엄청났다고 합니다. 비록 지금은 제방과 석조수문의 일부만 남아있지만 주변 농경지의 규모와 함께 남아있는 석조수문으로 그 규모를 짐작해볼 수 있죠. 저수지가 있던 자리에는 수리민속유물전시관과 각종 농경문화 체험시설이 마련돼 있습니다. 올해로 12회 째를 맞는 김제 지평선 축제의 모티브는 조정래 선생의 대하소설 아리랑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리랑에 보면 라는 구절이 있죠. 사실 김제는 전반적으로 낙후된 전라북도내에서도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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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일요일 오후나의 이야기/대화 2010. 5. 14. 09:30
사진이란게... 일단은 부지런해야 좋은 장면을 카메라에 담을 기회가 생기는 법이고, 거기에 센스가 있어야 같은 장면이라도 멋진 구도로 찍을 수 있는 법이고, 무엇보다 감성이 있어야 찍은 사진에 자신만의 언어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법이다. 간밤에 늦게까지 같이 술 마셨던 김이 산책이나 하자길래 동네 공원에 갔다. 마침 국화 축제 준비가 한창. 공원 전체가 국화 천지였다. 어슬렁어슬렁 산책을 하던 와중에 나이 지긋한 네 분의 할머니께서 나란히 벤치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는 모습을 봤다. 보는 순간 멈춰 서서 셔터를 눌렀는데 벌써 멀찌감치 가고 있는 김ㅇㅇ 때문에 맘이 급했는지, 아니면 괜한 뻘쭘함 때문이었는지, 뒷모습을 찍으면서도 급하게 한 컷 만 찍고는 그 자리를 지나쳤다. 나중에 찍은 사진을 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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