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식사일기

세방황칠 족발 대란 후기 - 두 달 걸려서 받음

구름~ 2017. 4. 6. 15:13

지난 2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인터넷 커뮤니티마다 

대란으로 번진 세방 황칠족발.


2월에 주문하고 며칠 전에 받았다.

대략 2개월 정도 걸림.

가격은 두 개 배송비 3,000원

15,800원에 구매.

주문이 밀려 젊은 사장님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중이라고.

사장이 젊던데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문이 나는 바람에 초대박 행진 중.


하루만에 몇 개월치 주문이 들어와

물량을 다 소화못하고 있다고...ㄷㄷㄷ


냉동상태로 배송되는데

주문이 밀려 만들자마자 배송해서인지

냉동은 아니었음.


3월 27일 생산된 족발.

29일에 받았던가...

세방 황칠족발이 입소문 난 이유 중

넉넉한 용량도 있었다.

표시된 용량은 400g 내외

두 개 시켰는데 하나는 정확히 400g


다른 하나는 500g

썰었다.


배달 야식 족발 스타일.

요즘 족발 트렌드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온족이 대세인데

이건 냉동 배송 제품이라

흔한 배달 족발 타입이다.


맛은 꽤 만족스러움.

쫀득하고 냄새는 전혀 안 나고,

가격과 양도 만족스러워

재구매 의향이 있지만 주문하면 두 달이나

걸리니까 시킬 엄두가 안 난다.


세방 황칠족발 대란을 보며 느낀 점.

먹는 장사는 무엇이든 

꾸준히 정도를 추구하면

어느 순간 대박의 행운이 찾아온다는 것.


하지만 대부분의 사장님들은

개념이 없거나 조급하거나 

아니면 꾸준히 정도를 추구할 수 있을만한

총알이 부족해 버티지 못하고

나가 떨어지고 만다.


위메프에서 9,900원 무료배송 

핫딜로 구매한

중국산 칼 세트.

구성이 알차다.

O에게 결혼 선물로 받은

행켈 칼은 아끼느라 잘 안 쓰는 참에

잘 샀다 싶음.


마침 족발과 같은 날에 택배가 도착해

고기용이라는 길쭉한 칼을 개시.

족발을 썰어보니 슥삭슥삭 

칼이 엄청 잘 나갔다.


덕분에 손가락도 

두 개나 나갈 뻔.ㄷㄷㄷㄷ